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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인제대행정
작성
05.12.12 17:25
조회
446

★안녕하세요..6^^  

고무림 희대의고수이며 운영자라는 별호를 가진 낭객입니다.  

오늘 한국이란 세외무림에서도 가장 큰 무림회중 하나인 디시인사이드를 탐방할까 합니다.

dc인사이트에 가면 아웃사이더 갤러리라고 있지요.

줄여서 '아싸갤' 아웃사이더를 아싸 아싸 하는거죠.

요즘은 사람들이 워낙 음란사진을 올려대고 하는통에 지금은 성인인증해야 들어갈 수 있는곳으로 바뀌었습니다만 옛날에는 정말 아웃사이더의 천국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진국인 사람은 dd.

이사람은 고려대생인데.. ip가 진짜 고려대입니다.

(거의 확실한) 일설로는 고법(고려대 법대)라고들 하더군요.

지금은 개심하여 잘먹고 잘산다는 소문이 아련히 들려옵니다.

정말 글 하나하나에 뼛속 깊이 사무친 무언가가 묻어나오는 느낌.

---------------------------------------------------------------

제 목   아싸의 하루

오늘도 8시에 일어나 노래진 밥에 3분 카레 부어서 먹고 씻는다.

수업은 9시... 일찍 들어가서 좋은 자리에 앉고 싶지만

혼자서 맨 앞자리 앉으면 불쌍해 보이기 때문에 9시 2분에

정확히 강의실에 들어간다. 늦은 척 하며 헐레벌떡 강의실에 들어가

맨 구석진 뒷자리에 앉는다. 수업이 끝나고 과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그룹을 만들어서 밥 먹으러 간다. 나도 밥을 먹어야지...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짱개집에 들어가 앉는다. 아저씨 볶음밥 하나주세요...

학생 지겹지도 않아? 볶음밥을 먹고 거리를 배회한다. 혼자서 교정을 거닐면

찌질해 보이기 때문이다. 다시 수업시간이다. 강의실에 들어가 혼자 앉기

뻘줌하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척하면서 강의실 맨 뒤에 앉는다.

고개는 최대한 숙이고 모자를 써서 아이들의 시선을 피한다.

수업이 끝나고 과 아이들이 저녁 먹고 술먹으러 갈때

다시 자취방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삭에서 계란 토스트를 사서 들어간 후 dc

아싸겔에 접속한다. 새벽 2시까지 아싸 겔에서 놀다가 내일 수업을 위해

취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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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나도 술집에 가보고 싶다.

오늘도 과 아이들은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술집에 간다.

오늘도 술 조낸 먹고 여자들은 곤드레만드레 취하고

남자들한테 조낸 앵기겠지... 나도 술집에 가볼까

핸드폰을 꺼내보자 등록된 사람은 30여명 뿐...

고등학교 친구 1명... 사실 친한것도 아니다.

나머지는 전부 부모님,친척,짱개집,도시락집,치킨집 전화번호 뿐...

나는 오늘도 짱개집에 전화를 한다. 저 탕수육 하나랑 빼갈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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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나도 팀플이란걸 해보고 싶다.

교수가 과제를 내줬다. 조낸 어려운 거다. 5명씩

짝을 지어 리포트를 작성하란다. 난 혼자 수업을 듣는데...

어쩔수 없이 혼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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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매일 먹는 짱개집이 문을 닫았을때... 돈이 없을때...

어쩔수 없이 학관에 간다. 정확히 12시 50분에 들어간다.

조낸 긴장하고 먹는다. 씹지도 않고 3분만에 먹는다. 고개 푹

숙이고 먹는다. 맛도 느껴지지 않아.

다음 수업시간에 설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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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상상 속의 연애...

전쟁과 같은 무서운 하루를 보낸 후(아이들의 시선을 피하느라)

집에 들어와 이쁜 과 친구 싸이에 들어간다. 사실

싸이 알아내는 것도 무지 어려웠다. 인터넷에서 학업 정보를

뒤진후 명단에 있는 여자 애 싸이는 다 들어가서 어렵게 찾은거다

그리고 그녀 사진을 하나하나 세심히 관찰한 후 바로 취침에 들어간다.

꿈속에서 나는 그녀의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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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하나 밖에 없는 학교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빨았을때...

자체 휴강을 하고 그날 하루 수업을 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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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아싸의 대학 4년... 고딩들은 필독해라.

1,2학년 밥도 혼자 먹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아니다.

