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유럽에 휘몰아 쳤던 마녀사냥.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
13.02.04 16:15
조회
1,788

대부분 알고 계실 이야기긴 하지만...한담 보다가 마녀사냥이라는 단어가 나와서...ㅎ

그리고 이건 역사이야기입니다. 종교관련 댓글은 달지 말아주시길.ㅋ 

 

 

당시 유럽에는 유례없는 한파가 수년간 지속되고 한여름에도 10도를 넘지 않는 경우가 빈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은 초목근피로 연명해야 했고 굶어 죽는 이들도 다수 나왔죠.

그때쯤 교회는 십자군원정의 실패등으로 권위에 큰 상처를 입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왕권은 강화되어서 교황은 어떻게 하면 권위를 다시 세울까 고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 우연찮게 '마녀의 망치' 라는 책을 교황이 얻게 됩니다. 교황은 그 책을 근거로 교회를 믿지 않는 자들을 이단자로 몰아서 죽이라고 명을 내리죠.

시민들은 그것을 이용해서, 굶주린 배를 채우기위해 돈많은 미망인을 마녀라고 신고합니다. 그녀들이 가진 재산은 교회가 가져가고 음식과 자질구레한 것들은 시민들은 가져가게 되죠.

교회는 재산을 불리고 공포통치로 교권을 강화하고 더불어 믿지 않는 자들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합니다. 이단재판관을 늘리고 마구잡이로 여자들을 잡아들여 고문하고 죽인것이죠. 시민들은 돈많은 미망인은 별의별 이유를 붙여서 마녀라고 신고를 하고 굶주림을 해결하게 됩니다. 당시 죽어간 여자들의 수만해도 50만명에 달했죠.

실제로 마녀라 여겨서 신고한 이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단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잔악한 만행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마녀사냥은 권력과 부와 배고픔에 눈이먼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추악해 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67 서래귀검
    작성일
    13.02.04 16:23
    No. 1

    아마 그때까지 유럽에 남아있던 샤머니즘적 색체를 불편해 하던 교회에서 꾸민 일일듯. 사실 유럽인 선조들의 대다수는 로마와 별 상관없는 야만인들이었으니..애낳는걸 돕던 산파나, 약초 등 민간치료에 능하던 약어미 등을 모두 몰살하고.... 그나마 있던 민간의학이 사라지자 흑사병에 더 속수무책이었던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그렇다면 정말 인과응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우유용용
    작성일
    13.02.04 16:36
    No. 2

    미국도 초기에는 마녀사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낮에뜨는달
    작성일
    13.02.04 17:13
    No. 3

    최근에 서프라이즈란 프로그램에서 그와 비슷한 얘기를 봤습니다. 저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서래귀검님. 유럽에 흑사병이 유행하던 것과 마녀사냥과는 시기가 안 맞지 않나요? 흑사병이 대충 13~14세기이고 마녀사냥이 주로 이뤄진건 15~17세기 아니었나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2.04 17:36
    No. 4

    저도 그거 본거예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13.02.04 17:27
    No. 5

    어찌됐건 천주교 대표 병크....최근 유대교가 비스무리한 병크를 터트리고 있는게 유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가출마녀
    작성일
    13.02.04 17:30
    No. 6

    마녀사냥은 종교가 정치에발을 담그면 어찌되는지 보여주는 역사의 교훈입니다
    실제 마녀사냥에서 돈많은 미망인 이라고하는대 이미망인이 약 70%가 귀족이었습니다

    즉 교회가 정치적인 입지를 다지기위한 학살이 마녀사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홍차호
    작성일
    13.02.04 19:53
    No. 7

    중세시대에 마녀는 그다지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중세시대가 끝나고 계몽주의가 나타날때 마녀사냥이 극심했죠. 천주교만 욕할 게 아니고, 사실상 종교가 과학에 눌려 사라지는 것을 모든 성직자들이 느꼈죠. 자신의 권위를 세울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마녀사냥.. 마녀사냥은 단순히 금전적 동기로만 바라보면 많은 한계에 부딪힙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마녀사냥을 하면서 동시에 축제를 여는데 이 것도 엄청난 돈이 들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홍차호
    작성일
    13.02.04 19:57
    No. 8

    천주교의 대표적 병크는 오해입니다. 왜냐면 구교 신교 예외없이 마녀를 잡아 죽여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프로테스탄트도 입장은 별로 다르지 않아 마녀재판으로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종교적 차이보다는 오히려 국가별로 마녀사냥의 양상이 조금씩 달랐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그믐달아래
    작성일
    13.02.05 02:30
    No. 9

