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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 showdown
작성
11.12.01 18:13
조회
1,019

보통 현대물들은 대리만족을 위한 전개를 펼치고, 주인공이 힘을 얻고 결국 사회적으로 잘나는 전개가 되지만 월야환담 한세건은 타락과 광기어린 싸움밖에 모릅니다. 다른 현대물들이 해피엔딩~이러고 있을때 채월야 결말에서는 그토록 증오해 마다하지 않는 흡혈귀가 반쯤이나마 되고 말죠. 더불어 한세건은 폭탄 테러까지 저지르는 반사회적 존재인데다오직 흡혈귀들에 대한 증오밖에 모르며, 현대물에서는 몇명이나 들러붙는 연예인이나 미녀와의 로맨스는 당연히 없죠.  

애초에 월야환담은 어반 판타지 장르라는 장르로 묶여있지만, 배경이 현대다보니 현대물이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을수도 있습니다. 허나 요즘 현대물들을 보면 월야환담이 같은 카데고리에 묶이는게 뭐해 보입니다. 작품이 추구하는 바나 분위기나 주제, 소재를 다루는 법이 완전히 다른데 왜 같은 축에 묶여야 하는지.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1.12.01 18:15
    No. 1

    현대가 배경이니까요. 저도 어반 판타지 쓰지만 걍 현대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01 18:17
    No. 2

    어반 판타지가 뭔가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1.12.01 18:18
    No. 3

    사실 현대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굉장히 불분명하지 않나요? 외계에서 현대 한국으로 넘어왔다.(현대물), 현대에 사람이 과거의 유산을 얻었다(현대물), 현대의 사람이 이계의 힘을 얻었다(현대물), 현대의 사람이......

    현대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어떤 특정한 의미를 지니는 게 아니라 현대가 배경인 소설을 퉁쳐서 현대물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요즘 대세가 그런 대리만족형 소설이라 그런 종류가 늘어난다 뿐이지 현대물 자체가 그런 대리만족형 소설을 의미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1.12.01 18:18
    No. 4

    어반 판타지 혹은 네오 판타지

    판타지의 하위장르 중 하나. 말 그대로 Urban, 즉 도시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는 판타지 장르이다.

    어반 판타지를 현대를 배경으로 초자연적인 요소(판타지적 요소)가 개입한 장르, 즉 도시전설이 사변문학화 된 형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어반 판타지의 장르 구분은 현대라는 시대적 배경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어반 판타지는 로드무비 형으로 여정을 떠나면서 사람과 사건을 조우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로드 판타지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어떤 도심지에 머무르면서 그 지역의 디테일과 거기 사는 사람들의 인간관계로 이야기가 빚어지는 형태를 말한다. 그래서 역사적 배경이나 미래, 이세계 판타지 월드 모두 어반 판타지의 무대가 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 시에서 그리스의 신과 인간들의 이야기라거나, 중세 런던에 출몰하여 인간의 모습을 훔치는 도플갱어, 근대 파리에서 인간처럼 꾸미고 살아가는 뱀파이어, 현대 서울의 밤거리를 지배하는 마법사, 미래 달에 만들어진 콜로니에서 조우한 초자연적 존재, 플레인스케이프의 시길에 정착한 노 모험가 등등 도심지를 배경으로 삼아 그곳의 인간군상과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판타지라면 전부 어반 판타지가 된다. 간혹 중세 궁성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를 딱 집어 캐슬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어반 판타지의 하위로 놓는 경우도 있다.

    배경으로 삼는 도심이 얼마나 치밀하게 짜여져있고, 그 배경이 항상성이 있느냐를 생각해보면 어반 판타지의 구분이 쉬워진다. 로드 판타지는 길을 순서대로 따라가야 새로운 인물을 만나고 사건을 조우하고 이야기가 진행이 되므로 배경세계와 사건이 일련의 스토리를 위한 일회용에 가깝지만, 어반 판타지는 도시 내에 각각 중요 인물들이 흩어져서 살고 있으며 그들 각각이 사연과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등장인물들이 1회용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진행된다. 마치 배경의 변화 없이 한정된 등장인물만 가지고 진행하는 연극과 같다고 할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1.12.01 18:18
    No. 5

    어반 판타지는 1980~90년대에 본격적으로 장르화가 시작된 비교적 신생장르이다. 그래서 흔히 성공작을 중심으로 한 아류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애니타 블레이크 시리즈의 애니타 블레이크 같이 여주인공의 일인칭 시점에서 초자연적인 존재와 부딪히고 그것을 조사하거나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는 식이나, 틴에이저 뱀파이어 판타지 장르의 주류를 이루는, 여주인공이 어쩌다가 뱀파이어 같은 초자연적 존재와 마주치거나 그들 간의 항쟁에 휘말리면서 초자연적 존재를 연인으로 얻고 사건을 겪어나가는 스타일이 많다. 뭐 반드시 여주인공일 필요는 없고 드레스덴 파일즈처럼 남자 주인공인 경우도 있지만. 일본 아니메나 라노베에서 학원물 같은 고정된 배경과 등장인물을 지닌 세계관에, 신토나 마법 같은 오컬트적 요소가 나오는 경우도 어반 판타지가 된다.

