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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왕무적 - 남자는 주먹이다!!

작성자
Lv.26 해리海鯉
작성
07.06.18 15:55
조회
2,089

작가명 : 초우

작품명 : 권왕무적

출판사 : 파피루스

권왕무적은 현재 13권까지 나와있습니다.

13권을 내리읽는 동안, 한가지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시원하다'라는 느낌입니다.

그렇습니다. 권왕무적은 시원합니다.

주먹질 아홉번이면 못이길 자가 없고,

일곱걸음만 움직이면 못피할 것이 없는

독종중의 독종, 권왕 아운.

이 남자는 독자로 하여금 시원함을 만끽하게 해줍니다.

뛰어난 머리를 믿고, 세치혀를 놀려

사람들을 기만하는 배후조종의 달인들도

아운의 주먹 한방이면 입을 다물고, 오줌을 지립니다.

힘으로 상대를 핍박하는 악당들에게는

더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눌러 꼼짝못하게 합니다.

그에게 당하는 악인들은 기본이 반병신이요,

운좋으면 뼈다구 한두개 부러지기, 웬만한 강골이

아니고서야 죽음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타고난 배경만을 믿고,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하룻강아지들에게 아운만큼 무서운 범은 없습니다.

이렇게 매섭고, 독하고 무서운 사람이

자기 사람들에게는 예의바르고, 멋진 불세출의

고수로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합니다.

그런 권왕 아운의 주변인물들은 어떻습니까?

우직하기로 치자면 고금천추제일인 우리의

탕룡광마 우칠, 싸우지도 않으면서 그 무서운

권왕의 숙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흑칠랑,

금룡단의 무공교두가 되어 새로운 희열(?)을

만끽중인 야한, 눈으로 그릴 수 없어도 그 아름다움은

능히 고금제일이라 할만한 북궁연등.

험난하기만 권왕지로에 더할나위 없는 응원군으로

독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피어오르게 합니다.

내용의 진행을 떠나서 권왕무적은

독자를, 그것도 남자들의 가려운 구석을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소설입니다.

악당들이 독자의 가슴에 불을 피우면

특급 소방수 권왕이 출동해 불을 끄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이 담겨있습니다.

고리타분하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만한

권선징악 구조가 묘하게 독자들을 자극합니다.

독자들은 뻔히 권왕이 악당들을 물리칠 것을

알면서도 언제, 어떻게 권왕이 악당들을 혼내줄지

기대하는 어린아이가 되어 책장을 넘기고 있습니다.

비록, 중간중간 내용전개가 지지부진한 면이

없지않고, 호위무사만큼의 무게감도 덜합니다만,

그런 요소들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일독할만한 소설입니다.

뭐, 워낙 유명한 소설이니 읽으신 분들이 더 많겠지요.

그래도 지금까지 권왕무적에 손을 안대신 분들께

감히 추천합니다.

무더운 여름불볕 더위가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여름밤, 수박 하나 들고서 권왕 아운이 보여주는

시원스런 행보, 호쾌한 주먹질의 세계에 빠져보시는건

어떻습니까?

진소였습니다 ^^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7.06.18 16:13
    No. 1

    좋은 감상글 잘 봤습니다. 추천 한방!^^
    역시 여름날 권왕무적 만한 글이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여소해
    작성일
    07.06.18 16:33
    No. 2

    저 역시 권왕무적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죠ㅋ 근데 요즘엔 별로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초우님 글 중에 호위무사를 젤 재밋게 봤죠..결말이 좀 그렇지만.. 그 다음 작품들은 내용이 다 비슷비슷 해서..ㅠ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希錫
    작성일
    07.06.18 21:07
    No. 3

    머랄까...
    호쾌함을 빼면 뭐가 남을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대부분이 넌 나쁜놈이다 맞아라로 시작해서 맞아라로 끝남;

    전 안티 아닙니다.
    예전엔 초우님의 글을 두근두근거리는 맘으로
    기다렸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글쎄요... 현실적인 문제랄까요? 머 그런거겠죠
    현재의 권왕무적은 예전의 초우님의 글에서 발전이 적다 아니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떤면에선 오히려 퇴보(?)
    (지극히 제 사적인 견해입니다)

    예전엔 거침없이 아무 생각없이 신간나오면 샀습니다만...
    요즘엔 빌려봅니다. 그리고 전번권과 대상만 틀리지 내용이 같네?
    라고 한숨을 내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샘스페이드
    작성일
    07.06.18 21:54
    No. 4

    권왕 아운은 회의 중에 실수로 방귀를 뀌었다. 저녁 먹은게 잘못되었나보다...

    회의에 참석했던 군중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시 권왕은 세속의 규율에 얽매이지않는 자유로운 사람이구나...'

    많은 이들이 자기는 상상할수 없는 권왕의 대범함에 놀람과 더불어 경외심을 갖게되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샘스페이드
    작성일
    07.06.18 21:54
    No. 5

    웃자고 한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해리海鯉
    작성일
    07.06.18 23:29
    No. 6

    확실히 권왕무적에서 가슴을 떨어울리는
    감동을 찾기는 조금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보는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아무래도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인 것같습니다.
    호쾌함과 시원함을 대표적인 정서로 내놓고
    있는 권왕이지만 다른 소소한 부분들을
    잘 버무리지 못하고 있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해리海鯉
    작성일
    07.06.18 23:34
    No. 7

    그럼에도 권왕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소설입니다.
    무협을 읽는 대다수의 독자는 현실에서
    맛보기 힘든 모험의 세계, 상상속에서나
    그릴만한 '무림'이란 세계를 질타하는
    주인공들의 행보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일종의 대리만족이죠.
    그런 면에 있어서 권왕은, 아니 작가 초우님은
    독자들의 심리를 잘 살피고 있는 것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해리海鯉
    작성일
    07.06.18 23:36
    No. 8

    어쨌든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의견
    굉장히 고맙게 읽었습니다. ^^
    비록 감상평이지만 제가 쓴 글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남겨주시는 모습에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특히, rock님 권왕무적의 가장 큰 단점을
    아주 잘 꿰뚫어보고 계시는군요.
    말로만 듣던 심중안인가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꼴통공자
    작성일
    07.06.28 10:38
    No. 9

    말이 필요없습니다 정말 최고의 무협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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