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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12.03 12:27
조회
1,988

글이 안써지면 연재한담과 강호정담을 왔다갔다하는데

오늘은 분위기가 비장감이 조금 흐르는 것 같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어느 곳에서든
역사와 정치는 역시 꺼내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월터 스콧은 주류 역사도 실은 소설에 지나지 않다는 식으로 말하며
역사 소설인 웨어버리와 아이반호를 적었던 것 같은데요,
저는 그 말에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역시나 정치는 옳다 옳지 않다를 주장하기 보다는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 뒤바껴버린다는 사실을
서로 잊지말고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문피아 강호정담 분위기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역사와 정치 이야기를 다들 한마디씩 하시니
저도 참여해야 할 것 같아서(?) 쓴 글입니다 ㅠ.ㅠ\


+요즘 제가 사람들이랑 만나면 안꺼내는 이야기가
 역사랑 정치랑 휴대폰 이야기입니다.
 앱등이 삼엽충이라는 용어를 서로 써가며
 왜 그렇게 서로 폰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안지;

Comment ' 16

  • 작성자
    Lv.11 강찬强璨
    작성일
    12.12.03 12:33
    No. 1

    아이반호나 로빈훗 이야기에 언급되는 사자왕 리처드도 따지고 보면 훌륭한 군주가 아니었죠.
    많이 황당한 게 로빈훗이 리처드 왕에 대한 충성을 보이면서 존 왕을 까는 모습인데......
    실제 존 왕이 세금 징수를 심하게 한 것은 리처드 왕이 원정으로 국고를 거덜냈기 때문이죠. 거기다 중간에 인질로 잡혀서 보상금도 한 차례 더 걷고.....;;; 결국엔 프랑스에서 쌈박질하다가 죽었고, 거기에 묻혔습니다.(뭐 이 당시엔 프랑스 영내에 영국왕의 땅이 꽤 됩니다만.)

    아무튼 따지고 보면 존 왕의 실정은 존 왕의 책임이라기보다 형님인 리처드 왕의 책임도 컸지요. 하지만 어느 시절이나 그렇지만 대중은 간지넘치는 영웅에게 하악대는지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3 12:38
    No. 2

    대중은 간지넘치는 영웅들에게 하악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정치학 공부를 하던 사람이 말하기를
    한국은 박정희의 망령이 영웅이라는 이름으로 살아 숨쉰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하신 분의 정치적인 관점은 제외해두더라도
    우리가 살면서, 어떤 삶의 지표라거나 무언가를 신뢰하고 싶어하는 형태가
    말씀하신 그 '간지넘치는 영웅'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L..K
    작성일
    12.12.03 12:36
    No. 3

    다 좋은데 잘 모르는 사람들과 반박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증거링크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증거없이 이야기하다보면 그냥 썰푸는 소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3 12:39
    No. 4

    무슨 말이든지 증거가 중요하죠 :D
    인터넷 토론(이라 쓰고 키보드 워리어들의 배틀이라 읽는다 하지만..)의 가장 큰 장점은
    이야기 하면서도 빠르게 증거를 제출할 수 있으니
    그런 점이 중요한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L..K
    작성일
    12.12.03 12:41
    No. 5

    진짜 글들 읽으면서 생각하는건
    무슨근거로 저런이야기를 하는가? 입니다.
    지금은 구글도 있고하니 빠르게 자료찾아서 링크해주면 자신의 주장을 확고하게 할수 있잖아요?
    (물론 그 자료가 참인지 거짓인지는 차후의 일이지만)
    그런점에서 볼때 무조건 "너 님 틀렸음. 왜냐? 내가 맞으니까 그냥믿으셈" 이런식의 주장은 좀 아니라고 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3 12:44
    No. 6

    저도 그런 태도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게,
    우리가 어떤 주장을 할 때에는 뭐든지 근거가 있어야 하는 법이거든요.
    근거가 없는 것은 몰매맞기 마련이죠.
    넌 틀렸고 내가 맞다. 근거는 없지만. 이라는 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주장들이 과학에 붙으면 유사과학이 되고
    역사에 붙으면 유사역사가 되고
    정치에 붙으면 누가 들어도 해괴한 정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되어버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2.12.03 12:44
    No. 7

