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등학생한테 처음으로 욕을 먹엇습니다. 아침에 밖에 나갈일이 있어서 복사좀 하로 갔더니 초등학생이 육두문자를 청산유수로 내뱉는 것이 아닙겠습니까. 그래서 아, 요즘 초등학생들은 아주 입이 걸구나 하고 생각하곤 그냥 웃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방금 전 친구가 우산을 안 가져와서 집에오는길에 친구를 좀 바래다 주게 되었습니다. 같이 우산을 쓰고요..
이렇게 둘씩 하나의 우산을 쓰고 네명이서 길을 지나다 보니 초등학생들이 앞을 막고 있어서 "미안하다 비켜줘~" 하면서 사근 사근 하게 말하면서 지나가는데 뒤에서.. "지랄한다 개새끼들.."
이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냥 지나가도 됐는데 그 길거리에서 갑자기 욱 해가지고는..
"아니, 어떤 ㅅㅂㄻ야. 지랄한다고 한 놈이!"
라고 외쳤는데.. -ㅅ-;; 지금 생각하니까 왜 길거리에서 그랬는지 오히려 제가 창피하네요.
제가 그 말하는 순간 애들이 이랬겠죠.." ㅋㅋ 저 병z 뭐야. 왜 지z한데.. "하고 욕한 놈은 "아유, 저새z 뭣도 안 되는게 " 하면서 저를 비웃었겠죠. -ㅅ-;;
그리고 괜히 친구한테도 창피한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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