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쟁천구패
출판사 : 청어람
3권이 얼마전에 출판되었습니다. 전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하느라 몇일의 시간이 지난
뒤에 구입해서 봤습니다만, 보면서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수가 안타까울만큼 재미있게
봤습니다. 군림천하이후로 이런 느낌이 드는게 참 오랜만이군요. ^^;
어디선가 준욱님께 안좋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들었는데,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 찡했습니다.
제목에도 썼지만, 다른 작가분과는 다른 임준욱이라는 작가만의 새로운 느낌을 이제는
확실히 갖추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흔히들 감성무협이라고 하듯, 사람의 마음을 묘하
게 적시는 그런 능력을 가진 분이십니다. 쟁천구패의 우쟁천이야 성격 자체가 유쾌, 상
쾌, 통쾌한 녀석이라 그리 큰 아픔은 없었지만, 초반 할머니의 죽음에 오열하고, 3권에
서 아버지의 무덤앞에서 눈물을 삼키며 검을 휘두른 다거나, 자신을 버린 어머니가 잘 사는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해하는 쟁천의 모습에 가슴이 묘하게 저려왔습니다.
다만 3권에서는 쟁천의 성장이 주여서 다소 바쁘면서도 다급하게 진행되었고, 또한 쟁천외에 새로운 등장인물이 그리 많지않은....듯하게 느껴질 만큼 유독 주인공에게 집중
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서도 주인공인 쟁천이 중심이었지만, 그래도 쟁천과 함
께 여러인물들이 정말 잘 표현된 것에 비해 3권에서는 유독 쟁천만이 도드라지네요.
아마 4권에서는 이제 어느정도 성장한 쟁천이 주위의 사람을 모으고, 자신의 꿈을 실행
해 나가는 모습과 더불어 혼란스러워질 상황이 제대로 표현할듯 한데....3권은 그 중간
단계의 쟁천의 성장이 주였기 때문이었던것으로 봅니다. 3권에서 만난 여러인물들이 다
시 어떻게 쟁천과 엮이게 되고, 또 어떤 악연으로 어떤 인물들이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이제는 대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
고 계시는 만큼 앞으로 더욱 재미있어질 쟁천구패와 또 독자의 마음을 적셔줄 신작를 기다립니다.
Ps. 혹시 임준욱님의 소설중 진가소전을 파실분 없으신지 모르겠네요. 다른 작품은 다
구입했는데, 유독 처녀작인 진가소전은 구할수가....ㅠ.ㅠ 여분이 있거나 파실 의향
이 있으시면 쪽지나 메일 주세요. 값은 후하게 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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