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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용제 14권 감상

작성자
화이트니스
작성
12.05.09 22:57
조회
5,847

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폭염의 용제

출판사 : 청어람

아쉬움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14권이었습니다. 다시말해, 내용 진전은 그다지 없는게 아쉬웠지만, 여러모로 중요한 사건과 재미난 사건이 다발적으로 일어나서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권에서 가장 깊었던 건 역시 루그가 볼카르라는 존재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인정하고 6.5단계에 올라서는 부분이었습니다. 무려 14권 분량이나 이들의 행보를 지켜본 독자라면, 이 장면에서 이들 둘의 대화가 무척이나 가깝게 느껴질 것입니다. 회귀 직후부터 지금까지, 루그가 볼카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장난스러운 묘사나 잡담이 대부분이었지요. 그러나 이번 권에서 처음으로 루그 내면에서 볼카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에 대한 묘사가 나왔습니다. 이것을 인정했다는 것은 둘의 유대관계가 좀더 진보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김재한 작가의 장점 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부분이, 이렇듯 작품 내에서 가벼움과 진중함의 간극을 아주 절묘하게 조절한다는 점입니다. 아픈 과거를 가졌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평소 가벼운 루그의 행실과 간간이 등장하는 루그의 과거 모습은 언뜻 미스매치로 느껴질 수 있으나 실은 회귀를 하면서 주인공의 정신적 성숙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작가가 캐릭터의 진정한 내면을 숨기는 묘사방식으로 독자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잠시 말을 돌리자면, 저는 김재한 작가의 모든 작품 중에서 스토리 면에서 가장 가능성이 뛰어났던 작품은 마검전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흥행에 실패해 빠르게 완결된 작품이기도 합니다만은.. 달리 말하면 마검전생 까지는 스토리라인이나 필력은 충분히 고평가되었으나, 캐릭터 묘사면에선 사실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마검전생의 주인공, 라곤 클란드의 경우 베이런 크로네스라는 자신의 삶을 빼앗아간 인물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힘을 되찾으려 노력합니다. 구도 자체가 폭염의 용제의 루그의 모습과 무척 닮았지요. 하지만 폭염의 용제에는 있고, 마검전생에는 없는 것이 있습니다. 마검전생의 라곤 클란드의 복수심은 독자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감정이입이 힘들다는 말입니다. 물론 힘을 빼앗겼다는 점에서 복수심에 불탄다는 게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능하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 이 판타지 속에서 자신이 가진 힘을 잃었을 때의 감정은 완전한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이지요. 우리에게 가까운 힘이라는 개념은 비교적 추상적인 것들이지만, 작품 속의 힘은 말그대로 직접적인 힘을 가리키니까요.

반면 폭염의 용제에서는 거의 비슷한 구도이나, 우선 세부적인 설정이 약간 바뀝니다. 힘을 잃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사실 아주 흔하고도 가장 가깝게 와닿는─ 점을 복수심의 이유로 듭니다. 바뀐 것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힘을 되찾는 과정 또한, 라곤 클란드가 일종의 기연과 자기설계능력이 출중하다는 점만으로 역사상 전례없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면, 드래곤이라는 강력한 조력자를 포함시킴으로써 좀더 개연성이 짙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강력한 존재가 조력자가 되는 부분 또한 데우스마키나적 연결이 아니라 작품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충분한 이유를 갖추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물 묘사면에서도 향상되었음을 보여주고, 가벼운 분위기 속에 무거움을 담는 스타일이 더 심화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작품 내 캐릭터들이 좀더 '진짜같은' 느낌이 들게 되었습니다. 힘든 상황을 가볍게 묘사하는 것도 이전까지는 별로 자주 나온 방식이 아니었지요. 이 점은 사이킥 위저드와 비교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항상 암울하고 우울했으니까요. 초반에 깔아둔 배경설정을 끝까지 독자에게 비밀로 가져가는 점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네요. 요약하자면, 이 작품이 이 작가의 대표작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하여튼 중요한 사건들이 있긴 했지만, 쉬어가는 권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14권입니다. 어찌됐든 드래곤의 비밀에 대해 또다시 한 걸음 다가간 느낌은 듭니다. 15권에선 또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길 지 기대됩니다.