    WOD를 중심으로 형성된 그 이미지의 작품군들도 어반 판타지의 성향이 짙다. WOD는 RPG이므로 로드 판타지 형도 가능하고 도시 판타지 형도 가능하지만,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는 도시의 지배자 프린스를 최상단으로 하여 피라미드형 위계사회를 이루어야 하고, 인간관계의 갈등과 드라마가 중시되고, 밤에만 돌아다닐수 있으며 또한 인간을 식량으로 삼는 뱀파이어의 본질 상 도시 이동은 거의 드물고 자기 사회를 벗어나는 일은 더더욱 드물기 때문에 상당히 어반 판타지적이다. WOD의 다른 작품들도 비슷하게 초자연적 존재들의 사회성이 중시된다.

    하지만 그런 현대 배경의 초자연적 요소가 등장하는 어반 판타지 작품의 아류가 나오면서, 도시 배경이 아닌 현대 배경 초자연적 판타지도 어반 판타지라고 불리게 되어버렸다. 예컨대 WOD의 영향을 느슨하게 받았다고 하는 월야환담처럼 언제는 서울에 있다가, 언제는 지방으로 내려가서 고속도로 추격전을 벌이고, 언제는 러시아로 건너가고... 이러면 어반 판타지로 정의하기 힘들다. 퇴마록도 로드무비 형으로 사건을 겪으면서 흘러가기 때문에 어반 판타지는 아니다. 그러한 초자연적 존재를 다루는 작품은 오컬트/파라노말 현대 판타지라고 하는 것이 올바르나, 펄프픽션 소비 위주로 돌아가는 한국 서브컬쳐 계에서는 장르적 경계선이나 정의에 대한 논의가 드물다 보니 전부 싸잡아서 어반 판타지라고 부르는 경향이 생겼다. 해외에서도 현대 배경에 뱀파이어 워울프 나오는 것만 어반 판타지인줄 아는 신세대들이 많아졌다. (트와일라잇 세대 같은.)

    그런 모던 오컬트/파라노말 판타지들은 음모론에 기반하는 것이 많다. 정부, 혹은 괴현상을 일으키는 단체 자체가 진실을 감추고 있다라는 것. 밈적으로 분석을 해보자면 고딕호러와 세계 각지의 전승전설, 괴담, 거기에 음모론을 섞고 코즈믹 호러를 섞은 느낌.[1] 하지만 어반 판타지라고 불리기 위해서 굳이 음모론적일 필요는 없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1.12.01 18:19
    No. 6

    도시 판타지!...흠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1.12.01 18:19
    No. 7

    독행도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01 18:22
    No. 8

    흠... 저도 어반 쪽이군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1.12.01 18:32
    No. 9

    우리 월야한담은 달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우레냥이
    작성일
    11.12.01 18:34
    No. 10

    월야를 현대물 양판소와 비교를 하시는 건,화가의 그림과 그걸 따라서 그린 애들 낙서와 비교하는 겁니다.
    이렇게 완성도의 차이가 다른데 같은 부류에 포함 시키는게 이상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正力
    작성일
    11.12.01 18:42
    No. 11

    그럼....요즘 판타지라고 나오는 책들 중 몇몇은
    장르에 판타지라고 적으면 안되고 양판소라고 적어야되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우레냥이
    작성일
    11.12.01 19:08
    No. 12

    /정력님.잠깐,잠깐만..'현대물 양판소"라고 썼습니다.
    대분류 소분류를 구분해서 인식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12.01 19:21
    No. 13

    문학체계에서 장르론을 본다면, 월야환담은 현대물이 맞습니다. 옥스칼타니스 아이들도 현대물+겜판이고요.

    단지 질이 다르니까 다른게 아니라, 위에서 현대물이니 판타지니 무협이니 하는 장르의 구분은 사실상 배경과 소재에 달려있지, 작법 등의 요소를 통해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探花郞
    작성일
    11.12.01 19:23
    No. 14

    질이 좋다고 해서 장르가 달라지는게 아니죠.
    양판소라는건 장르가 아니라 자기 기준에 맞게 낮춰서 부르는 별칭일 따름이구요.
    배경이 현대면 그냥 현대물인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1.12.01 19:32
    No. 15

    드래곤 라자가 열화되어 요즘의 양판소가 되고
    월야환담이 열화되어 요즘의 현대물이 되고...

    라고 해도, 월야환담 루트를 타고 내려온 현대물이란게 그다지 없지 않던가요? ㄱ-;; 차라리 월야는 달덕 계열의 중2심 팬덤에 더 큰 영향을 준 듯.

    그 외에 동인계에서의 영향력도 강하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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