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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60,70년대를 산 분들...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
11.08.18 20:47
조회
791

다들 60,70..더 넓게 80년대를 못살았지만, 정많고 따듯한 시대로 기억하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특별히 시비를 걸거나 그러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는데, 정말인지 궁금해서 말이죠.

우리 어머니나, 아버지분들은 조금 다르게 기억하시더라고요.

어머니는 주로 서울의 외곽지대에 사셨죠. 저소득계층이었다고 하더군요. 흔히 말해 빈민가죠.

어머니의 기억으로는 밤마다 여자들의 비명이나, 깡패들이 서로 뒤쫓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고 하더군요.

"살려주세요!"

주로 여자들이 이런 소리를 질렀는데, 도와주러 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요.

종종 남학생들이 여학생 데리고 집단으로 술마시고 이상한 짓도 많이 했다고 하고요. 동네 어른들은 남자애들 인생망친다고 쉬쉬하라고 했다더군요.유흥업소 여성을 집단강간한 사례도 있었다고 하고요. 경찰이 직접 출동했다더군요.

동네 친구가 목격했다는 거로는 유아를 산으로 납치해서 칼로 그곳을 난자한 사건도 있었다 하더군요. 유아성폭행도 많은 편이었던 듯. 뭐 사준다는 남자 쫓아가지 말라는 말 많이 들었다 하더라고요.

아버지의 경우에는 시골에서는 특히 아이들이 많이 죽어갔다고 하더군요.

방학만 지나면 애들이 팍팍 줄어 있더라고요. 선생한테 물어보면 "아, 갑돌이는 연탄가스로 죽었단다."라고 대답하곤 했다고.

주로 연탄가스로 인한 질식사, 익사 사고가 많았다네요.

아이들을 많이 낳아봐야 거의 반타작수준이었다고요.

어느 계층에 있었느냐에 따라서 기억이 달라지는것 같긴 한데, 그래도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위 사례들은 그냥 극단적인 경우였나요?


Comment ' 1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8 20:53
    No. 1

    정치, 사회적으로는 차가웠던 시절 맞구요....

    반타작이라면 6.25 시절 직후인건지.....-_-??
    1차 베이비붐 시대가 60년대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08.18 20:54
    No. 2

    오늘 제가 그냥 생각해 본건데..
    그...옛날 문자중에 노인들이 쓴거..요세 젊은것들이 말세다..
    이런 글을 봐도
    오늘날 우리 사회가 문란하고 참 별꼴 다 보는게..

    과연 지금 현재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 더 문란해진 걸까..
    아니면 매체가 정보전달이 신속해지고 광범위하게 퍼지니까
    사람들의 욕망과 광기에 의해 벌이는 일의 수는 시대마다
    비슷비슷한데...단지 오늘날 전파 되는게 쉬워서 더 말세적으로
    보이는걸까..
    그런생각을 저녁먹으며 해봤어요..ㅇㅅ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2 범버꾸
    작성일
    11.08.18 20:55
    No. 3

    어느 시대나 다 비슷한거 같아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08.18 20:57
    No. 4

    뭐랄까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생명 보존은 분명 눈에 띌정도로
    참 쉬워지는데 그래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건 알겠는데
    인간의 광기와 욕망의 강도가 더 세어지는건지 아님 똑같은데
    전파가 빨라 더 말세처럼 보이는건지..그런 생각을..
    물론 그 시대를 전체적으로 평가하려면 범죄 말고도 다루어질게
    무수히 많긴 하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chonsa
    작성일
    11.08.18 21:10
    No. 5

    남성 우월주의에 빠져있던 옛날엔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행동들이었을지도요.. 현대의 가치관의 변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11.08.18 21:34
    No. 6

    독행도님. 아마 60년대일듯해요. 그리고 원래 시골은 안전사고가 많아요. 90년대도 시골에서 죽거나 다치는 애들이 꽤 많았다고 하네요. 90년대에 교사생활 하신 분이 눈물을 글썽이면서 시골에서의 일을 이야기해주셨죠. 당시 제자중에 계곡에서 다이빙하다가 죽은 애가 있었다고. 시골애들도 계곡등지에서 많이 죽는다고 하더군요.
    ----------------------------------------------
    촌사님...그럴지도요. 최근까지도 위관련 범죄는 최고형이 3년이었죠. 부랴부랴 법개정해서 최고형이 5년이랍니다.
    ----------------------------------------------
    소울블루님..잘 모르겠어요. 그시대와 이시대는 가치관에 차이가 조금씩 있으니까요.그리고 선진국일수록 연쇄살인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저 저로선 혼란스럽달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1.08.18 21:51
    No. 7