Comment ' 26

  • 작성자
    Lv.96 윤필담
    작성일
    12.05.09 23:12
    No. 1

    폭염의 용제는 전사계열이
    요새 유행하는 소드맛스타랑 다른 맛이 있어서 좋아요.
    수준이 높아지면 일종의 이능을 얻는 개념이니...

    이런 개념의 소설이 극히 드물고
    있어도 활용도가 낮거나 인기가 없어서

    근데 폭염의 용제는 워낙 구분이 확실하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빛나리야
    작성일
    12.05.10 00:23
    No. 2

    미리니름이라고 쓰시지. 내용 다 밝힌 것 같은데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05.10 01:18
    No. 3

    이번편은 정말 박진감 넘치는 수준높은 전투를 보여주었죠
    전 이번편에서 가장 활약한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에리체라고 생각합니
    다. 에리체가 아니었다면 아마 다 죽었을수도 있을것이라 생각되더군요
    지아볼을 막을 사람이 없으니 불카누스와 지아볼의 동시에 상대했다면 루그는 죽었을테니 말이죠.그런데 루그의 6.5단계 확실히 루그의 전생을 안다면 루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능력이랄까요? 전생에 누구도 지키지 못했던 루그가 가장 간절히 바랬던것이 소중한것을 지킬수있는 힘이었을테니 말이죠.근본심상이 볼카르인 루그의 7단계는 뭐가 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진짜 드래곤으로 변할지...
    어쨌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편의 최대의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준것은 에리체라 생각합니다. 꼬리꼬리의 아성을 넘볼정도라는...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화이트니스
    작성일
    12.05.10 01:43
    No. 4

    저는 굳이 감상 게시판에서까지 네타니 미리니름이니 하는 표시를 쓰지 않습니다. 자유게시판 역할을 하는 강호정담 등의 게시판이라면 모를까, 감상 게시판에서는 쓸 이유가 없는 표시죠.
    정말 희한하게도, 네타 표시가 없으면 당연히 작품의 외적 감상만을 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일부 있더군요.
    작품의 감상은 보되 네타를 당하지는 않겠다, 라는 모순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간혹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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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천사의소멸
    작성일
    12.05.10 03:11
    No. 5

    미리니름 정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펠로러스
    작성일
    12.05.10 05:42
    No. 6

    사실 제대로 된 감상글을 쓰면서 미리니름을 피한다는건 좀 모순적이긴합니다. 알맹이 이리저리 다 빼놓고 변죽만 올려서야 제대로 된 글이 될수가 없는거죠. 그렇지만 아직 작품을 읽지않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뜻하지않게 미리니름을 당하면 김이 빠지는것도 사실입니다. 다른걸 떠나서 문피아캠페인에 나와있다시피 감상글을 쓸때 내용유출이 있을 경우 미리니름여부를 밝혀달라는 요청을 게시판자체에서 하고있기도 합니다. 최소한 문피아측에서는 그런 모순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가 생각보다는 많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배려를 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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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쥴리안
    작성일
    12.05.10 06:33
    No. 7

    멋진 감상글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2.05.10 08:47
    No. 8

    [개인적으로 이번 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여기서 부터 시작해도 감상글에 아무런 지장 없겠는데요. 그 앞은 그냥 스토리 나열인것 같습니다. 댓글에 쓰신것도 맞는 말씀이지만 배려라는건 해야해서 하는게 아니라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오는거라고 봅니다.
    이런 미리니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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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2.05.10 09:47
    No. 9

    3권에서 접은 소설...
    주인공이 하는 억지스런 감동을 주기 위한 닭살스런 대사...ㅡ,.ㅡ;;
    아직 힘도 못 갖췄으면서 용제들한테 대드는 저능아적 행위...
    용제들이 봐주는 듯한 전개...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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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절망선생투
    작성일
    12.05.10 09:56
    No. 10

