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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종호-검신무

작성자
김두성
작성
06.11.27 22:52
조회
3,003

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검신무

출판사 : rokmedia

전에 지존록을 읽다가 2권 중반이 넘어가는데도

지하에서 계속 쌈질만하길래 지루해서 던져버렸다.

그리고 검신무

이전 기억이 있어서 안볼려다가

책커버 뒷면에 "검신이 되려고요"란 문구가 경쾌하게 느껴지고

흥이 돋아 봤다.

이번에는 5권 중반까지  읽었다.

유려한 문체,

느리지만 중심을 잃지않고 도도히 흘러가는 글의 호흡.

인물 한명 한명이 살아있다.

지금까지 꽤 많은 장르소설을 읽었지만

이 책처럼 케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은 별로 보지못했다.

비교하자면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정도...

보기드문 수작임에는 트림없다.

하지만

상업적인 관점에서 봤을땐

치명적 약점이 있다.

검신무는 몰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리고

유려한 문체속에 숨은 위트를 찾아내는데 인내심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강한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이걸 계속 읽어 말아?를 여러번 고민하게 만든다.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새와 피를 마시는 새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건 문체에서 오는 답답함인데

이영도씨가 외국물을 먹어서 그런지 어쩐지 피마세를 읽을때

번역소설을 읽는것 같았다. 외국소설을 흉내낸것같은 문체와 무엇인가 신비로운 느낌을 담으려는 모호한 표현이 소설의 대중성을 갉아 먹고 작품성마저 떨어뜨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검신무에서도 실체가 없는 모호한 신비주의적인 표현이

글을 읽는데 답답함을 준다.

호흡의 조절과 간결한 표현이 아쉽다.


Comment ' 13

  • 작성자
    Lv.99 잠보대장
    작성일
    06.11.27 23:06
    No. 1

    엥?

    풍종호님 소설은 몰입도가 너무 심해서 문제인데요...
    스토리 전개가 느리다기 보다는 유장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느끼는데요.

    개인적으로 거의 마약에 가까운 흡입력이 있는 글이고, 사서 소장하는게 훨씬 사게먹히는 몇안되는 작가이기도하고,-왜냐면 자꾸 다시 빌려보다 대여료가 책값을 오버하는 사람 꽤 됩니다.

    ㅡ.ㅡ;

    두성님도 경혼기 부터 찬찬히 읽어보시면 그 흥취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권하는 순서는[경혼기-광혼록-일대마도- 호접몽은 읽으면 좋지만 너무 염세적이라 선듯 권하기엔 무리고요 - 지존록은 거의 끝에 읽습니다. 검신무는 지존록전에 읽어도 좋고 같이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지존록부터 먼저 보셔서 잘 이해가 안가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순서로 읽다보면 풍종호님의 호흡이랄까 리듬같은 걸 느끼실 수있으실 겁니다.
    지존록이 재미없으셨다는 말씀에 제가다 아쉽군요.
    [풍빠]인 저에겐 글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 나오냐가 문제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잠보대장
    작성일
    06.11.27 23:08
    No. 2

    이영도 님의 피마새는 저도 동감합니다.
    눈마새까지만해도 이영도님 만의 판타지의 새로운 개념을 이리저리 유추해가며 어느정도 따라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피마새에선 그만 기브업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06.11.27 23:56
    No. 3

    풍종호 님은 곧 폐관용 토굴로 들어가시려나 봅니다.
    내년엔 과연 몇 권이나 볼 수 있을런지...

    풍종호 님의 가장 경쾌한 글은
    광혼록이랍니다.
    좀 구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발견만 하신다면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황금달걀
    작성일
    06.11.28 00:12
    No. 4

    빨리 읽는게 아까와서 한줄한줄 되새김질 해가며 읽는 사람도 있는데...
    배고픈 사람 옆에서 케익 맛없다고 버리는 사람 보는 심정이랄까... 그렇다고 그 사람 미각을 탓할 수도 없는 일이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단천상
    작성일
    06.11.28 01:33
    No. 5

