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현민
작품명 : 용사
출판사 : 로크 미디어
제목이 용사길래 용사(勇士)가 마왕을 물리치는 건가? 하고
봤습니다. 훗 그러나 알고보니 용사(龍巳) 더군요. 표지를 보
고는 용인 무겸과 뱀인 당무륜과의 싸움인줄 알고 어린 녀석
들이 커가면서도 계속 싸우는 거구나 하고 계속 봤죠.
오행문과 자신의 우상인 좌벽과의 관계나 일원지기 등등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무겸이 세계의 붕괴를 초래하는 나쁜놈
들을 끌어안고 자폭하여 이세계로 다같이 가버리는 결말을
보면서 처음과 끝이 너무도 다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끝이 처음보다 더 거대하고 훌륭하게 결말을
맺었는데 처음과 끝이 다르다고 불만을 가질순 없었습니다.
물론 일원지기가 무엇인지를 알면서 거의 신의 능력을 지니게
된 무겸과 범인에 지나지 않는 당무륜의 싸움은 이미 우주 저
멀리로 날아갔지만 세계의 비밀을 알고 고민하는 무겸, 또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개는 용사를 올해에 제가 본 무협들 중 베스트로 끌어올리는
데 이견을 가지지 않게합니다.
덤으로 이세계에 간 무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재미가
있겠지만 그건 결국 이세계 먼치킨 깽판물이 될 확률이 높아서
실망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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