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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청소년유해매체물...

작성자
Lv.3 서비
작성
11.12.30 15:52
조회
641

요즘은 무협과 판타지를 거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정말 청소년들이 장르문학을 읽는 것을 보면, 이걸 청소년유해매체로 규제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창작의 주된 목적은 현실에서의 도피와 대리만족

- 퓨전과 장르 간 크로스오버를 빙자해서 자살, 사고 등에 의한 환생과 차원이동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 문제해결의 수단은 대화나 소통보다는 대부분 폭력

- 인생의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인물, 카타르시스에 의한 감성의 고양... 이런 건 찾아볼 수 없는 내용.

차라리 만화가 낫죠. 만화는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면 바로 유해매체물로 지정됩니다. 그 이하 등급이면 폭력성이 있지만 내용 자체는 가벼운 코믹물이죠. 그에 비해 장르문학은 텍스트로  씌여져 있을뿐, 장면묘사나 내용은 굉장히 폭력적이고 잔혹합니다.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청소년유해간행물로 지정할 법한 작품도 꽤나 됩니다.

다행히 장르문학은 선정성에 알러지가 있기 때문에 선정적인 면은 덜하긴 하지만, 환생, 차원이동 등 자살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것은 청소년에게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텍스트를 빙자해서 쉽게 빠져드는 도피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못마땅하네요.

청소년들에게 즐길 꺼리를 제공하지 못한 사회와 어른의 책임이 크지만, 최소한 책이라면, 글이라면, 작가라면...

뭐 먹고사니즘 앞에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Comment ' 5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1.12.30 16:03
    No. 1

    그렇죠. 먹고사니즘이 제일 크고, 더 큰 건 "설마 책보고 죽겠냐" 하는 마음일지도 모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천하아수라
    작성일
    11.12.30 16:39
    No. 2

    저또한 환생하는 이야기를 좋아 하는데요 .. 이점을 보면 주인공이 항상
    아주 불우하다가 아니면 인생막장의 막바지에이르러서 죽으면 항상 자신
    이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가있거나 아니면 자신은 무엇무엇 미래를
    아니 행할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많이들 풀어들 가시죠...
    헌데 여기서 문제인게 요즘 애들이 애들답지 않다곤 해도 아직
    정신적으로 제대로 형성되진 않았다는 거죠 해서 마음이 약한 애들
    이거나 심약한 애들 또한 요즘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일들 또한
    자신이 없으면 더이상 고통은 받지 않겠지하곤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할수도 있기 때문이죠... 요즘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만.
    학생들 자살기사가 더욱 많이 ... 무슨 효과라고 하던데 그런게
    있는거 같네요... 우리같이 성인이야 어짜피 이래도 저래도 더러운
    세상이라는걸 어떻게든 체득하게 되긴 했지만... 아직
    덜 여문 학생들에겐 ㅠㅠ 조금 어렵지 않은가 싶네요...
    그래서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대리만족하는 ㅋㅋ 저처럼 즐기는건지도
    모르겟네요.... 어느정도 영향이 없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조금은 있다고 봅니다! 데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11.12.30 17:55
    No. 3

    동감입니다. 인도에서 차별적인 카스트제도가 현대에 까지도 뿌리깊게 내려오게 된 것은, 인도인들이 환생을 믿고 자신의 불합리한 삶을 합리화 해왔기 때문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현실도피류는 쉽게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적하신대로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단순한 가십 선에서 그치는 것이 좋은데, 미숙한 청소년들에게도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자유가 있으니, 규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작가분들에게 좀 더 건전한 글을 쓰는데 신경 써주기를 부탁하고 장려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나 대부분의 경우 강제성은 없는 것이죠.
    따라서 이것은 작가의 재량문제만이 아닌 교육적인 면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단지 장르문학에 국한되어 영향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받아들이게 되는 정보의 건전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실감각과 함께 소설이 픽션임을 균형감각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입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청소년들에게 균형잡힌 성숙한 사고관이 자리잡힌다면 오히려 장르문학은 장려해도 될 정도로 긍정적일 겁니다. 장르문학은 그 무한한 상상력의 보고이자 독창성에서 꽤 긍정적일 수 있기 떄문이죠.
    과거 천대받던 만화와 게임이 큰 문화산업으로 발돋음한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일
    11.12.30 18:50
    No. 4

    거울의 길님 카스트제도는 환생을 믿는데서 기인한것이 아닙니다. 카스트제도는 어느나라에나 있었고 지금도 미약하게나마 존재하는 나라가 많지요. 기독교신앙같은 경우 중세유럽의 카스트제도의 이념적 밑바탕이 되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일
    11.12.30 18:52
    No. 5

    우리나라에도 카스트제도는 존재하지요. 개신교장로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국민들을 천민취급하는걸보면 대한민국에도 카스트제도는 존재하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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