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줄 알았는데 요즘은 아닌 것 같아요. 뭘 해도 쉽게 짜증이 나고 뭔가 안에 응어리가 지는 것 같고..
스스로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게 나였다니. 충격과 공포랄까.. 세상 둥글둥글하게 살기 참 쉽지 않군요. 다른사람과 트러블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도 어떤 식으로든 욕은 얻어먹고.. 음.
동료선생님이 제 업무용 메신저로 쪽지를 여러 번 보내더군요. 아이들 동아리활동과 관련해서 어디어디반으로 보내달라고 쪽지를 보냈다가 추가로 설명할 게 있어 또 보냈다가 잘못 알아서 다시 그게 아니라는 쪽지를 보내고..
쪽지에 자신의 이름은 적지 않은 채 제 메신저로 보내서 다른 선생님들은 제가 보내신 줄 알죠. 문제는 그 선생님 말투가 좀 무례합니다. 저랑 같은 신규인데.. 바쁜 와중에 본인의 자리까지 갈 시간이 없어서 연구실에 온 김에 제 메신저로 쪽지를 보내는 건 그럴 수 있지만.. 왠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제가 '끝에 선생님 이름 적어서 보내- 난 그 동아리 아니니까'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나중에 보니 그냥 보내고 ㅠ .......맞춤법도 틀리고..!!!
생각해 보면 굉장히 사소한 문제인데 이런 작은 일에까지 짜증이 나는 걸 보면, 제 성격에 모가 많이 나긴 났나 봅니다.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이니 스스로 받는 스트레스가 큰가 봐요.
...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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