    지금이 심한 게 맞습니다.
    일단 남성우월주의로 덮힌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유교식 교육을 받아 자제하는 게 많았던 시절입니다.
    그러나 베이비붐이후... 커나온 사람들이 자신만 생각하는 키보드워리어 형태로 만들어지면서 지금이 더 심해진 겁니다.
    소위 두레가 사라지고 개인주의 사회가 된 거지요.
    문 닫으면 옆집이 없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11.08.18 21:55
    No. 8

    금강님...그런가요. 어머니나 아버지의 사례가 그냥 계층적인 문제였거나 지역적인 문제였었나보네요. 다른 사람들한테서 듣는 이야기와 너무 달라서 혼란스러웠거든요. 유교식교육도 있었지만 일본식 교육도 혼재했던 시대라 혹시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일본법은 현대까지도 성범죄법률이 개판이었다고 들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칼두자루
    작성일
    11.08.18 22:01
    No. 9

    제 기억으로는 70,80년대가 지금보다 더 험악했습니다.
    강력범죄가 엄청났었습니다. 80년대만 해도 인신매매가
    극성이었습니다.
    여자들은 사창가로 팔려가고 남자들은 고기잡이 배로 팔려갔습니다.
    대중매체가 지금 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그렇지 흉악 범죄도 많이
    일어 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11.08.18 22:08
    No. 10

    칼두자루님...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18 22:40
    No. 11

    (1) 밤마다 여자들 비명소리...까지는 빈민가라는 특수한 배경으로 납득할 수 있지만, 도와주러 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우선, 적어도 요즘보다는 예전 사람들이 덜 계산적이었달까, 사람 무서운 줄 몰랐달까... 무슨 일이 터지면 너도나도 겁없이 나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둘째, 예전에는 자율방범대라는 게 있어서 동네 곳곳에 초소를 세우고 젊은이들이 밤마다 경비를 섰습니다. 겪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실은 경찰의 하위조직으로, 80년대 초반까지 특히 도시지역에서는 실질적인 억지력을 행사했습니다.
    (2) 과자 사준다는 사람(남자가 아님) 따라가지 마라... 이건 주로 70년대 들어서 많이 쓰이기 시작한 말인데, 유아성폭행이 아니라 유괴를 경고하는 겁니다. 그게 누구더라... 하여튼 당시에는 손에 꼽던 재벌집 아이가 유괴, 살해된 사건 이후로 급격하게 퍼져나간 사회풍조죠. 60~70년대에 유아성폭행은 걸리면 볼 것도 없이 사형이었습니다. 중고생까지 대상을 넓혀 미성년자성폭행을 거론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전혀 달랐지만, 국민학생 이하를 노리는 성범죄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3) 예전에 연탄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60~70년대의 시골집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시골에서는 나무를 때는 집이 대부분이었고, 연탄을 때더라도 방문과 창에 문풍지를 발랐기 때문이죠. 농가주택에까지 나무문, 유리창이 일반화된 건 80년대 들어서입니다. 익사로 많이 죽은 건 맞습니다.
    (4) 아이를 낳아도 절반이 사망... 50년대 초반에 태어난 분들이라면 가능한 이야기입니다만, 사망 시기를 따져보면 대부분 60~70년대의 사회환경과는 무관하다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5) 결론: 거의 군대 이야기 수준이라고 보시는 게 정확할 겁니다. 그런 경우가 아예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일반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8.18 22:42
    No. 12

    아버지께서 합천인가 함양쪽에 30명 남학생이 윤간한 사건 일어났을 때 예전에는 빈번했다고 이야기하신것도 있고, 학원선생님이 이야기한 살인사건이야기도 당시 그런놈들 꽤 있었다며 이야기를 하셨으니까요.

    특정계층만의 문제라고 볼수 없다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글로발
    작성일
    11.08.18 23:09
    No. 13

    중고생 대상의 강간사건은 예전에도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청소년 보호라는 개념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현재의 청소년들이 성범죄로부터 예전보다 더 안전하냐면
    누구나 알다시피,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예전에도 좋기만 한 건 아니었다'와
    '예전이 더 안 좋았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도 살기 힘들기만 한 건 아니었다'와
    '예전이 더 살기 좋았다'가 전혀 다른 것처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1.08.19 09:47
    No. 14

    지금이 더 흉악한 범죄가 많은 것도 맞고 어머니 이야기 들어서는 그때도 그럼 범죄가 없던 것은 아니었던 것도 맞죠..
    다만 성폭행 같은 경우는 보통 그 둘이 결혼시킨 일이 많더군요; 보쌈 비슷..
    그리고 폭력사건 같은 경우 뉘우침의 강도가 달랐달까.. 요즘은 걸리면 뻔뻔하지만 예전은 그래도 잘못한 것을 알았지요.. 뉘우치고.. 요샌 너무 죄의식이 없는 범인이 많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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