학점도 중간 정도... 나머지 시간은 전부 dc와 리니지 2에

쓴다. 군대에 간다. 다녀오면 나는 복학생... 어두컴컴한

남방에 베이지색 면바지, 캐쥬얼 구두가 나의 유니폼

3,4학년은 그래도 공부를 좀 해준다. 하지만 별다른 커리어가 없으니까

취직이 안된다.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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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아웃사이더만의 사랑 방식

그녀의 싸이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다.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그녀... 내가 그녀 남자친구라면

매일 안마해 주고 발도 씻어 줄텐데

매일 잠자리에 들면 싸이에서 본 그녀 사진을 상기하며

행복한 상상에 빠져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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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나도 아싸를 벗어나려고 노력해본적이 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만 과 모임에 가본적이 있다.

수업시간에 뒤에서 하는 애기를 엿들어서 알아 낸거다.

하지만 아무도 반가워 하지 않는다. 다만 선배만이

아는 척을 해준다. 하지만 내 이름은 모른다.

혼자 맨 구석에서 소주만 마신다. 자기들끼리

애기만 한다. 너무 답답해서 나와서 집에

갔다. 하지만 집에 간 것도 모르는지 핸드폰에

문자 한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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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그래 나 왕따다.

하지만 편의상 대학에서는 다 아싸 아싸 그러니까 그냥 아싸

쓰는거다. 내글에 왕따라고 립흘 다는 새퀴 너 고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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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나의 복장에 관한 고찰

항상 남방에 면바지 구두는

허쉬퍼피 거다. 남방색은

어두운거야만 한다. 밝은색이면

아이들이 내가 혼자다니는 것을 인지할 확률이

높아진다. 사실 남방이라고 해봐야 2벌 뿐이다.

바지는 아버지가 입던 베이지색 면바지 하나뿐.

고개는 항상 전방 30도 아래르 보고 있고 학교 로고가

그려진 모자는 필수품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이어폰을 귀에 꽂는거다... 하지만 사실 나한테는 엠피쓰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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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뒷동산 외계인 불쌍하다...

아싸나 왕따나 찌질한것은 매한가지다.

사실 그렇지 않더라도 밥 처량하게 혼자 먹는것은

매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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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형이 아싸 시절 중에 가장 비참했던 사건

고등학교 시절 졸업식날 부모님이 창문으로 우리 반 구경하고 있었는데

다른 애들 다 기분좋아서 같이 사진찍고 놀때

난 친구가 없어서 혼자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자 아버지가 들어와 내 손을 잡으시고

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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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형이 수학여행 갔을 때 일어났떤 일

버스에 탔을 때 아무도 내 옆에 앉으려 하지 않았다.

또 담임선생님과 옆 자리에 앉았다. 담임 선생님은

측은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불국사 구경 할때

난 친구가 업기 때문에 다 같이 사진 찍을때

숲으로 들어가서 숨어 있었다. 그리고 점심 먹을때도

쪽팔려서 화장실로 들어가 김밥을 꿀꺽 삼켜버렸지...

숙소에 짐 풀고 애들 베개 싸움 하고 맥주 마실 때

난 복도에서 서성 거리면서 음료수를 뽑아 먹거나

밖에서 싸돌아다니면서 애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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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형이 고등학교 시절 급식 먹을 때의 일이다.

지금은 아싸 생활 10여년에 모자 가리기 신공으로

어디서도 밥을 혼자 먹을 수도 있지만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혼자 밥먹는 것은 커다란 과제였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는

3교시부터 나는 조낸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애들한테 안걸리면서

혼자 먹을까... 점점 밥먹을 시간인 12시가 다가오고 등에서는 식은

땀이 난다. 점심시간이 되고 애들이 밥먹으러 다 뛰어가면 교실은

순간적으로 비게 된다. 난 이때 교실에서 자는 척하면서 책상에

고개를 박고 있다가 애들이 하나 둘 들어오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숨는다.. 점심시간의 막바지인 12시 50분 조낸 뛰어가서

혼자 밥먹던 기억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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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나도 축제에 가고 싶다.

우리 학교 축제 곧 하는데

나랑 같이 갈 사람 댓글 남겨라

곧 졸업할텐데 축제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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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아싸 동생들에게 추천하는 졸업식날 대응법

학교 가지 마

부모님한테 절대 오지 말라고 하고

피씨방에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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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현재 대학교 1학년 아싸 동생들만 봐라.

내가 너희들 심정 다 안다.

정 아는 사람이 필요하면 소모임에 들어가라

너희들 취향에 맞는 소모임이 분명히 있다. 싸이나 다음카페

예를 들면 피규어 소모임이라던지

테디베어 소모임 이토 준지 관련 소모임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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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방학 때 너희들 뭐하니?

과 아이들 유럽여행 다녀오고 기업

인턴하고 어학연수 다녀오고 계절학기

듣고 친구 사귀고 헬스장 다니고 악기

배우거나 알바해서 돈 많이 모으고 어학원

다닐 때 난 내 자취방에서 티비와 컴퓨터와

좋아하는 여자애 싸이와 함께 놀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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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남자 동기들이 나 무시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여학우들이 경멸의 눈초리를 나를 볼 때는

솔직히 너무 슬프다. 특히 내가 자리를 잘못잡아서

같이 다니는 애들끼리 한번에 못앉게 만들었을때

나를 째려보는 여학우들의 경멸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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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솔직히 횽은 안여멸에 조낸 못생긴 외모를 갖고 있다.

