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석진
작품명 : 사나운 새벽 7
출판사 : 청어람
윤석진(이라고 쓰고 이수영이라고 읽는다.)님의 사나운 새벽 7권을 보았습니다.
저의 일생을 함께 해온 고민( '기억상실은 죽음과 마찬가지','환생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 환생한 존재는 내가아니다' Etc)들을 되새기게 한 소설이기에 저한테는 좀 특별한 느낌을 주는 이 소설이 드디어 완결된 것이지요
7권 이 한권 만을 따지면 역시 만족스러웠지만, 1권부터의 전체적인 완결성을 따지면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문, 미칠 듯한 외부와의 투쟁으로 시작되었던 소설이-제 느낌상으로는 그랬던- 기승전결없이 애매모호하게 끝나버린 듯.
이 소설이 저에게 너무나 많은 화두들을 던져 주었기에 그 느낌은 더욱 큽니다. 그것들은 다 어디가고 결국 록베더가 자신에 대해서 품고 있던 의심이 풀린 걸로 엔딩이라니 너무 하잖아요.
결국 다이사와의 사라레이 간의, 리베이드의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아무 것도 해결 되지 않았고, 그 외에도 록그레이드의 사냥개는 지금 뭘하고 있는지, 소울리어는 아직도 록그레이드를 사랑하는지, 그의 자식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이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완전히 잊어버린 듯, 아무 관심없이 150살까지 살다니.. 속 편한놈;;
엔딩은 좋았지만 그 끝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납득시키는 것이 저한테는 부족했습니다.
아직도 작가님이 잔뜩 이야기해 주어야 할 것이 남아 있는데, 이렇게 끝내버리면...그냥 한권만 더 늘려주지 ㅠ_ㅠ
마지막에 짧은 에피소드에서 암굴의 현자가 말한 [날카로운 진실은 주머니 속에 넣어라] 라는 대사. 마치 원효대사 해골물 같은 그 한마디가... 마치 이 소설의 주제같잖아요.'ㅁ'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