    이건 시작과 결론으로는 종교적 목적이 되었지만 실행 과정에 있어서는 종교적이지 않았죠. 오히려 구세력과 신세력의 세력 다툼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겁니다.
    대표적으로 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게르만족이 유대인과 폴란드인 집시 등을 학살한 것과 같은 목적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현대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인종 청소 같은 문제들도 그런 형태로 볼 수 있고요. 하나의 세력이 다른 세력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사회의 혼란과 경제적 불안정 그리고 극도의 불만이 팽배한 시기일 수 밖에 없죠. 그렇지 않다면 원 세력이 힘을 잃을 일이란 거의 없으니깐요.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언제나 신세력이 구세력을 밀어내고 힘을 얻어 자신만의 정의를 세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극이라 할 수 있겠죠. 그것이 큰 규모든 작은 규모든 발생하는 것이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목적이 종교든 정치든 사회든 간에 자신들만의 논리로 무장한 정의를 앞세우게 되는것이구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1123 ㅠㅠ Personacon 이설理雪 13.02.01 1,103
201122 무려...60페이지. +12 Personacon 금강 13.02.01 1,903
201121 청소 끝!~ +1 Personacon 야꾼 13.02.01 1,315
201120 아랫분 열심히 올리셨네요. +1 Lv.12 인페스티드 13.02.01 1,503
201119 이거 어떻게 된거에요 해킹?? 아님 테러?? +3 Personacon J군 13.02.01 1,713
201118 글을 쓰기전에 인식코드라도 넣어야할까요? 저렇게 도배... +4 Lv.99 개미지옥 13.02.01 1,222
201117 광폭타격 알도, 다섯쌍둥이 에드가 격퇴? Personacon 윈드윙 13.02.01 1,238
201116 지금 불량한 도배의 원흉이신 분 +1 Personacon 구름말이 13.02.01 1,216
201115 지금 악의적인 공격을 받는거 같은데요. +2 Lv.76 냉정과열정 13.02.01 1,505
201114 최악으로 기록될 한담테러를 기념?...한 플짤.. +3 Personacon 카페로열 13.02.01 1,394
201113 어떤 장르 소설가와 채팅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8 Lv.9 글쟁이전 13.02.01 2,218
201112 광고글 한 번 클릭해봤는데... +2 Personacon 엔띠 13.02.01 1,463
201111 대체역사물이나 판타지물은 왜 현대에서 시작해서 과거로... +12 Lv.9 글쟁이전 13.02.01 1,519
201110 유레카가 드디어 완결이네요 +6 Personacon 윈드데빌改 13.02.01 1,393
201109 오늘 게시판에 융단폭격이 떨어지는중이네요 +14 Lv.99 밥도둑 13.02.01 1,614
201108 팬픽/패러디라면 +5 Personacon 일화환 13.02.01 1,271
201107 광고쟁이들은 일하긴귀찮고 돈은 벌고싶은 이들이 하는건... +7 Personacon 조원종 13.02.01 1,372
201106 한담란 강하다! +7 Personacon 티그리드 13.02.01 1,576
201105 어깨가 찌릿 거리네요.. +1 Personacon 티그리드 13.02.01 1,269
201104 해외여행을 가게 됬습니다. +3 Lv.1 [탈퇴계정] 13.02.01 1,479
201103 선호작 순서 변경 가능한가요? +1 Lv.45 라솔 13.02.01 1,292
201102 최소한 군자는 못되겠습니다.. +3 Lv.14 몽l중l몽 13.02.01 1,277
201101 트랜스물좋은거 없을까요? +4 Lv.31 대주문월 13.02.01 2,990
201100 lol 시즌 3는 적응이 안되네요 ㅠㅠ +8 Lv.10 무곡성 13.02.01 1,400
201099 으아아아아아 +9 Lv.35 성류(晟瀏) 13.01.31 1,480
201098 얼음과 불의 노래 이런 팬픽 있어도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3 Lv.96 강림주의 13.01.31 1,864
201097 편의점폰만 구입후 쓰던폰 유심만 꼽으면 되나요? +1 Lv.4 삐딱군 13.01.31 3,666
201096 롤 멘붕은 역시 정글러가 +8 Lv.55 영비람 13.01.31 2,765
201095 밑에 엔띠님 판타지 망상류 갑에서 발전된 생각인데.. +10 Lv.91 그리피티 13.01.31 2,334
201094 운동을 다시 하다보니... +6 Personacon 엔띠 13.01.31 2,35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