한번은 내가 작심하고 특급 유머를 달달 외운적이 있지

그리고 동아리에 가입한 다음에 여학우들한테

조낸 썰을 풀었지. 그러니까 다 좋아하더라.

다음날 과 동기가 동아리 가입한 날 나의 동아리

생활은 막을 내렸다. 그들의 경멸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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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형도 한번 꾸민적이 있다.

하지만 돈이 없는 고로 쥐마켓에서 짭을 사서

꾸미고 교에 간적이 있지... 그래도 그날은 모자도

안쓰고 머리도 감고 학교에 갔는데

너무 슬프다. 뒤에서 과 동기들이 왈

야 아베크롬비가 abecrombie 아니야?

재 옷은 abecrombi 라고 적혔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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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솔직히 형 명문대 다닌다.

근데 강의실 들어갈 때 마다 조낸

긴장되고 어떻게 해야지 애들 시선을 피할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안들키고 혼자 밥 먹을수 있을까만

생각하다보니 과민성 대장증후군 걸렸다.

요즘 계속되는 설사 때문에 너무 괴롭다.

또 항상 고개 숙이고 다녀서 그런지 목도 거북이 같아

아파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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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나의 고딩시절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장소들

1. 화장실 - 최적의 도피처. 단점은 똥냄새가 심하다는 거다

2.공중전화박스-50원 넣고 엄한 번호 계속 누르는 거다.

3.오락실

4. 학교 뒷산 - 점심시간에 등산 참 많이 했다.

5.도서관-여기 최적이다. 애들도 별로 없고 도서관 화장실은 냄새도 덜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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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dd

제 목   내가 최근에 당한 가장 어처구니 없는 일.

그 날 따라 왠지 돼지 갈비가 먹고 싶었다.

학교에서 5분을 걸어서 정말 허름해보이는

갈비집에 들어갔다. 밖에서 까치발로 보니까

손님이 한명도 없더라고...

돼지갈비 7000원 짜리

2개 시켜서 먹었다. 아줌마도 좀 황당해 하더라

젊은 놈이 혼자와서 돼지갈비를 2인분 시키니까

그래도 어쩔수 없었지... 그래도 조낸 맛있게 먹고 있는데

과 동기 3명이 음식점에 들어오더라 -.-


Comment ' 20

  •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05.12.12 17:30
    No. 1

    뭘까...이해가 안되는 난 뭘까...
    글 올리신분의 의도도 모르겠고 글의 내용도 이해가 안가거니와 왜 이걸 필독을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는데...누가 좀 알려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구소
    작성일
    05.12.12 17:35
    No. 2

    ...설마.. 진짜일라구...
    측은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빈박사
    작성일
    05.12.12 17:36
    No. 3

    그러니깐~ 이 글이 너무 길어서 다 읽으려고 뚫어지게 보고
    있으면 눈이 아파서 눈에서 눈물이 난다 이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삼화취정
    작성일
    05.12.12 17:40
    No. 4

    3/그럴지도..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5.12.12 17:42
    No. 5

    너무 긴 글은 대부분 읽다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05.12.12 17:42
    No. 6

    마빈박사님의 말씀이 아무래도 정답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냥이공주
    작성일
    05.12.12 17:46
    No. 7

    측은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이급
    작성일
    05.12.12 17:51
    No. 8

    전혀 동감하지 않습니다...
    불쌍하긴 해도 말이죠.
    처음 들어가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1학년때
    필사적으로 친구 만들면 저런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절 대 로 말이죠.
    소심해서 그때 친구를 만들지 못했다면, 전 공감이 되질 않는군요.
    성격이 틀리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근로청년9
    작성일
    05.12.12 17:53
    No. 9

    불량방구석폐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보자
    작성일
    05.12.12 18:06
    No. 10

    어이 없네요..-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다크세이버
    작성일
    05.12.12 18:11
    No. 11

