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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 풍돈
작성
03.10.09 23:51
조회
495

어느날 갑자기.. 고무림 유료화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하 존대어 생략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료화에 대한 거부반응이 들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끔 웹 서핑을 하다보면 이곳 고무림 보다 더 허접한 싸이트들이 유료화되어있는 곳을 많이본다.

요즘은, 비디오 보다도 책(무협, 판타지,인터넷 소설이라 불리우는 책)이 더 많이 나오는걸 느낄수가 있다.

책을 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인데, 이토록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면,

고무림을 비롯한 여타 많은 싸이트들이 큰 공헌을 한듯 싶다.

책으로 출판하는 경우는 개인적으로 3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출판사로 원고를 보내 승인을 받는경우 - 옛날엔 이런방법이 참 많이 애용되었다.

구구절절 출판사 직원 쫓아다니면서 애걸한 경우도 있고, 참 사연이 많은 방법이다.

기존작가나 출판계에 관련있는 지인의 추천이나 소개- 어찌보면 정말 출판되기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추천하는 사람도 책임감이 느껴지고, 인맥이 넓지 못하면 쓰기 힘든 방법이다.

인터넷으로 연재되다 인기가 있자 출판사의 콘택이 있는경우 - 요즘이 그런 상황인것 같다. 여기저기 자신의 글을 올릴수 있는 곳이 참 많아진거 같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어찌보면 고난과 인내라 표현할수도 있겠다. 작가라는 직업이 편안하게 보이고 쉽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힘든 직업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창작의 욕구, 상상을 글로써 표현한다는 것. 잘 가다듬어진 문장, 박식한 상식 등등..

정말 멋져 보이기도 하고, 풍부한 경험이 필요로 하는것 같다.

난 대학에서 물리를 전공했다.

지금도 잊지 못하는 문제가 하나 있었다. 1학년때, 처음 받아든 일반물리 시험지에

문제가 달랑 영어로 몇문장 있었다.

생각나는대로 써보면 다음과 같았다.

어떤사람이 옆에있는 사람을 주먹으로 백대 때리고, 팔꿈치로 2번 내리찍고, 무릅으로 한번 올려 쳤을대 때린사람과 받은 사람이 받은 일과 힘, 에너지를 기술하시오(?)

라고 되어있었던것 같다.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다. 시험본지가 벌써 10년이 넘게 흘렀으니..)

그 시험지를 받았을때 정말 황당했다.

우리과 동기들 모두 어벙벙한 표정이었다.

그때까지 우린 단순한 주입식 방법에 익숙해져있었던것 같다.

꽉 짜여진 틀, 그속에서 생활했고, 창작이라든가, 상상보다는 외우고, 정해진 방법을 통해 수학문제를 풀고, 버스안에서 영어단어를 외어가며 그렇게 살아왔었다.

90%가 넘는 학생들이.. 이 문제를 풀지 못했다. 아니.. 문제를 놓고 가설을 설정하지도 못했었다. 우린 항상 물질 A 물질 B 때리는 힘은 F 등등.. 이렇게 설정되어 있는것만 봐왔었는데, 때리는 사람의 질량을 M(A)라고 설정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물리를 배우면서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그런 생각을 떠올리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고 위대해 보이기까지 했다. 정말 부러운 사람들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우습지만 오늘 화장실 변기 위에서 생각한 것이다.

유료화 언젠가는 해야한다. 많은 방법들이 언급되었었고, 반대의견도 많았다.

나또한 어떤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문뜩 떠오른 치기어린 생각이다.

현 고무림을 예로 들면, 소설연재 카타고리가 크게 4가지다.

작가, 일반, 정규, 자유

그중에서도 작가연재와 일반연재에 올려진 글들이 잘 다듬어진 글이고 많이 읽혀진다.

기성작가나 어느정도 그 수준이 인정된 자들이 쓰기때문이라 생각한다.

물론, 정규연재나 자유연재에도 많은 수작들이 있고, 출판되기도 한다.

