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도욱
작품명 : 개방각하
출판사 : 청어람
아마 무협이 시작된 이래...개방을 이토록이나 뭉개버린 작품은 없었을겁니다
개방의 방주라는 작자가 온갖 장신구를 몸에 두르고 나오는 경우는..
보통 덜떨어진 인물로서 개방의 부흥을 외치는 주인공이나 개방의 주역에 의해
거세가 되는 설정이 보편적 이었읍니다
하지만 주인공 무대붕은 그러한 차림새로 등장해...
독고방통의 16년 무림맹주의 과오를 지적하며 아주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게 됩니다
평생 놀고 먹게 해주겟다....
장가안간 사람 장가보내주겟따....
아마 제가 선거인단 이엇으면 앞뒤 안가리고 찍었을텐데.....
불행히도 무대붕은 무림맹주에서 떨어집니다....
그러한 점이 이책의 장점으로 천방지축으로 달려가면서도 결코 정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는겁니다
개방각하
아마 무협역사상 처음 등장하는 단어가 아닐런지....모르겟읍니다
그만큼 파격적이고 거칠것 없는 질주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고...
무협이 만화로 재탄생되는 시절에 만화가 무협으로 재 탄생된듯한 구성을 보여주는 글 이기도 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상상을 해보십시오..
이건 만화다....하고 생각하고 입체적으로 읽으면 한편의 무협만화가 펼쳐집니다
우린 보통 어떤 사건의 연속성에 의한 긴장의 몰입...시간의 빠름속에서 위기를 겪고...
그과정을 해소하면서 성장하는 빠른 무협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일종의 대리만족 일수도 있고...궁금증이 생기면 다음장을 보게되고...위기가 닥치면 같이 마음아파하고...그러면서 어? 벌써 이렇게 많이 읽었네..? 하는 맛에 무협을 좋아하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상 그러한 몰입도의 글을 쓰는 작가도 대단하지만...
황궁과 무림....그리고 강호와 국가간의 전쟁을 테마로 전방위로 동시에 진행되는
개방각하는 글쓰는 작가의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설정인지도 모릅니다
쉽게 갈수도 있는길을....어렵게 가고있고....그러다보니...손갈곳은 많고.....몰입도는 다소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개방각하의 장점은 이부분을 상당히 보완한것으로 중간중간 사랑과 웃음과 비애를 적절히 섞어서 큰 무대와 작은무대의 혼합을 아주 절묘하게 버무리고 있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배가되는 속도감에 찬단을 금하지 않을수 없읍니다
마치 모작품의 일권이 없으면 이권은 사용할수 없다....라는 식의 설정처럼
이 책 개방각하는 처음부터 하나 하나 진행되면서 갈수록 치밀해지고 스케일이 커집니다
그리고 스케일이 커지는 만치 작은부분은 소홀해지기 마련인데...그런점을 너무 잘 보살펴 주다보니....그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호해질때가 있지요....
개방각하....
왜 개방방주가 아니고 각하 일까요?
그 파격적인 모든것이 책속에 있읍니다
만년한철로 만든 불상을 짖이기면서 무공을 연습할정도로 강한 무대붕이 검으로도 흠집하나 내지못하는 가옥을 피해 다니는 걸 보면...문득 웃음이 납니다
여자는 패지 않는다...라나? ^^*
무대붕은 강합니다
무대붕은 무식합니다
무대붕은 거칠것이 없읍니다
무대붕은 짠돌이 입니다
무대붕은 지저분합니다
무대붕은 나라의 안전같은건 안중에도 없읍니다
하지만
무대붕은 친구를 위해 목숨마저 겁니다
무대붕은 불쌍한 어린아이를 위해 가진돈을 모두 건네줍니다
무대붕은 사랑마저 포기합니다
개방각하...
일독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많이 잇지만....구태여 한가지만 적으라면...
전 이렇게 말하겟읍니다
파격
보이지 않는 파격
기존의 질서를 과감히 깨트리면서도 유지하는....그리고 만화적무협이라는 ...
이전에도 없었던 새로운 포맷과 새로운 재미의 무협...
무조건 한번 보아야만 무협의 또다른 세계를 엿볼수 잇기에....
과감히 추천합니다
개방각하...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