    1/8/아는 아중에 저런 놈이 하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만 되면 어디론가 사라지고 종례시간 끝나자 마자 집으로
    사라지던 놈이였지요. 저는 한반에 한두명씩있는 지 조낸 잘난줄아는
    양아치 빼고는 다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갸한태도
    맨날 어디로 사라지냐고 물어봤습니다. 어어.. 그냥 이런식으로 말하고
    끝내더군요. 그러기를 2년째 과를 정해서 하다보니 같은 반이 계속됩니다.
    맨날 맨날 말걸어주고 그놈 잠자는 척 할때에 같이 밥먹을때 꼽싸리껴서
    대리고 댕기고 했습니다. 그러길 몇달 그럭저럭 저희 반에서 갸의 존재감이
    생겨날 때쯤 되서 저에게 말해주더랍디다. 애들이 무섭다고, 자기도 놀고는
    싶지만 무시당하고 놀림당하는게 무섭다고.. 그때야 그냥 장난식으로
    듣고서 넘어갔지만 졸업하고나서 동창회에서 만났을때는 안타깝더군요.
    다시 고2 초기로 돌아간 느낌이랄까요. 인사만 수동적으로 받고 침묵하더군요.
    (한숨) 안타까울 다름입니다. ㅡ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InCo
    작성일
    05.12.12 18:23
    No. 12

    -_- 인간이 노력이란건 해보는 건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작은태상s
    작성일
    05.12.12 18:37
    No. 13

    =_=.. 저런 아해들 학교에 하나씩 있어요=_=..

    저희학교에도 있는데 독고다이..

    그아해 얼굴은 철판..=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K.B
    작성일
    05.12.12 19:16
    No. 14

    쩝... 저도 대략 2학기는 수강신청을 늦게 하는 바람에 밥 부분과 강의 부분은 저분과 비슷한 삶을 살고는 있지만...(또한 스스로 진정한 아웃사이더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하긴 했지만....;;;) 저렇게 생각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밥 혼자먹는게 부끄럽다고 느끼면 밥 같이 먹을 친구라도 만들어야죠.
    전 혼자먹는게 편해서 혼자먹습니다. 제발 여럿이서 먹으면서 혼자 먹는사람 보고 수근대지 마십쇼. 저번에 어떤 망할 놈은 지 친구한테 대놓고 "야. 넌 밥 혼자 먹을 수 있냐? 난 밥이 안넘어가든데." 라고 하던데. 밥 같이 먹어도 맛있고 좋지만 혼자 먹어도 맛만 좋습니다. 잘 넘어갑니다. 사람의 취향이 다른건 왜 이해안해줍니까...(아웃사이더의 변명이라고 한다면 저도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에휴... 내가 왜 이런소리나 지껄이고 있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2.12 20:44
    No. 15

    에에에... 전 어딜 가도 꼭 한달내에 친구가 생기는데요.

    .......
    .....
    ...
    ..
    .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듯이 웃는 얼굴로 이름 부르면서 인사하면 알음 알음 1명식 늘던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생도
    작성일
    05.12.12 22:45
    No. 16

    다 읽는게 좀 힘드네요...- -;;
    ..... 그런데 저분 문제는 저분이 문제를 회피하려는 것 때문에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 것 같아요. 뭐,, 그냥 제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굽이치는강
    작성일
    05.12.13 01:05
    No. 17

    고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진정 멋진 사람이라 했는데ㅡ
    이렇게 머리가 울리는 기분을 뭘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콜로서스
    작성일
    05.12.13 02:00
    No. 18

    흐음.. 자주 어울리면 그냥 편해지던데..제일좋은방법은 처음볼때 살짝 나댄다 싶을정도의 들이댐.. 살짝이 중요하죠 살짝.. 너무 들이대면 반작용.. 그러면 대충 다 알드만요... 아니면 무슨 이벤트 같은거에 나가면 다 알지요.. 저같은경우에는 여장대회에 뽑혀버려서 ㅠㅠ 그냥 매우 기억에 각인시켜줘버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무살려
    작성일
    05.12.13 02:24
    No. 19

    측은 하네요 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ennui
    작성일
    05.12.13 23:12
    No. 20

    (: )a 그러고 보니 저도 옛 생각이 많이 나네요.
    대학교 1학년때 교련복 입고 다니기.
    수업시간은 오전 첫교시 후 당구장에서 오후 수업듣기
    자취방에서 대문까지 4열 종대로 늘어선 소주병+맥주병+양주병들
    (사실 그땐 선배들과 같이 자취했던 때였습니다..--. 뭐 덕분에 한달에 한번 병팔아서 빨래비누라든지 생활에 필요한 잡도구들을 사곤 했죠 --;;;)
    밤이면 밤마다 열리는 "하우스"에 담배+먹거리+술 심부름 하기
    (사실 짭짤합니다.)
    동아리 활동 때문에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째기 (( --a 연극부였답니다.
    아침 신라면, 점심 학교식당, 저녁 신라면, 야참, 너구리 ((( --a 친구랑 같이 자취할 때였습니다.
    ;;;; 그러고 보니 공부한 기억은 별로 없는 듯....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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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70 치욕스러워 죽겠음당 ㅜㅜ +14 Lv.1 Juin 05.11.28 485
40669 [펌]강릉시장, 단오제 제주는 미신 행위" 논란 +15 Lv.1 혈혈신마 05.11.28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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