    매로스//용제들? 책을 읽기는 했음? 나오는 용제라곤 드래곤들+주인공 밖인데

    (왠 잡놈이 하나 있지만 그건 엑스트라니 재끼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12.05.10 11:25
    No. 11

    기대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2.05.10 11:29
    No. 12

    흥미 마구 돋는데요?! 빨리 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새홍
    작성일
    12.05.10 13:47
    No. 13

    미칠듯한 미리니름 후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토론자
    작성일
    12.05.10 17:33
    No. 14

    전 권왕전생과 폭염의 용제를 읽어 보았어요. 폭염의 용제는 주인공을 멋지게 성장시키지만 권왕전생은 주인공이 10서클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대마법사 타이틀이 부끄럽게 좀 한심하게 묘사했어요 전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어요. 폭염의 용제 주인공인 루그는 점점 간지폭풍으로 진화해서 전 앞으로 행보 및 성장에 기대가 커요. 전 이번 폭염의 용제는 정말로 스토리도 좋고 개연성도 좋았아요. 정말로 폭염의 용제 추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화이트니스
    작성일
    12.05.10 18:23
    No. 15

    피곤한 시간대에 쓴거라 제가 댓글을 조금 공격적으로 달았네요. 제 생각만 고집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아자씨 님의 말마따나 감상으로 보기 힘든 부분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6 소프라노스
    작성일
    12.05.11 05:16
    No. 16

    메로스님은 다른 소설하고 혼동하신것 같습니다. 주인공 루그는 감동을 주기위한 대사를 남발하지도 않고 용제들에게 힘도 없이 덤벼 들지도 않죠. 나온 용제라봐야 드래곤 제외하고 오크랑 에리체 밖에는 없는데 에리체는 아군에다 루그보다 약하고 오크는 그냥 엑스트라였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풍운뇌공
    작성일
    12.05.11 14:15
    No. 17

    감상글을 쓰면서 미리니름은 쓰지말라면.음.
    그냥 재밌었다.. 이렇게 써야하나..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5.11 15:21
    No. 18

    미리니름을 쓰지말라는게 아니라 제목에 표시해야한다는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화이트니스
    작성일
    12.05.11 16:54
    No. 19

    배금주의 님// 제목에 미리니름, 혹은 네타와 같은 표시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서 그 내용에 대해 아직 모르는 사람을 위해 쓰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이곳 감상 게시판의 경우도, 달리 생각하면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 책의 내용 자체보다는 책의 전체적인 느낌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심지어 지금에 와서는, 네타 표시를 하지 않는 사람을 나쁜 것처럼 여기는 풍조마저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러한 풍조가 잘못된 것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화이트니스
    작성일
    12.05.11 16:56
    No. 20

    혹여 오해하실까 싶어 덧붙입니다. 감상 게시판도 당연히 위에서 제가 말한 것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하지만 '강호정담' 게시판과 '감상란' 게시판의 성격이 과연 같을까요? 이러한 의문을 한번 가져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5.11 19:45
    No. 21

    그렇지만 밑에 있는 글들에 미리니름, 누설이 붙어 있는 것을 보면 감상란에서 일정 이상 누설이라면 표시해주는게 좋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죠.
    강호정담과 성격이 다를 지라도, 유사한 부분이 있음을 생각해봐야한다 여겨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펠로러스
    작성일
    12.05.11 20:09
    No. 22