연재된 소설을 꾸준히 읽은 사람들은 대다수가 책으로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한번 읽었었기 때문에 대여점이나 만화방에 그 책이 없을경우 주인에게 집요하게 요구하지는 않는것 같다. 아직 못본 사람에 비해 그 열망이 적은것 같다는 생각이다.

연재를 꾸준히 함으로써 많은 독자가 생기지만 그건 인터넷 상에서다.

많은 조회수가 출판부수와는 비례하지 않는것 같다.

오히려 출판사에서는 연재를 중단해야만 책이 더 팔린다고 한다.

가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 연재되었다가 책으로 출판된다. 근데 1,2권은 볼수 있어도 3권 부터는 볼수 없는 소설들이 적지않다. 대여점 주인들이 자기업소에는 반응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수익문제로 어쩔수 없이 반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동네에는 대여점이 6개, 만화방이 9개 있다.

이중 비정강호를 구비해놓은곳이 한군데도 없다. 더우기 괴선이나 아수라 같은 경우는 만화방 2군데를 빼놓곤 없다. 개인적으로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중 하나다.

보고싶은 책을 못읽으면 정말 화가난다. 책을 구하러 돌아다니는 것도 일이다.

나도 책을 많이 사는 편이다. 한달에 5~6권 정도 많으면 10권정도 산다.

그렇게 사모은 책이 벌써 책장 4개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다. 친구들이 농담처럼 도서관을 차려도 될 정도라고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다. 허나, 나오는 모든 무협소설들을

살수는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 있는 대여점에서 많이 빌려본다.

대여점은 필요악이다. 용돈이 궁한 사람들에겐 좋은 곳이다.

고무림에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다.

정확한 용어는 잘 모르겠지만, 대략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핸드폰이나 신용카드를 통한 포인트(또는 패킷)를 구매하는 것이다.

1,000원에서 10,000원 사이의 다양한 형태의 포인트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 포인트를 글을 읽는데 쓰는 것이다.

10포인트(또는 패킷)은 10원이다.물론 이벤트나 구매 액수가 클수록 보너트 포인트를 주는것도 좋을듯 싶다.

그래서 그 포인트로 글을 읽을때마다 지불하는 것이다.

많은 금액이 아닌, 10포인트나 20포인트정도로..(물론 10원아니면 20원이다)

책 한권을 연재하는데 보통 30회 내외분량으로 연재 되는것 같다.

예를들어 30회라 하면 10원으로 계산하면 300원 20원으로 계산하면 600원이다.

그럼, 대여점과 비해 그리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규연재나 일반연재에 국한되었으면 좋겠고, 또는 출판된 책이면 좋겠다.

단, 1권 정도는 무료로 연재하는 것이다.

인기있는 글은 히트수가 2~3만 정도, 웬만하면 5천~1만 정도는 조회가 된다.

물론 그 밑으로도 있다.

예를들어 책 한권분량이 30회 연재분이 있다고 가정하자.

1회연재당 1만명이 보면 10만원 이다.

그게 30회 연재면 300만원이다.

그럼.권당 300만원 정도의 수익이 창출된다.

그 300만원이 다 작가에게 갈수는 없다. 고무림 운영비용, 패킷운용에 드는 비용,

또는 출판사에 어느정도 수익분배(별로 맘에는 안들지만, 하도 출판사에서 연재 중단하라는 소리를 많이해서..)

어떻게 보면 작가, 고무림, 출판사 모두 부수익이 생기는 방법이다.

이런식으로 유료화 한다면, 아무래도 조회수가 줄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고무림에만 연재되는 소설이고, 고무림에 돈 1,000원이 아깝다는 생각하는 얌체족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것이라 생각된다.

장점, 우선 사용자들에게 부담이 안가는 금액이다. 돈 1,000원.

작가연재나, 일반연재에 한해서.. 또는 출판된 소설에 한해서만 하면.

1000원의 패킷 구매만으로도 보름에서 길게는 한달정도를 사용할수 있다.

1000원이면 100회의 연재분이니깐. 20원으로 하면 50회 정도의 연재분. 그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다.

