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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대륜행
작성
03.08.14 15:10
조회
1,697

   시작 하기전에 사족을 단다면 많은 줄거리가 나오니 책을 읽던 분이나 읽으실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은 조심을...

  

   비열, 야비 하게도 여자 주인공(나오는 여자가 혼자라 주인공으로 혼자 정했습니다) 을 먼저 짚어 봅니다. 태중 혼약을 맺은 세력의 일부에 의해 멸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아버지와 헤어져 도망을 갑니다. 보통은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고 의문을 가지는 것이 정상일텐데 이 여자분은 남자 주인공에 관심, 호의를 가지고 '보세요. 보세요'만 남발하다가 다리가 아파서 못 걷겠다는둥 엉뚱한 행동만 합니다. 전투 시작을 알리는 여자분의 '까아아악'이라는 비명소리도 제게는 동물 울음소리로만 들립니다. 나중에 붙잡혀 갈때도 상황 파악이 안되고 단지 원래 정해져 있던 대로 '시집'가는 걸로만 알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부상을 입고 쓰려져 있을때 남자 성기 부분에 있는 침을 빼내어 상황 역전에 큰 공을 세우지만 - 수 많은 사람들이 뒤섞여 전투 중입니다. 피가 튀고 사람들이 죽어 갑니다. 여자가 남자 바지속 성기부분에 있는 침을 빼려고 하다가 손으로 안되자 입을 가져가 과감하게 입으로 침을 뽑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겠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어 내신 작가분의 의도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 묘사 입니다.

   "업혀" "안돼요. 난 이제 다 컸다구요" " 울보가 무슨. 내눈엔 아직 아이야"  

   두 남,여의 사랑이 전혀 공감이 되질 못하는 건 내 감정이 매말라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연아는 저 아이가 부러워요" "연아의 집은 거기가 아니에요"라며 자기 이름을 3인칭화 시켜 자기 입으로 말합니다. 끝내 남자 주인공 까지 "소열이 듣고 싶어 하는...." 하며 그런 닭살 돋는(?) 행위를 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사부의 보살핌을 받고 '무' 와 '협'이 있던 옛날로 돌리기 위해 '무불련'을 해체 시키라는 명령, 부탁을 받습니다. 자기 삶을 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강호 무림에 뛰어든 주인공, '협'을 위한다는 주인공은 '투지' 라는 이유로 적과의 싸움에 앞서 말싸움을 펼치고 '씨바' '쓰바' 라는 어느 동네 욕인지 모르는 욕을 합니다.(차라리 '씨발''씨팔'이라고 했으면 좋겠지만 욕설을 문자화 함에 있어서 이것이 순화되고 정형화된 표현 인지 몰라서....지나갑니다. 젠장이나 제기랄과는 다른 어감을 느꼈습니다)

  '협'을 지향하는 주인공은 적을 일도양단 한후 자기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는 고개를 흔드는 상대방에게 말합니다. "너무 흔들지마. (시체가 반으로) 갈라져"  또 1장이 넘는 페이지 동안 참고 있던 '변'을 보던 엑스트라를 죽인후 굵고 짧게 변 보는 습관을 가지라고 충고 하는 친절함을 보여 줍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여유, 친절입니다.

   200여명의 적에게 둘러 싸인 위기 상황에서 여자 주인공의 손을 끈으로 묶고 그 끈을 자기 허리에 두른 후 적과 싸울려고 뛰어 나갑니다. 결론적으로 여자는 자기 손으로 그 끈을 풀어버립니다만 아마 주인공의 몸 놀림을 따라 가지 못하고  "더러워서 안 끌려 다닌다" 는 생각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하며 혼자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업고서도 아니고 끈으로 몸을 연결하고 어떻게 싸움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전투 장면은 반 페이지, 시 한편으로 끝나 버려 끝내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안전하게 탈출할때 까지 주인공은 여자가 끈을 풀어 버린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주인공 보다 무공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다른 동료의 죽음을 알고 있습니다.

   군대를 연상하게 하는 여러 단어, 상황에 추억을 떠 올리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제일 싫어 하는 퓨전 무협을 봤을 뿐입니다. 전에 이 책의 경공 수준에 대한 이야기 들어 본적이 있는데 (한시진에 백리..너무 느리다, 아니다 등등) 뒤에 가니 내공도 없는 사람들이 아침 식사전 80리를 구보 한다는 것이 나옵니다. 그 뒤 쪼그려 뛰기 1000회 후 아침식사...몇시에 일어나서 달리고 몇 시에 밥 먹는 건지...

   '무'와 '협'을 지향하는 이야기라면 성격을 조금 바꾸어서 코믹스러운 상황 연출(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보다는 진중한 냉정한 분위기로 나가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라전종횡기'  너무 많은 기대를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제 취향과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재미 있게 보신 많은 분들은 그저 저런 놈도 있구나 하고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외양간
    작성일
    03.08.14 15:38
    No. 1

    저도 그런부분이 좀...쓰바쓰바 이러는것도 그렇고
    주인공이 시시때때로 성격이 바뀌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결과가 중시되는 무림이지만 무불련의 화기를 이용하고
    진을짜고 무림인들을 상대하는건 군대와 무림과의 전쟁이 떠올리는군여
    과연 다수의 수와 진과 화기 화살을 이용해 무림을 정벌하는거에
    이겼다는 이유만으로 납득됄수 없는거 같은데...하지만 그 나름대로
    작가분의 생각이 있겠져.....
    어쨋든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리후
    작성일
    03.08.14 16:14
    No. 2

    개인적으로 근래보기드문 수작이라 생각했는데..
    싫어 하시는분도 있군요 역시 취향 차이 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3.08.14 16:46
    No. 3

    1권의 박투의 치열함을 보면서 수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2권을 보게됩니다.
    그렇지만 2권 중반에 들어가면 조금씩 실망스런 부분을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1권의 강렬한 인상 탓에 3권이 기다려집니다.
    단 현대어와 속어의 빈번한 사용이 없길 희망해보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최민호
    작성일
    03.08.14 20:10
    No. 4

    저도 중간중간 나오는 주인공의 '쓰바' 와 '씨파' 라는 욕이 눈에 자꾸 거슬립니다. 차라리 쓰발 이나 씨발 로 표현해서 좀더 자연스러웠으면 하는게...

    그리고 위에서 지적하신대로 여주인공의 이해가지 못할 엉뚱한 행동들과 심리상태...

    마지막으로 판타지소설들의 스토리 라인을 가져다 놓은듯한 부분부분의 줄거리 설정은 단순히 무협소설이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떨어지는 게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2 앙탈부리
    작성일
    03.08.14 20:13
    No. 5

    틀과 기준은 정하기 나름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08.14 23:11
    No. 6

    '변'을 보던 엑스트라를 죽인후 굵고 짧게 변 보는 습관을 가지라고 충고 하는 친절함...
    이 부분은 약간 시니컬하게 느껴지는군요. 때에 맞지 않은 충고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조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륜행님의 감상글 잘 읽고 갑니다. 진중하고 약간은 삭막한 분위기의 무협을 읽으시는 분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대륜행
    작성일
    03.08.21 00:00
    No. 7

    아랑전설님의 댓글이 달린 관계로 수정은 하지 않겠지만 말씀에 공감하며 좀 더 조심하며 쓰도록 하겠습니다. 적어 가다보니 평소 습관이 그대로 나온것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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