    김두성님 말씀대로 확실히 지루한 감은 없잖아 있다고 생각합니다.(풍빠가 아닌한 풍종호 소설은 대체로 지루하다는 평이죠^^;)
    하지만 그걸 극복하셔야 합니다. 김두성님... -_-;; 그래야만 풍종호 소설에 빠져들 수 있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손놓고 포기해야죠.
    독자가 암만 뭐라 해도 듣는 시늉도 안하는, 아니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사람이 풍종호라는 작가죠.(근데 그게 또 매력이에요-_-;)
    한꺼번에 속독으로 읽으려하면 재미가 없는 작품들입니다. 문장의 한구절 한구절 음미하면서 영상화 한다면 아마 예전 무협영화의 흥취를 느낄 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전 그랬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단천상
    작성일
    06.11.28 01:34
    No. 6

    아, 그러고보니 이미 그렇게 읽으셨는데도 그것말고도 부족하다는 감상이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무섭지광
    작성일
    06.11.28 09:08
    No. 7

    ^^*
    풍종호님 글은
    대충 읽어서는 도저히 재미있을수 없는 소설이지요
    그래서,,,위의 잠보대장님 말씀처럼
    소장하는게 훨씬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사실에 재미를 더 느낄수 있지요 후 후 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꼬마검수
    작성일
    06.11.28 12:29
    No. 8

    매니악한 풍조호님 글 ~_~ 저도 지존록, 검신무 아직 못봤어요.. 완결돼면 보려구 기다리는중 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5 日越
    작성일
    06.11.28 13:00
    No. 9

    풍종호님의 글은 전체적으로 흐름이 느린것 같지만 또 빠르지요.
    주인공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세상은 절대 주인공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경혼기지존록은 예외-생기는 괴리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림이 돌아가는 상황같은 것은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설명중에 짤막하게 이야기 하고 넘어가는 게 전부라는 것도 단점도 장점도 될 수 있지만, 제게 있어서는 장점입니다. 퍼즐처럼 짜맞추즌 재미가 있거든요.
    뜬금없이 등장하는 인물 같아도 다시한번 책을 읽어보면 앞의 내용중에 그 인물에 대한 언급이 한 번쯤 되거나 어떤 사건과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도 책을 다시 읽게 하는 요소이고 이분 작품을 사서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소이비도
    작성일
    06.11.28 18:52
    No. 10

    정말 지존록은 쉽사리 손 대면 안 되죠. 경혼기를 읽고 나서 지존록을 보았을 때 그 짜맞추어 가는 추리의 맛이란! 완결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네 검신무는 사실 풍종호 작가를 매우 좋아하는 저도 5권부터는 좀 답답한 느낌이 왔습니다. 살아움직이는 생생한 캐릭터에는 매혹당했지만 4권 나오고 나서 한참 있다 5권이 나오니 처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보고서도 얘가 누구더라... 그랬죠. 특히 청성파 어르신들 한번에 몰아쳐 나올 땐 원후파하고는 구분도 안 되더군요.
    5권은 특히 이렇다할 사건이 없어서 좀 더 지루하게 느껴진 듯도 합니다. 주인공이 하는 일이 너무 없잖아요? 6권에서는 한바탕 칼춤을 기대해도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묘재(妙才)
    작성일
    06.11.29 16:57
    No. 11

    확실히 풍종호님이 친절한 작가는 아니지요^^; 하지만 그 불친절함이 또 매력이라는거.......! 그렇지 않습니까^^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6.11.30 00:43
    No. 12

    사실 애초에 작가에게 애정을 갖고 본다면 모를까 최근 풍종호의 글들
    은 일반적인 무협독자가 보이엔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분명 발전하는건 사실인데... 그게 너무 매니악한 쪽으로 발전하는 듯
    해서 좀 걱정이군요. 경혼기지존록 같은 경우도 나름데로 장르팬이라
    는 저한테도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존 이랄까, 최근 9권 읽으면서는
    계속 이런식으로 나가도 될려나..생각이 들 정도였죠.

    일대마도나 광혼록에서 보여줬던 그 호흡을 잊게하는 그런 느낌의 글
    을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so***
    작성일
    06.11.30 03:50
    No. 13

    대충 사건전개만 따라가며 빠른 속도로 읽히지 않는다고 해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못 해 봤습니다.
    풍종호님 작품은 호접몽, 화정냉월, 검신무 이 3편만 봤는데, 호접몽은 특별하진 않았고, 화정냉월은 어느 정도 재미를 느꼈고, 검신무는 완전히 빠졌습니다. 곳곳에 숨은 유쾌함이 너무도 즐거웠달까?
    너무 즐거워 책장넘기기가 아쉬웠습니다. 결국 4권까지 빌려보고 전부 구입했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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