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잘 못 생각하는게 있는데..
'주한미군'은 '중국견제'를 위해 존재한다!
미국은 한국으로 중국을 포위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이 필요해! 중요해! 소중해!'
이거 다 ㄱ소리, 뇌피셜이에여.
모두 잘 못 알고 있다는 거에요.
지난 70년 동안 미국은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 많은 노력을 했어요. 실제로 1948년 철수 했다가 6.25 터지면서 '북한견제'를 위해 주둔시킨게 지금의 주한미군이져.
미국인 그 누구도 '주한미군으로 중국 견제한다' 같은 소리 한 적이 없어요. 외신언론을 뒤져봐도 한 줄 없는 헛소리져. 오직 한국 인터넷 짜라시, 사설, 기고문, 언론에만 나온 이야기에여.
근데, 님들은
'우왕! 여윽시 한국은 중요해! 미국은 한국을 버리지 못한다니까? 왜냐면 한국으로 중국을 견제해야 하니까..!'
<미국도 무시 못하는 대단한 한국의 위치! = 한국의 자긍심! = 국뽕!>
이게 님들 입맛에 딱 맞는 이야기 거든여.
그래서 그냥 그렇게 믿어버리는 거에요.
1960년대 후반 닉슨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고, 실제로 철수를 추진했죠.
그때 박정희가 '베트남 전쟁에 미군 쓰지말고, 한국군 쓰십시오. 대신 베트남에 파병할 예정이던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면 되잖아요?'
이것이 미국 vs 베트남 전쟁에 한국군이 파병된 이유져.
근데 닉슨이 박정희 뒷통수를 까요. 베트남에서 구르던 한국군을 미군 철수에 이용해먹고, 한국에 주둔한 주한미군을 대대적인 감축으로 반토막 내버리져.
그렇게 1971년에 주한미군 3차 철수
주한미군 인근에선 미국인의 폭행, 살인, 강간, 마약 밀수가 끊이지 않았는데(윤금이씨 살인사건 등) 한국정부가 이걸 문제 삼으면 '미국 : 그래서 어쩌라고? 철수 할까? 철수 할까?'
감축, 감축, 감축 하면서 철수 각을 보던 주한미군은 1979년 서울 지하에서 땅굴 파던 북한놈들 때문에 철수계획이 좌초되고,
카터 행정부는 남한이 북한보다 잘 살잖아? 그럼 우리 필요 없겠네!' 하면서 다시 감축,
1989년부터는 ‘이야..! 88올림픽 보니까 부자국가 다 됐더라? 주둔비 부담금 50%를 내지 않으면 미군 철수 시키겠다’ 하면서 방위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1990년 부시 행정부는 '소련 해체 했으니까 이제 주한미군 필요 없지?' 라면서 주한미군을 반토막 내려다가 북한 김정일이 핵 만드는 바람에 좌초되고,
2009년부턴 '주한미군 28000명 까지는 유지시키겠다.' 하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미묘한 인원 감축은 계속 됐져, (주한미군을 천 명, 혹은 수 십 명만 주둔시키는 방안도 나왔다고 해요)
미국 의회에서도 주한미군에 대해 회의적이에요.
'한국, 일본, 유럽에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시키던, 철수를 하던 해야지 왜 미국이 희생해야해?' 이게 실제하는 미국 여론이고 대세에여.
2017년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던게 아니라, 미국 국민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다는 걸 아셔야 해요.
주한미군으로 중국견제? 님들이 그렇게 믿고 싶은거져.
한 번 세계지도를 보세여.
한반도 위치가 아무리 좋아봤자 아프간만 못하고, 일본만 못해여.
해상봉쇄? 일본, 대만, 필리핀으로 족하고,
중국견제? 아프간으로 족해요.
역대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에 많은 돈을 썼다는 건, 그만큼 그 위치가 중요하다는 반증이에여. 이란과 중국 사이에 알박기를 해놓은 셈인데, 바로 옆이 신장 위구르 잖아여? 걔 핑계로 끊임없이 중국에 개입할 수 있거든여.
하지만 철군했져. (아프간의 천문학적인 주둔비가 원인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미국 입장에선 큰 돈도 아니에여)
미국에 있어 한국은 큰 의미도 없고, 중요도도 없어여.
굳이 따지면 삼성?
그리고 지지율을 올려줄 북한이 중요하져. (미국 대통령에겐 남한 대통령 1000번 만나는 것보다 김정은 1번 만나는게 지지율에 도움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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