    기존에 존재하는 규칙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또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려는 태도는 좋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의견만 옳고 다른사람의 의견은 모순적이라거나 안타깝다거나하는 하는 자세라고 봅니다. 피곤해서 조금 공격적으로 쓰셨다니 이해는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감상글을 쓸때 제목에 미리니름여부를 밝히는 문제는 미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규칙이 부당하게 어느 한쪽만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니만큼 이 룰에 대한 존중이 필요합니다. 본래의 취지가 어땠는지 확언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 현재 잘못된 풍조라고 확언할만한 일은 아니라는거죠. 취지라는것도 결국은 변할수있는거니까요. 제목에 미리니름을 달아놓는데서 오는 불이익이라하면 자신이 공들여쓴 감상글을 미니니름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읽지않는 분들이 생길수 있다는걸겁니다. 글쓴이의 의욕과 넷상의 소통을 감소시키는 역효과가 있겠죠. 그러나 이런 불이익은 미리니름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불편함을 겪는 분들의 그것에 비했을때 감수할수 있다고 문피아측에서는 판단한 것이고. 그리고 이 판단에는 이곳을 이용하는 다수대중들의 동의가 있었던겁니다. 물론 양쪽 불이익을 저울에 달았을때 어느쪽으로 기우느냐하는 판단은 시간에 따라 변할수도 있고 따라서 지속적인 문제제기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트님에게 드릴수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면 내용유출의 정도가 심할 경우 조회수의 감소를 무릅쓰고 제목에 미리니름여부를 밝혀주시거나 아니면 감상란보다는 미리니름여부에서 자유로운 비평란을 이용하시는게 좋지않을까하는 정도군요. 논제와는 관계없이 감상글 자체는 무척 잘쓰셨고 읽는분들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화이트니스
    작성일
    12.05.11 20:33
    No. 23

    적안왕 님 //
    이런. 자꾸 댓글이 달리니 부담스럽네요.
    물론 대세는 중요하고, 규율과 규칙은 변함없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추어 적절하게 변화하는 것이 옳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감상글을 보는 문피아 회원 여러분이 미리니름 표시가 있는 쪽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기에, 본문 내용에서 내용 공개가 과한 부분은 미리니름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준으로 수정 및 삭제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 미리니름 표시가 된 글이 많다는 점이 중간과정 없이 바로 미리니름 표시를 하는게 좋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동의할 수가 없네요. '다수의 행동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 아니라, '그 방식을 선호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좋다는 것'을 스스로 이해하고 나서 자발적으로 대세에 따르는 중간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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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화이트니스
    작성일
    12.05.11 20:33
    No. 24

    Arinuss 님//
    주옥같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사소하다면 사소한 것으로 고집을 부린 점도 큰 것 같습니다. 단어선택이 과히 주관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감상글들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제목에 미리니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오니 왠지 기분이 언짢았던 것의 발로로 제가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조금 이기적으로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작품의 내용을 많이 가져오지 않고도 좋은 감상글을 작성할 수 있을텐데, 모자란 자신의 글솜씨를 탓하지 않고 괜히 미리니름 표시로 핑계를 댄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아무쪼록, 혹시 제 댓글에 기분이 상한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좋은 글 써주신 Arinuss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2.05.12 23:57
    No. 25

    영화 보고 온 친구에게 "영화 어떻디?" 라고 물어보면
    "액숀은 볼만하데. 근데 스토리는 기대하지 마라ㅋㅋ"
    이 정도의 답을 기대하지, 직접 보기도 전에 중요한 내용을 다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반면에 감상문을 보러 와서
    "영화 볼만함. 단 스토리는 기대하지 마셈"
    이런 무성의한(?) 감상글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 거의 역시 없겠지요.

    모순적이라고 하시는 건 요기가 위 두 가지 상반된 성격을 같이 갖고 있어서 그럴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이제운
    작성일
    12.07.05 14:31
    No. 26

    연재속도도 빠르고 재밌는 소설입니다. 사이킥메이지는 전개가 이리저리 꼬이던데 폭염의 용제는 그런게 없더군요. 권왕전생이랑 같이봤는데,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개성으로 아주 재밌었습니다. ps 요새 임경배작가님 연재속도 많이 빨라지신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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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57 퓨전 여포 4권 감상(미리니름) +6 Lv.16 유니셀프 12.05.11 3,965 0
27256 판타지 남작군터를 읽다가 +11 Lv.56 댓잎소리 12.05.11 4,020 3
27255 퓨전 전생학사 4권 감상(미리니름) +1 Lv.16 유니셀프 12.05.10 3,7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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