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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과 위대한 수영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2.08.27 22:39
조회
2,533

제목 : 무민과 위대한 수영 Surku the Great Swimmer, 2011

지음 : 토베 얀손

옮김 : 서하나

출판 : 어린이작가정신

작성 : 2012.08.27.

  

“재촉하지 말라. 때가 되면 하기 싫어도 하게 될 것이니.”

-즉흥 감상-

  

  예고한대로 ‘무민 그림동화 그 네 번째 이야기’라는 것으로,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어딘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친구와 열심히 대화중인 무민의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다리위에서 흘러가는 냇물을 지켜보며 걱정이 한창인 강아지가 있는데요. 마침 지나가던 ‘꼬마 미이’가 바닷가에서 놀자고 제안을 하는군요. 그런데 말이지요. 그 강아지는 물에 들어가고 싶다 말하면서도, 사실은 그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움에 벌벌 떨고 있었던 것이었는데…….

  

  흐응~ 결론을 먼저 말해보면, 이번 책의 주인공은 무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작고 못생긴 강아지인 ‘스르쿠’가 주인공이었는데요. 토닥토닥. 무민! 때로는 주연이 아니어도 좋으니 항상 포동포동한 모습으로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렴!

  

  무민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은 일단 그렇다 치고, 내용도 살짝 줄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작가와 출연진들의 소개를 포함해 17장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한 장이 적군요. 아무튼, 네 번째 책은 다른 변화도 있었는데요. 바로, 주인공인 ‘수르쿠’와 트러블 메이커로 언급되는 주연급 조연 ‘냄새대장 스팅키’, 그리고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비운의 출연자 ‘경찰서장’이 새롭게 얼굴을 비췄습니다.

  

  네? 그런 사항은 직접 확인해보면 되니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달라구요? 음~ 뭐라면 좋을까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분명 하고 싶은 일이 있긴 한데, 행여나 잘못될까 무서워 망설이신 적 있으신가요? 비슷한 걸로는 ‘하던 지랄도 멍석 펴 놓으면 안 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건 조금 부정적인 의미이니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도 미묘하게 의미가 다르군요. 아무튼 다른 사람이 보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일에도 ‘포비아’가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굳이 그것을 하고 싶고 해야만 한다고 안절부절 못하시는 분들을 간혹 보는데요. 그런 분들은 격려한답시고 보채면 안 됩니다. 왜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하기 싫으니 남에게 넘긴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착하게 삽시다. 인생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던지면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비슷한 것이니 말이지요.

  

  트러블 메이커로 언급되는 주연급 조연 ‘냄새대장 스팅키’에 대해서도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수르쿠’도 그렇지만, 처음 만난 그 친구에 대해서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문득 스누피에 등장하는 ‘픽펜’과 날아라 호빵맨에 등장하는 ‘세균맨’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일단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만나봐서는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모든 어둠’을 대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으니 말이지요.

  

  그러고 보니 깜빡한 게 있습니다. 바로 이 작품의 제목인데요. 원제목에서부터 Surku the Great Swimmer라고 되어있으니, 직역하면 ‘위대한 수영선수 수르쿠’라고 할 수 잇을 것인데요. 번역서의 제목이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그 진실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무민과 잃어버린 목걸이 Moomintroll and the Opal Charm,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태풍에서 무탈하셨으면 합니다.

  

  덤. 앞선 감상문에서 이번 작품의 원제목을 ‘Moomintroll's Great Swimmer, 2011’라고 적었었는데요. 다른 책들은 또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저는 번역된 제목이 전부 ‘무민과…’라고 되어있기에 원제목 역시 ‘Moomintroll's…’인줄 알았는데, 이번 책과 다음 책만 봐도 그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 저로 인해 혼란에 빠지신 분 있으시면, 죄송함을 이 자리에 적어봅니다.

TEXT No.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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