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입니다.
듣기로는 십여년을 연재 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치밀하고 흥미롭더군요.
제 느낌은 일본 사무라이를 다루는 극화의 전형적인 전개방식인데,
설정은 미래에 과학이 없는 시대를 다루는 만큼 색다른 느낌이 더해져서 그런지
볼만합니다.
단, 조금 아쉬운 부분이 없는건 아니더군요.
갤리선이 등장할 정도라면 절대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매치가 안된다는 것이죠.
전기와 전구가 발명되고 나니 지난알 중세시대의 과학이 모두 고만고만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역사속에서도 갤리선이 본격 등장하는 시대의 과학력이라는건 우습게 볼만한게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 숲지기로 등장하는 괴물을 쓰러뜨리는 것 자체가 지난한일을
당대의 최고검객이 최고의검으로 가까스로 잡아냈다면
그 샘플을 대충 놓아 버리고 나가는건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보통사람이라면 무지해 그렇다고 하지만...
지금제가 8권을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나중에도 이런 전개가 뒤바뀔거 같진 않아서 적어 봅니다.
특히 당대 최고의 마법사이자 과학을 아는 이르안자가 숲지기를 발굴해 내고도 분해해보거나 하는 연구를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건 좀 맞지가 않네요.
완전 미래의 미개한 시대라고 정해놓고 가다 보니 생기는 오류인거 같습니다.
이런거죠. 미래의 아주 미개한 시대에 과학의 일부를 미리 알게 된 사람들은 그것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무지한 상태인데 주인공 일행이 그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는식.
또하나는 일본도에 대한 문제인데, 일본도가 그정도의 강도를 가질 수 있다는게 조금 황당하더군요.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쓰려면 거게에 합당한 신비주의적 설정을 넣어주던가 해야 하는데 리얼리티릴 살리는 식의 설정을 베이스로 하면서 일본도는 쇠도 잘라낼 수 있는 명검이라는 식으로 되어 있으니 혼동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움직이는 로보트를 만들 정도의 기술력이 있는 시대에 만들어진 쇠(합금이겠죠)를 일본도가 잘라낸다라는건 좀 ...루팡3세의 참철검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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