책이 출판되어도 계속해서 연재되는 글을 볼수 있다.

인기작가의 경우 지금 조회수의 50%만 패킷 구매한다고 하면 권당 300정도다.

물론, 회당 10원으로 계산했을 때다, 20원으로 하면 600만원 많은 돈이다.

물론, 작가 본인에게는 어떻게 수익배분을 할지 모르겠지만 200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전부 유료화한다면 불만들이 많아질지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자유연재란과 정규연재란은 언제든지 무료로 공개하니깐 회원이 떨어지지는 않을꺼다. 거기다 항상 첫권은 무료로 해야한다. 독자도 판단을 해야 하니깐..

자신의 구색에 맞는 글이라 생각되면 권당 300~600원 정도는 아낌없이 투자할수 있다고 생각된다.

월회원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안다.

가끔 일이 있어.. 한달동안 접속을 많이 못한다면, 정말 아깝다. 또, 수익분배가 문제가 된다. 월회비를 1,000원 균일로 받을수는 없지않은가? 적어도 5,000원 이상이라 생각된다.

또, 현재 고무림에서 많은 이벤트를 하는데, 그것도 지금처럼 책이나 시디, 기타 등등을 주는데, 이비용이 어디서 나는지 궁금하다.

금강님이 전액 부담하는 것도 아닐테도(그렇다면 정말 더더욱 큰일이다), 여기 저기 협찬받고 운영자들이 조금씩 각출하는 것으로 안다.

그 문제도 해결이 된다.

수입 100

결제 수수료 5~8%

고무림 10%

출판사 10%

작가    70% 정도?

이렇게 하면 고무림 운영비도 빠질것같고, 더욱 다양한 이벤트를 할수 있을것 같다.

화장실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을 그냥 두서없이 적어봤다.


Comment ' 6

  • 작성자
    쿠로
    작성일
    03.10.09 23:53
    No. 1

    찬성. 그러나 불펌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10.10 00:15
    No. 2

    반대입니다. 실질적으로 가입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것입니다. 300~600으로는 충분한 수입을 거두기도 어려울 것 같고. 대부분이 빌려보게 되거나 다른 사이트를 찾겠죠. 저라도 돈 안낼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10.10 00:16
    No. 3

    그리고 출판사가 10%만으로도 될지.. -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10.10 00:18
    No. 4

    불펌은 둘째치고라도 사람들의 공짜 바라는 의식이 사라지지 않는 한 불가능 하죠. 참고로 작가 70퍼센트 못줍니다.ㅡ,ㅡ;;
    죄송하지만 유료화 할때 운영하는 운영 비용,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몇백 심하면 천단위까지도 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풍돈
    작성일
    03.10.10 00:34
    No. 5

    작가 일반란 연재는 약 50편 정도 입니다.

    처음부터 많은 수익은 바랠수는 없지만, 언제가는 유료화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예를들면, 팝폴더 유료화 처음엔 사용자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수가 상용하지요. 저도 팝폴더보고 문득 생각난거니까요.

    또한 고무림이 수익을 위해 만들어 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이익만을 위해 유료화 할것이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유료화 하는데 비용 많이 들죠. 하지만, 그렇게 상업적으로만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많은 비용은 안들죠.

    빌려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터넷으로 보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구요.
    유료사이트에 가입한 사람도 적지 않은 수 입니다.

    수익배분은 그냥 제 가정입니다. 그건, 정확한 비용이 나온후에야나 상의할 문제 같구요.

    불펌은 어쩔수 없어요...하지만, 인터넷 유료 도서관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 글을 읽을때 포인트만 소비되는 거지요. 물론 출간후 어느 정도 일정싯점 이후에는 삭제 되어야 하구요.

    마지막으로 공짜 바라는 의식은 절대로 사라질수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진마초
    작성일
    03.10.10 01:10
    No. 6

    이글이 논비란에 올려졌으면.. 다시 한번 불꽃이 튀었을까요? 아무튼 저도 풍돈님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이들이 문제점을 토로하니..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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