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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진가소전'을 읽었습니다.
제게 감성이 아직 남은 것일까요? 책 세 권을 읽는 동안 몇 번의 눈물을 흐르더군요.
다들 아실 겁니다. 무협작가 '임준욱'이라는 이름을.
저는 고무림 시절 '괴선'이라는 작품으로 임죽욱님의 글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연재되는 글을 제대로 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으로 봤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생각이 안 나고 성은 운이었죠? 당시에도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 대한 부분에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 출판된 '쟁천구패'에서도 말이죠.
'괴선' 다음으로 읽은 '건곤불이기'는 전혀 기억에 없네요. 혹시나 약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기억이 날지도...
임준욱님의 글의 특징은 어린 시절은 거의 슬프다는 겁니다. 제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그리고 무협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준다는 것입니다. 한 인간의 성장과 배경이 잘 짜여진 설정에서 멋진 글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읽은 진가소전에서는 가히 하나의 위인전기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쟁천구패 연재 당시 댓글에서 독자들이 그렇게 준욱님의 글을 칭찬하더니 이래서 작가님의 작품을 그렇게나 칭찬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협독자들을 위한 도량형이라든지 각 종 단위나 어려운 설정은 해설로 꼭 남기시더군요. 작지만 그런 노력이 더욱 많은 무협독자들에게 쉽게 이해하고 더 많은 책을 읽게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가인님의 글인 '남아일생'도 약간은 무거운 분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주인공 무석의 분위기 탓인지 그리 슬프게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슬픔을 감내하고 일부러 쾌활하게 행동하기 때문이겠지요. 남아일생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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