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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학... 욕나온다

작성자
파천검선
작성
04.02.22 10:54
조회
599

친구가 같이 용산에 가서 부품좀 바꾸러 가자고 했습니다

귀찮아서 몇번 거절하다

갔습니다

바꾸러 간 곳만... 문이 안 열렸더군요

그래서 집에 들어와서

씻고

TV보다 엄마가 왔는데

어느정도 있다가

"오늘 어디 갔다왔니?"

"용산에요"

"왜?"

"친구가 같이 가재서요"

"가서 뭐했는데?"

"부품 바꾸러요"

"그 친구는 대학 붙었다니?"

".........."

"걔는 대학 붙었대?"

"........."

"........"

".....예"

"걔는 붙었는데 넌 왜 못붙었냐?"

그리고 방을 나왔습니다

참... 진짜 이젠 욕만 나오네요

친구랑 용산간거에서 어떻게 그런쪽으로만 생각을 하는지

엄마도 짜증나고 대학도 짜증나고

엄마가 더 짜증나네요

재수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이러는 건 뭡니까?

대학 떨어지면

죄인입니다

적어도 우리집에선 말입니다

내가 힘들어 하는 건 모를 겁니다

그저 떨어진 놈이 뭘 생각하겠어 그런 식일 겁니다

젠장...!!!


Comment ' 8

  • 작성자
    Lv.4 斗酒不辭
    작성일
    04.02.22 11:25
    No. 1

    그럴땐 방구석에 불두 안키고 한 3일정도 먹지도 말고 자지도 말고 울기만 해보십시요. 저는 수능조지고 바로 그랬습니다. 그땐 진짜로 그랬지요.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구냥 지갑에 수표로 채워주시면서 나가 놀으라고 하더군요! 위기는 한번 입니다. 잘 넘기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담천우
    작성일
    04.02.22 11:38
    No. 2

    쯧....부모님도 속상하니 그러시겠죠....
    파천검선님께서는 얼마나 더하시겠습니까...쯧...
    저도 그 기분을 조금 느껴봤던 터라 어느정도 공감은 가는군요...
    힘내세요, 금방 괜찮으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4.02.22 11:45
    No. 3

    ...斗酒不辭님 지갑을 수표로 채워주셨다니 ㅡㅡ; 부르주아 셨군요 (먼산)
    흠흠 어찌되었든 그런 일이야 재수를 해본사람은 다 격어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때는 파천검선님 속상한것만 생각지 마시고 어머님이 얼마나 속앓이를 하셨을지 생각해 보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농구광
    작성일
    04.02.22 11:55
    No. 4

    그 기분의 반 정도는 이해합니다. ㅡ.ㅡ
    재수는 안했지만... 시험 떡치고 오면 가장 속상한 것은 저인데 부모님이 제 기분은 이해도 안하고 막 갈굽니다.
    그럼 저도 화나서 소리치면...
    항상 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죠...
    "이 부모 속도 모르는 불효자야!!!"
    ;;;; 할 말 없어집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2.22 13:02
    No. 5

    친구분들과 술이라도 한잔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4.02.22 14:24
    No. 6

    부모님 마음이 더 아플거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메아리歌
    작성일
    04.02.22 17:17
    No. 7

    아빠도 엄마도 동생도 다 적이니까 적의 말에는 현혹되지 마세요. 그거 한번 신경쓰면 진짜 위험한 사면초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4.02.22 18:26
    No. 8

    왜 힘들어 하는거를 모르겠습니까. 그렇지만 부모님께서 머리로는 아시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시지 못하셔서 그럴 것 입니다.

    물론 파천님께서도 매우 속상하셨겠지만, 파천님을 바라보고 20여년을 살아오신 부모님께서도 그 속이 얼마나 상하시겠습니까.

    비록 속 많이 상하시겠지만 파천님을 사랑하기에 그러신다고 생각하시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뒤에 새로운 각오로 새로 시작하세요. 그것이 재수가 되었든, 아니면 다른 어떠한 길을 선택하셨든 굳은 각오로 꾸준히 길을 걸어가세요.

    그러면 어느순간 부모님께서도 파천님의 노력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실 거에요.


    P.S. 메아리가님, 말씀하신건.. 농담으로 그렇게 하신건가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욕하고 손가락질해도 사랑으로 감싸안으실 수 있는 분들이 바로 부모님들입니다. 먹고 싶은거, 입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시고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베풀어주시는 부모님들께 그런 말을 하시다니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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