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반투스 족 바이콤 왕
중서부 아프리카의 카메룬에도 여러 소왕국이 부족 단위로 형성되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카메룬이 독립한 뒤에도 오지 곳곳에서는 스스로를 왕이라고 칭하는 부족별 추장들이 부족사회를 다스리며 권세를 행사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반투스 족의 바이콤 왕은 놀랍게도 500명의 아내를 거느리고 있었다. 이 문제는 유엔의 인권 위원회에 제소돼 화제가 된 일이 있다.
당시 바이콤 왕의 나이는 100살이었다. 이 늙은 왕은 각 마을에 신하를 파견하여 12세에서 15세까지의 소녀를 모두 후궁으로 동원했다. 이 경우 부모에게 몸값을 지불하기도 하고 강제로 유괴하기도 했다. 동원된 소녀들은 일단 후궁 에 수용되었다. 후궁에서는 먼저 동원된 고참이 모여 새로 동원된 소녀들을 하나하나 발가벗기고 처녀성을 테스트한다. 검사 과정에 소녀들이 울거나 소리치며 반항해도 막무가내다. 처녀성 감정은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엄격하여 장시간이 걸린다. 호색가인 100세의 노왕은 검사 현장을 둘러보고 만족한 듯 미소를 띤다.
이와 같은 바이콤 왕의 인권 유린을 유엔에 보고한 사람은 이 지역으로 파견된 유럽출신 선교사였다. 유엔 인권위는 곧 4명의 조사관을 현지에 급파하였다. 현지에 도착한 유엔 관리들은 바이콤 왕을 방문하여 일문일답 형식으로 조사하였다.
조사관 : 500명의 아내를 거느린다는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왕 : 사실이다.
조사관 : 아내가 500명이라면 너무 많지 않습니까?
왕 : 아프리카에서 일부다처제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풍속이다. 특히 나는 이슬람신도다. 코란에 따라 많은 아내를 거느릴 수 있다. 보통 이슬람 신자들은 네 사람까지 아내를 둘 수 있지만 군주(추장)는 7명까지 허용된다. 이것은 한 남자가 처자를 부양할 수 있는 능력에 기준을 둔 것이다. 나는 남보다 월등한 재력과 정력을 가졌기 때문에 더 많은 아내를 얼마든지 거느릴 수 있다고 본다.
조사관 : 설령 그것이 옳은 이론이라 하더라도 소녀들의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습니까?
왕 : 어린 소녀들을 곧바로 맞이하는 것이 아니다. 사전에 충분히 교육한다. 예를 들면 전희(前戱)와 후희(後戱) 등 애무 방법이나 성 접촉 기술, 천태만상의 체위를 다 익히게 한 다음 비로소 내가 맞아들인다. 이런 훈련 과정을 거치며 소녀는 모두가 훌륭하게 성숙한다.
조사관 : 왕께서는 올해 춘추가 100살인데 이토록 어린 소녀를 많이 거느릴 필요가 있을까요?
왕 : (호쾌하게 웃고 나서) 당신네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기독교 구약성서에 솔로몬 왕은 노령인데도 매일 밤 처녀를 침실로 불러들였다는 기록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후세 사람들은 솔로몬 왕을 현인으로 존경하고 있다. 내가 많은 아내를 두는 것은 박애와 자선이다. 그러니 내 걱정은 할 것 없이 어서 유엔으로 돌아가라.
유엔 조사관들은 능청을 떠는 바이콤 왕 앞에서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그저 대단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_-;;; 특히 왕이 말한 세번째 대사가 압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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