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
12.06.22 09:40
조회
1,138

...그런 줄 알았는데 요즘은 아닌 것 같아요. 뭘 해도 쉽게 짜증이 나고 뭔가 안에 응어리가 지는 것 같고..

스스로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게 나였다니. 충격과 공포랄까.. 세상 둥글둥글하게 살기 참 쉽지 않군요. 다른사람과 트러블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도 어떤 식으로든 욕은 얻어먹고.. 음.

동료선생님이 제 업무용 메신저로 쪽지를 여러 번 보내더군요. 아이들 동아리활동과 관련해서 어디어디반으로 보내달라고 쪽지를 보냈다가 추가로 설명할 게 있어 또 보냈다가 잘못 알아서 다시 그게 아니라는 쪽지를 보내고..

쪽지에 자신의 이름은 적지 않은 채 제 메신저로 보내서 다른 선생님들은 제가 보내신 줄 알죠. 문제는 그 선생님 말투가 좀 무례합니다. 저랑 같은 신규인데.. 바쁜 와중에 본인의 자리까지 갈 시간이 없어서 연구실에 온 김에 제 메신저로 쪽지를 보내는 건 그럴 수 있지만.. 왠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제가 '끝에 선생님 이름 적어서 보내- 난 그 동아리 아니니까'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나중에 보니 그냥 보내고 ㅠ .......맞춤법도 틀리고..!!!

생각해 보면 굉장히 사소한 문제인데 이런 작은 일에까지 짜증이 나는 걸 보면, 제 성격에 모가 많이 나긴 났나 봅니다.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이니 스스로 받는 스트레스가 큰가 봐요.

... 훌쩍.


Comment ' 11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6.22 09:52
    No. 1

    저... 저도 엄청 모던한 성격이었는데 요즘은 자주 욱 하네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짱아오빠
    작성일
    12.06.22 10:00
    No. 2

    그게뭐가 사소한거에요
    다른사람이 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건데요....
    그런거 정말짜증나요....
    괜히 다른사람한테 아무 상관없는 제가 욕먹을수도 있는건데 ㅜㅜ
    자기가 X싼 자리는 자기가 치워야하는거져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6.22 10:10
    No. 3

    와 이카님이다!!
    발령대기가 아니라 벌써 임용하셨군요. 이 고양이는 감동스럽습니다.
    이렇게 의젓하시다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22 10:15
    No. 4

    이카님께서 교편에 적응하시느라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ㅡ.ㅜ
    저런일에도 짜증이, 화가 안나면 도인이죠 ㅎㅎ..
    아오.. 이카님이 모난거 아니니 너무 맘약해 지면 안되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교공
    작성일
    12.06.22 10:32
    No. 5

    저도 전에는 우유부단, 두루뭉술한 면이 있었는데 군대 갔다 온 이후로 좀 바뀌었어요. 호불호를 가르는 성격이 심해져서... 제가 같은 일을 겪었다면 진작에 짜증 좀 냈을 것 같아요. 전 체면이나 이미지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라서 말이죠(전보다 착한 남자 증후군은 좀 줄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그 선생님에게도 불평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라고는 하지만 아직 남에게 싫은 소리는 잘 못하겠네요.. 아마 한 소리 하기 보다는 메신저 로그아웃을 해놓지 않았을까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6.22 10:37
    No. 6

    동료 선생 신입인데 건방진가 보군요. 저는 그냥 때릴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2.06.22 10:37
    No. 7

    말씀하신 경우는 꼭 말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최악의 경우라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상대방이 그러는 당신은 왜 그 때 말을 안했냐면서 꼬투리 잡고 늘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좋은게 좋은건 자기자신한테 좋을 때나 좋은거고, 그게 아니면 제도적이든 아니면 더 큰 힘에 호소하든 권리 보호를 위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22 12:00
    No. 8

    저랑 성격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군대가서 고생많이 했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이라 후임도 못갈구고 ㅋㅋ

    결국.

    성격개조했습니다. 뭐 요즘도 어지간한건 넘어가지만, 할말은 다하죠.

    성격개조는 군대가 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22 13:12
    No. 9

    아니 이분들 왜 계속 이카님을 [다시] 군대에 보내시려고 하시는 느낌이 들지 ㅡㅂ ㅡ??????ㅋㅋㅋㅋㅋㅋㅋ
    이카님은 이미 갔다 오셨으니(?) 교편을 잡고 있겠지요!




    ....싸랑합니다 이카님. 제맘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2.06.22 19:03
    No. 10

    남궁남궁님, 으우ㅠㅠ 전 애들때문에 하루에도 백번씩 욱한답니다.. 흙

    짱아오빠님, 힝.. 사소한 거 아닌거에요? 기분나빠해도 되는거에요? ㅠㅠㅠ

    묘로링님, 벌써 4개월차 되었네요. 한건 없는데 덧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나는 늙었... ㅇㅁㅇ.. 감동해주시다니, 감사해요. >_<

    이영세계님, 정말 도닦는 기분.. 나중에 사리가 많이 나올 것 같아요. ...가 아니라!! [다시]라뇨 [다시]라뇨???!!! 전 군대에 가본 일이 없단 말입니다!! 성염색체 XX라구요! ... 그래도 덕분에 웃고 가요. ㅎㅎㅎ

    신신님, 군대.. 다녀와야 할까요.. 여군 가야하나 여군.. 사실 이 선생님, 굉장히 시크하고.. 다른사람 신경안쓰는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제가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었죠. 수업하다 연구실 돌아와보면 제 책상에 놓여있던 파우치 안에서 파우더를 꺼내 자기 볼에 두드리고 있는다든지.. -ㅁ- 지금은 반쯤 그러려니 이해 반쯤 포기 상태. 메신저 로그아웃은.. 제게 지급된 컴퓨터가 백만년전 노트북이라 다시 로그인을 하려면 10분은 걸리므로 한번 힘들게 로그인을 하고 집에 갈때까지 로그아웃하지 않는답니다. ㅠ_ㅠ

    마아카로니님, 하지만 문제는 저도 같은 신규ㅋㅋㅋㅋㅋ 아 정말 주먹이 우네요. 제 손바닥은 짱쎈데.

