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봤자 제게는 휴가 복귀 전날쯤이라는 의미밖에 없지만 말입니다.
하, 크리스마스고 자시고 그보다는 얼마 안 있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만 생각나네요.
2012년에 도대체 뭘 했다고 벌써 2013년이라니!
단지 군대에서 굴렀을 뿐인데! 1년이 지나가 있다니!
인생에서 1년이 송두리째 사라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제 전역은 2014년이니, 남은 1년도 그렇게 국가에 헌납해야만 하겠지요...
전역이 얼마 안 남은 선임분이 제게 해주신 말이 떠오릅니다.
“나는 다른 누구에게 내가 22살이라고 말해본 기억이 없다.”
(21세의 나이로 입대하여 23세의 나이로 전역하시는 선임분이십니다)
만약 제가 말년이 되면 신병에게 똑같이 저 말을 하고 있겠죠...
그리고 신병 때의 제가 그랬듯이, 그 녀석이 지금 제 짬정도 되면 저 말의 무서움을 느끼게 되겠죠...
아...무서워라...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