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북 현충원 참배 저지...물리적 충돌도 각오"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8·15 남북공동행사에 대한 보수단체의 반발이 거세 물리적 충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15 남북공동행사에 참여하는 북쪽 대표단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국립현충원을 전격 참배할 예정이다. 북한의 현충원 참배는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남북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그러나 보수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경찰을 비롯한 정부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선 보수단체 '무한전진'은 14일 오전 10시 현충원 앞에서 북한대표단 현충원 방문 저지를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북한대표단이) 참배를 위해 묘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죽인 시체를 구경하기 위해, 기만적인 적화통일 술책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현충원에 기어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8·15의 의미를 더럽히려는 자들이 감히 국립현충원에 발을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충원 참배는 김정일의 기만적 술책"
박창규 무한전진 대표는 "6·25 남침과 아웅산 테러에 대한 사과 없는 현충원 참배는 김정일의 기만적 술책에 불과하다"며 "북쪽 대표단의 현충원 참배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경찰이 우리의 정당한 목소리를 차단하고 활동을 방해한다면 물리적 충돌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보수단체의 움직임과 관련 국립 현충원과 경찰 쪽은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14일 현충원 안쪽은 군인이, 밖은 경찰이 비상 경계를 서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한, 보수단체 국민행동본부는 15일 정오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대표는 "지도부가 직접 나서 인공기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집회에 참석한 개별 회원들의 행동까지 제어하기는 어렵다"며 "우리 회원들이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는 광화문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충돌 가능성을 열어뒀다.
북핵저지시민연대도 지난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8·15행사 중 인공기 소각 및 김정일 반대 퍼포먼스를 전개하겠다"고 밝혀왔다.
정부와 경찰은 보수단체들의 인공기 훼손 뿐 아니라 진보단체들이 인공기를 흔드는 돌출 행동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북측 대표단을 향한 보수단체의 기습 항의 시위에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난... 한국의 보수단체라는 곳을 보면,...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감성을 가지고 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하나 뜯어놓고 보면.. 그렇게 이상한 사람이 아닐텐데....
뭐...가치관의 차이일뿐이라고 하기엔....너무나..아스트랄한 사고방식이라서...
정말 오늘 14:00라... 얼굴 붉힐일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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