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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고민 상담(?), 아님 하소연(?)

작성자
Lv.9 세르핀
작성
11.10.28 01:55
조회
683

안녕하세요.

  요즈음 몸 상태가 이상해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지 아닌지 고민돼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안 좋다면 병원에 가면 되지 싶기도 하지만, 몇번 가봤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제 자신은 안 좋은지라 상당히 고민되고 나름 스트레스입니다.

  제게 나타나는 증상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1. 자주 뒷목이 뻐근하고 머리가 무겁습니다. 머리가 상쾌하다는 느낌을 받아본지 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 정도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2. 때론 머리가 쥐가 내리는 것처럼 저릿저릿하곤 합니다. 손으로 두피를 문질러주곤 하면 정말 쥐 내린 팔이나 다리 주무르거나 문지르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3. 전에도 이랬다 괜찮아졌습니다만, 다시 현기증을 느끼곤 합니다.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은 절벽에서 아래로 한없이 떨어진ㄴ 듯한 아찔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아직 쓰러진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런 느낌을 받고나면 심리 상태가 최악이 됨은 물론 심경이 날카로워져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모든 게 귀찮아집니다. 또한, 온 몸이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자주 손이 엄처어 차가워지곤 합니다.

  4. 가슴에 불덩어리가 자리한 듯 갑갑하고 뜨겁고 마치 심장이 불타버릴 것만 같습니다. 부쩍부쩍 짜증이 치솟고 우울해지곤 합니다. 자살충동도 느끼고, 그 방법도 혼자 생각해보곤 합니다. 의식적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말이죠. 제가 이런 걸 상상하고 있는 걸 깨닫게될 땐 저도 제 자신이 가끔 무서워지곤 합니다. 이러다 뭔 일 저지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요.

  5. 또한, 평소에도 거의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상쾌하지 않고 답답합니다. 어릴 때 결핵에 걸렸을 때와 같은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론 결핵은 아니겠지만요. 또한, 목에 마치 무언가 낀 것처럼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시거나 하는 등에도 뭔가 거슬리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자주 자주 침을 삼키거나 물을 찾지만 이 느낌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래도 전에 비해 자주 끼는 것 같고, 가끔 이유 없이 기침이 나오곤 합니다. 괜히 목이 간질거리면서 콜록거리는데 감기 걸렸을 때 등에 하는 기침관 느낌이 매우 다릅니다. 매마른 기침이라고 해야할까요.

  6. 농내장으로 실명한지라 가끔 안압이 오르긴 합니다만, 이게 갈 수록 잦아지고 있습니다. 심리 상태에 따라서도 다른 것 같은데 암튼 꽤 자주 오릅니다. 또한, 근무지 환경이 좋지 않아서인지 눈도 자주 아픈 것 같습니다. 안압이 아닌 눈동자 자체가 말이죠.

  7. 오목가슴이라고 하던가요? 명치 그 주변을 누르면 날카로운 무언가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전에 위염약을 먹은 적이 있지만, 한동안 괜찮아서 신경 안 썼는데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근무지 및 근무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록 이 통증 역시 조금 씩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

  어쩌다보니 완전 종합 증상 거론의 글이 되고 말았네요. 암튼 이거 병원에 가야할지 아님 그냥 좀 쉬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근무지 영향도 있는 것 같아 이걸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이걸 그만두면 당장 수익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여기 붙어 있다간 나중에 정말 후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부쩍 강해지고 있거든요.

  위에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 글을 적었다고 했지만, 실은 뭔가 투덜거리고 싶었나봅니다. 왠지 정말 '나 정말 이렇게 아픈데', '나 너무 힘들어', '다 포기하고 싶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닌지도 모르겟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이거 혹 병원 가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Comment ' 11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1.10.28 01:57
    No. 1

    여긴 문피아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0.28 01:58
    No. 2

    위험하신데요. 지금 하시는 일이 당신의 삶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게 아니라면 아니라면 일단 쉬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혈압에 극도의 스트레스성 문제랑 몇몇이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서하루
    작성일
    11.10.28 02:00
    No. 3

    반 정도는 저도 겪고 있는 증상이네요 ~_~;;;;;
    건강 관리하셔야합니다. 안 그러면 훅 가시는 수가 있어요 -_-;;;;
    병원에서 종합 검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세르핀
    작성일
    11.10.28 02:08
    No. 4

    여기에 이런 글을 달아 좀 거슬리시는 분도 있겠지만, 정담이기에 그냥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저냥 이런저런 이유로 적은 글입니다. 너무 날카롭게 반응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담의 규칙을 어긴 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복학생
    작성일
    11.10.28 02:41
    No. 5

    그러게요 심각한 글에 위로나 조언을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세르핀님... 제가 봤을 때는 엄청 심각한 수준입니다. 당장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 받으시고 휴식 취하는 게 좋을정도로요... 위에 있는 어느 것 하나도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나타나지 않는 증상인데 그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면 아직 확실하진 않더라도 몸에 이상이 생기고 있는 중인 겁니다. 돈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주제넘을지는 몰라도 당장 큰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chonsa
    작성일
    11.10.28 03:31
    No. 6

    돈벌어서 그 돈이 치료비로 나가면 서글픕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1.10.28 06:31
    No. 7

    무슨 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을 내셔서 병원에 꼭 가보셔야 되겠네요. 힘든 일을 하고 계신거 같은데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천조千照
    작성일
    11.10.28 06:52
    No. 8

    병원가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1.10.28 08:50
    No. 9

    병원가시길 꼭 바라고 병원에서 계속 똑같은 반응만 오면 한의원이라도 가보세요. 생각보다 한의원도 과학적으로 해 줍니다. 병원 꼭 가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11.10.28 11:42
    No. 10

    혈행에 문제가 있어 보이시는데.. 당장 종합검진 자세하게 받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1.10.28 12:07
    No. 11

    아니.... 반드시 병원가세요. 정말 아파보이시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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