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사 댓글 장난 아닙니다.
완전히 박정희 박근혜 찬양파와 박정희 박근혜 박멸파로 나뉘어서 대판 댓글 질했죠.
간혹 전두환 장세동 찬양파가 섞여 들어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조금 정치적인 내용이라 죄송.
진보 성향 작가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생을 그린 ‘만화 박정희’가 16일 출간된다. 민족문제연구소와 뉴스툰(전국시사만화 작가모임),도서출판 ‘시대의 창’이 공동 기획하고 백무현 박순찬 화백이 1년간 작업해 완성한 2권짜리 만화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과 독재 정치를 부각시키고 있어 영화 ‘그때 그사람들’에 이어 박정희 평가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본보가 입수한 책자 1부에는 박 전 대통령이 만주 일본군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진충보국 멸사봉공’ 혈서를 쓰는 장면,군관학교를 수석 졸업하며 “목숨을 바쳐 사쿠라와 같이 훌륭하게 죽겠다”고 선서하는 모습 등이 묘사돼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만주에서 조선인 토벌에 나설 때 일본어로 ‘요오시(좋다)’라고 외치며 벽력 같은 목소리로 좋아했다”는 재미 언론인 문명자씨 증언도 삽입됐다. 일본 패전 뒤 남로당에 입당한 과정,여순사건 직후 남로당 조직을 당국에 고발하는 모습,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 재산을 몰수한 사건 등이 ‘배신과 야합’ ‘권력찬탈의 꿈’ 등의 소제목 아래 그려졌다.
2부에서는 한·일 수교협상에서 김종필씨가 “그 놈의 독도,독도가 한·일수교를 지배하는 요인이라면 이 조그만 섬을 폭파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김대중 후보와 맞붙은 1971년 대통령 선거 대목에는 육영수 여사와 선거운동을 위해 유성온천에 갔다가 요정 아가씨와 함께 있는 장면이 목격되자 육 여사에게 재떨이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베트남 파병은 미국에 인정받으려는 조치로,동백림 사건과 김대중 납치사건,유신헌법 등은 독재권력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각각 묘사됐다.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는 ‘농민을 깨어나게 한 국민운동’이란 평가와 ‘유신독재를 위한 세뇌교육’이란 평가를 나란히 실었고,경제성장은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지만 개발독재의 정경유착 빈부격차 노동착취 등이 부패공화국을 만들어 결국 IMF의 씨앗이 됐다’고 지적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조세열 사무총장은 “왜곡된 박정희 신화를 깨뜨리고 젊은이들이 그의 역사적 실체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시민연대 김구부 사무총장은 “역사의 의미보다 표피적 과실만 건드린 흠집내기”라고 비판했다.
강준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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