    墨歌 님, 역시 그렇죠? 제가 옆에서 쪽지 보내는걸 지켜보고 있어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도록 확인했지만 뭐랄까.. 기분상의 문제랄까.. -ㅁ- 사실 이선생님이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이젠 지친것도 있고 ㅠㅠ

    사야한담님, 오오.. 비슷했군요. 역시 할말은 하고 살아야 제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아요. 남들이 뭐가 중요한가.. 일단 내가 편해야지ㅠㅠㅠ 성격개조는 군대가 짱이군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2.06.23 12:11
    No. 11

    정말 그런 사람은 단호하고 확실하게 말해야 합니다. 기분과 성격상의 문제로 암말 안하고 넘어가면 만만히 보고 별 생각 없이 멋대로 행동하죠. 그런 짐승들은 한계선을 정해주고 넘어오면 혼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줘야 다시는 안그래요.
    자기것도 아닌데 멋대로 꺼내 쓴 것이나 남의 아디로 멋대로 보내는 것은 너무 심한 행동이에요. 좋은 말로 해서 안되면 정말 크게 화를 내서라도 방어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물론 지금 말고 기회를 보다가 그런 일이 있으면 바로 화를 내면서 어지간하면 참을려고 했는데 장난하냐고....
    내가 당신 것 이렇게 멋대로 쓰면 기분 좋냐고하면서 화를 내세요. 그걸로 사이가 나빠지면 상대방은 상종 못할 넘이고.... 성격상 그런 식이면 아 여기는 허용이 안되는군하 하고 죄송하다고 하고 수그러들꺼에요. 나혼자 마음아파해봤자 아무 도움이 안되요 세상은....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1190 아는 누나가 임신을 하였습니다. +7 Personacon 적안왕 12.06.19 1,084
191189 개인적으로 요즘 기대되는 웹툰 +7 Lv.47 박하만두 12.06.19 600
191188 군대 피씨방 업글. 근데 좀?? +11 Lv.73 SmokinLi.. 12.06.19 672
191187 21일날 오후 2시부터 전국 전기 정전 훈련이래요 +4 Lv.31 에이급 12.06.19 587
191186 폭풍 다이어트 할 건데 조언을 구합니다 +8 Lv.1 조선나그네 12.06.19 583
191185 자고일어나니깐.. ㅠㅠ +8 Personacon 짱아오빠 12.06.19 376
191184 백화점 왔는데 +11 Lv.16 남궁남궁 12.06.19 706
191183 여성부가 노래방 어쩌구 하던데. +3 운잔 12.06.19 613
191182 최근 볼만한 토론 프로그램이 뭐 있을까요?? +2 Lv.1 [탈퇴계정] 12.06.19 582
191181 여가부와 문화부가 해냈습니다! +19 Personacon 윈드데빌改 12.06.19 1,025
191180 신검 신청 어떻게하나요? +4 Lv.1 [탈퇴계정] 12.06.19 486
191179 보고 싶은 책들은 반품... 사서 봐야 하나... +3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6.19 514
191178 핸드폰으로 북큐브 결재하는데 +2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6.19 405
191177 진짜 참 보고 있자니.... +3 창조적변화 12.06.19 734
191176 그런데 비추천 카테고리 만들면 +8 Personacon 적안왕 12.06.19 493
191175 아 정말ㅋㅋㅋㅋㅋㅋ +4 Lv.16 남궁남궁 12.06.19 564
191174 네이버 웹툰 한번 기사 터지겠네요. +16 Lv.1 [탈퇴계정] 12.06.19 1,424
191173 참았어요. +7 Personacon 이설理雪 12.06.19 460
191172 역시 요즘 웹툰의 최고봉은 신의탑입니다. +8 Personacon 아야가사 12.06.19 884
191171 완전 끔찍한 김여사 사건 또 터졌네요. +8 Lv.60 후회는늦다 12.06.19 1,029
191170 아시나요? (25) +5 Lv.51 한새로 12.06.19 796
191169 디아블로 트리스트람이 망한 이유.swf +4 Personacon 교공 12.06.19 1,090
191168 요즘 나온 인상적인 소설 제목들을 모아봤는데 +8 Lv.8 showdown 12.06.19 732
191167 꿈에 절교한 놈 나왔는데. +4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6.19 738
191166 왜 비타민c 먹으면 졸리죠? +7 Personacon 비비참참 12.06.19 745
191165 자전거를 뭘 골라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13 Personacon 시링스 12.06.19 661
191164 조아라에 38개의 소설을 연재하는 분이있습니다 +9 Personacon 마존이 12.06.19 1,531
191163 신의 퀴즈 괜찮은 드라마긴 합니다만... +2 Lv.97 윤필담 12.06.19 775
191162 포룬탁님 이제 연재 안하시나요! +3 Lv.46 점소이99 12.06.19 500
191161 흐규흐규 미니홈피에 들어있는 내 노래들 ㅠ +6 Lv.16 남궁남궁 12.06.19 64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