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 대항전이랍시고 저그 저그 vs 테란 테란 으로 해봤습니다.
제가 저그였고요.
맵은 헌터.
적 테란이 12시.
제가 11시(?) 10시(?) 어쨌든 앞마당 서로 붙어 있는 그거였죠.
서로 초반 없기로 하고 했습니다.
근데 참 어이가 없더군요.
초반 없기로 해놓고 제가 앞마당 가는 길에 배럭, 서플을 짓고 있는 겁니다. 솔직히 이거 부셔야하지 않습니까? 앞마당 가는 길을 틀어막고 있는데요. 저글링 한 부대로 배럭 털고 있는데 제 아군 저그하고 배럭 털리는 그 적군 친구가 매너하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뺏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니 아예 길목에다가 서플 두개 더 짓고 그 뒤에다가 벙커 두 개에 터렛까지 짓더군요. 전 앞마당도 못 먹는 상황이었죠.
중반까지 멀티 하나 못 가지고 있다가 럴커, 히드라, 저글링으로 앞마당 밀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만 보니 잘못했다간 시즈 사정거리에 닿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앞마당 돌리면서 드론 네 마리 벽에 붙여서 도망치게 했습니다.
겨우 한 마리 체 // 남은 상태로 도주했습니다. 그리고 7시 앞마당 먹었죠. 본진 해처리는 하이브 탄 상태였고요.
다행스럽게 병력은 히드라 두 부대에 럴커 여섯 마리, 저글링 한 부대였는데 적군 테란이 공격 올 생각을 안 하더군요. 여유롭게 6시 6시 앞마당 먹고 6시에다가 하이브, 디파일러 덴이었나요. 어쨌든 그거 짓고 컨슘, 마나 개발하고. 울트라 그 등껍질 업그레이드도 하고. 울트라 두 부대 반 모으고 나머지 저글링 디파일러로 채웠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목마다 마린이 막고 있어서 도저히 뚫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른 테란 하나 공격했는데, 이게 또 친구 사이다 보니 다 부수지도, 엘리만 면하게 하지도 못하게 하고 또 살려줘야 하더군요. 짜증나게도.
그래서 살려주니 나중에 사베 한 부대로 지우개질 하더군요.
성질 뻗쳐서...
그래서 멀티랑 본진 다 털어버리고
12시 테란 본진 드랍가니 배틀쿠르저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ㄱ-
터렛밭에 마린밭이라 겨우 뚫고 들어갔는데... 울트라, 러커, 저글링, 디파일러가 다인데..
부랴부랴 스컬지 뽑아보긴 했는데 결국 졌어요 ㄱ-.
친구들이랑 하면 안 됨.
초반 안 되죠.
왠만한 거 다 부수면 안 되죠.
그래놓고 지들은 치죠.
아,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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