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네요;

요즘 군무원 시험 준비를 하러 아침 일찍부터 나와 카페로 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는 답답증 때문에 도저히 공부를 못하겠더라구요;

어쨌든 구석자리에 딱 한 명이 앉기 좋고 적당히 주목도 덜 받는 자리에 항상 앉았습니다. 그리고 꼭 이맘때쯤 남자 한 명이 와서 제 옆에 앉지요. 그냥 공부 열심히 하시네, 매일 오고. 하는 생각을 하고 넘겼는데...

오늘은 다짜고짜 “저기요, 여기 제 자린데 계속 앉으시네요?” 이러네요ㅡㅡ

평소에도 저를 과도하게 쳐다봐서 이 사람이 왜이러나... 싶었었는데; 굉장히 당황스럽네요 ㅎ

도서관에선 이런 일이 종종 벌어진 다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카페에서 자리 타령이라뇨.......  괜히 다투기 싫어서 아, 그러세요? 하고 다른 자리로 옮겼는데....

오랜만에 매우 당혹스럽고 어이가 없는 일을 겪었네요;

 

[김민혁]

그냥 무시하세요. 카페에 자기 자리가 어딨어요ㅋㅋㅋ

[구유[舊遊]]

제가 이 카페에서 공부를 한지... 토익 공부를 할 때부터인 3년 전인데... 처음 보네요 ㅎㅎ
듣도 보도 못한 발상이었습니다;

[엔띠]

관심 있던 겁니다.

[구유[舊遊]]

다들 그렇게 게이가 되어가는 겁니까..........ㅠㅠ

[덴파레]

전세 냈어요? 월세로 쓰시나요? 라고 물어보시지. 공공장소(?)에서 자리 타령은 아니라고 봅니다.

[구유[舊遊]]

괜히 다투기 싫어서요 ㅎ
그냥 똥은 피한다고 생각하고 ㅎ

[붉은줄표범]

다들 그렇게 자신의 권리를 하나씩 빼앗기는 거죠

[돌아옴]

ㅋㅋㅋㅋ세상엔 참 이상한 사람이 많아요 ㅋㅋ

[솔리온]

완전 자기중심적인사람이네요;;; 그래놓고 자기 뻔뻔한 생각은 안하고 속으로 내자린데 자꾸 앉는다고 어이없어할거잖아요 ㄷㄷ

[[탈퇴계정]]

알고보니 그 자리가 사장석


ㅋㅋㅋㅋㅋㅋㅋㅋ개그입니다

[Dainz]

한시간마다 커피나 음료수를 시켜가면서 공부한다면 정당한 당황이라고 봅니다만,
만약 커피 한두잔 시키고 마냥 죽치고 앉아서 공부하는거라면 솔직히 말해
두분다 어이가 없는 행동이겠습니다.
카페주인 입장은 어떨까요. 땅파서 장사합니까. 자리값 받아서 운영하는거잖아요

[구유[舊遊]]

동네 작은 카페, 테이블이 몇개 없는 카페라면 당연히 민폐죠
하지만 요즘엔 공부를 위해 일부러 자리까지 만들어 놓는 카페들도 많습니다
특히, 학원가나 대학가가 그렇죠
제가 다니는 종로의 카페도 5층짜리 대형 카페입니다. 5층은 아예 스터디를 위한 층으로 음악까지 나오지 않게 만든 장소죠.
위에 말했다시피 테이블은 고객의 순환으로 먹고 삽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는 대형 카페는 어떨까요? 백명이 넘는 사람이 한번에 와도 모두 수용할 만큼 커다란 카페입니다. 3년간 다니면서 단 한번도 그 좌석이 모두 찬 모습을 본 적이 없죠. 고로 순환 자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일부러 장소까지 제공하는 걸로 봐선 공부를 해도 무방한 곳이구요.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건 보여주기 식의 된장남 된장녀들의 허세다! 라는 것은 좀 된 이야기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런 사람이 없다곤 말 못하겠습니다만, 저같이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도무지 공부를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한 장소입니다. 솔직히 어이없는 행동은 아니네요

[Dainz]

양심이 있다면 부디 두시간마다 음료수라도 시켜가면서 공부 하시기 바랍니다.
자리가 펑펑 남아돌건 꽉차서 바쁘건 말건 그건 카페주인이 신경 쓸 문제이지, 님이 계속해서 앉아 공부하는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구유[舊遊]]

댓글이 공격적이시네요ㅡㅡ;
제가 댓글에 말했듯이 공부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놓은 카페입니다. 그곳에서 계속 앉아 공부하는 것이 정당한 것이 아니면 무엇이 정당한 것인지?
양심이 있다면요? 제가 그 카페를 다닌지 3년이 넘었고 매니저와도 친해진 사이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기한이 다 된 브라우니를 가져다 주기도 하죠. 그 카페의 매니저도, 사장도 제가 그곳에서 공부하는 것에대해 아무런 불만도 이유도 제기하지 않고 오히려 공부 열심히 한다고 같이 앉아 얘기도 하는 사이인데 양심 운운하는 건 좀 그렇지 않습니까?
이거 참, 당황스럽네요.

[구유[舊遊]]

그리고 제가 그곳에서 하루종일 앉아 아무도 앉지 못하게 만들어 놨다는 얘기라도 써놨습니까? 제가 그곳에 앉아 몇시간을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시는 분이 왜이렇게 공격적으로 말씀을 하시는겁니까?

[구유[舊遊]]

자리의 순환 얘기는 바쁘고 말고의 얘기가 아닙니다. 그 카페에 손님이 들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죠. 10명이 앉을 좌석에 1명이 앉아 있으면 9좌석은 노는 좌석입니다. 그 앉은 자리에 있는 1명이 1시간을 앉아 있던 10시간을 앉아 있던 주인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10명이 앉을 자리에 10명이 가득 차 있을 때는 더이상 남는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손님의 순환이 이어지지 않아 매출의 손실이 있기 때문에 민폐라고 하는 거구요. 저 역시도 사람이 많아지고 좀 모자르겠다 싶으면 나옵니다. 천년만년 앉아서 죽치고 있는게 아닙니다.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남에게 그런 공격적인 말을 날리는 건 참 보기 안좋네요

[관측]

남의 사업 편들어주기보단 남들에게 상처주는말 안하는 메너부터 배우는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