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2년쯤 됬나????
고3의 비참한 시기를 틈틈히 시간을 쪼개서 읽는 무협소설속의 재미로 버텨온적이 있었다.
비뢰도도 당연히 내가 즐겨 읽는 소설 중 하나였다.
하지만 난 비뢰도 9권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책 을 다 읽고 나서 '이게 뭐야'라는 생각만이 내머리속을 지배했다. 해도해도 너무하지 비류연하고 왠 뚱뚱한 미친년하고 말싸움하는게 내용의 전부라니..........
주화입마에 벗어난 나는 다시는 비뢰도를 읽지 안겠노라고 결심했었다. 그러나 어제 서점에서 비뢰도 신간이 나온걸 보자 나도 모르게 10권에서 16권까지를 전부 읽어 버리고 말았다. 내용이 늘어지는 건 여전했지만 7권이나 봤는지 꽤 내용이 있어 뵜다. (참고로3시간만에 다봤음) 9권 정도는 아니었다고 할까나....... 그러고서 고무림에 들어오니 한창 논쟁이 진행중이 었다. 1부완결이 충격이 꽤 컸긴 컸나 보다.
그 글들을 계속 보자 문득 이런생각이 떠올랐다.
'비뢰도는 좋은글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글이다.(게속 읽는 분들에게만은) 우리는 저급한 재밌는 글도 원하지만 그보다 수준있는 좋은글을 원한다. 비뢰도를 비판하는 것은 무협소설도 판타지소설처럼 그 유치한 전형들로 도배될까 무섭기 때문이다. 한 작품이 그런것은 새롭고 재미있지만 모든 작품이 그렇 다면 그것은 무협의 몰락이다.(최근 판타지의 몰락이 엿 보이는 것처럼) 따라서 비뢰도를 읽는것도 좋고 그것을 활발히 비판하는 것도 좋다. 특히 이렇게 미래의 무협소설 작가들이 모여있는 장소에서는 더더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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