    일베 애들 왜곡해 놓은 자료보고 낚이지 마시고, 그런 식이면 2ch 혐한 초딩 애들이 왜곡한 일제 시대 옹호 자료들도 전부 사실인거니까니.
    내가 일베 애들 주장하는 자료들 살펴보고 뒷골 잡은 적 있음, 아전 인수와 곡학 아세의 극치였다고나 할까... 진짜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다가 이제 좀 커서 정치 귀동냥하는 중고딩, 대학 초년 이런 애들 보고 생각없이 혹하기 딱 좋게 곡학아세와 아전인수 스킬을 극도로 펼쳐 놓았더라는.
    진짜 보고 싶은 부분만 부각한다고 해야할지.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질 않으니(하긴 한국 근현대사란게 온통 지뢰밭에 개쪽팔리는 사건들로 도배되긴 했지만--)안 가르치고 대충 넘어가려는 것도 이해못할 바는 아니긴 한데... 진짜 나라꼴 잘 돌아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3 12:47
    No. 8

    과거를 모르면 과거를 되풀이한다고 하죠.
    우리 한국이라는 나라는, 지금껏 있었던 치부에 대해 우선 담담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생각나는 말이
    우리가 우리의 약점을 약점으로 받아들인다면 더 이상 그것은 약점이 아니라는 말이네요.

    한국 근현대사가 아무리 더럽고 치졸하고 웃긴 역사라 할 지라도
    이미 저질러진 과거의 일이니 우리가 수용하고 인정하게 된다면
    근현대사에 대한 혼란이 어느정도 가시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강찬强璨
    작성일
    12.12.03 12:50
    No. 9

    보기 싫은 것도 보고 살아야 할 때가 있고, 믿기지 않는 사실도 인정해야 하는 서글픈 때도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3 12:51
    No. 10

    받아들이는 것
    그게 인생의 교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2.12.03 12:47
    No. 11

    헐... 휴대폰 이야기 가지고 말싸움 하는 사람들이 현실에서도 있나 보군요... 제 친구들도 애플. 삼성 골고루 가지고있는데 웃긴게 만나면 다 상대방이 가진 휴대폰을 부러워 한다는 ㅋㅋㅋ..애플 가진 친구는 갤노트 가진 친구한테.. 야~ 화면 커서 보기 좋겠다..이거 메모도 엄청 잘된다며? 내껀 작아서 좀 답답하던데... 갤노트 가진 친구는 애플한테....역시 애플이 디자인은 좋단 말야. 나도 작은거 살걸 그랬어 내껀 너무 크더라구...ㅋㅋ 웃긴게 다 자신이 가진 폰의 장점은 안 보고 단점만 생각하면서 상대방 폰을 부러워 해요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3 12:49
    No. 12

    부러워 하는 것 까지는 아무래도 좋지만
    그런 것 가지고
    역시 안드로이드는 태생부터가 천박해 ㅉㅉ 스크롤링 느린거 봐라라거나
    앱등이들 부심은 알아줘야 해. 코딱지만한 폰으로 눈 안아프냐라거나
    라고 서로 비난하는 건 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2.12.03 13:19
    No. 13

    전 공짜폰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습니다만 변하지 않는 진실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든 비싼놈이 좋다. ㅇㅂㅇ... 걸핏하면 말을 안들어서 참 고생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3 13:20
    No. 14

    비싼건 이유가 있지요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12.03 13:24
    No. 15

    역사를 소설이라고 부르는 건 조금 위험합니다.
    역사학도가 처음에 배우는게 역사책을 믿지 마라입니다.
    책을 믿지 말고, 사실을 읽어내라를 훈련받죠.
    기껏 열심히 추측해서 사실이 무얼가 보려는 사람들에게 그래보았자 소설이다라고 하면, 얼마나 실망하겠습니까?
    사실은 알수없다는게 인정할만한 주장이지만, 그래도 소설과 다를바가 없다는건 그 노력을 무시하는 것일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3 13:27
    No. 16

    월터스콧의 의도에는 다크에이서님이 말씀하신 의도도 담겨 있습니다.
    사실, 그가 '역사책을 그대로 믿지 마라'라는 의견에 불을 지핀 인물들 중 하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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