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씨의 인터뷰인데요. 이현세씨가 얼마전 열린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위안부 전시회 여는데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40225060320225
- 진실을 힘으로 막는 것이 정치적이라며 프랑스 만화축제에서 일본 부스 철거 명령
◆ 이현세 > 이 앙굴렘에는 우리가 매년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만화영상진흥원 또 문화체육부 이쪽에서 참가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매년 우리가 테마를 정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전세계인들이 너무 모르고 우리 한국, 아시아인들만 알고 떠들고 있으니까 문제가 있다. 이번에는 전세계인들이 다 알 수 있도록 진실을 알리는 기획전을 해 보자. 이렇게 시작했는데, 다행히 이제 여가부에서도 지원을 해 줘서 이번에 기획전을 열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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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세 > 네. 2만 명 이상이 이번에 관람을 했습니다.
◇ 정관용 > 일본이 또 집요하게 방해하고 이랬다면서요? 그래서 더 화제가 됐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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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세 > 그런데 제가 보면 문제는, 제가 같이 호흡하고 있는 이 5, 60대가 우리 역사상 가장 완고하고, 가장 힘도 세고, 가장 강력한 집단이라는 거예요. 많이 배웠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다 경험했고,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고 하고, 자기가 이 사회를 만드는데 특히 경제나 이런 걸 만드는데 자기들이 힘이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이 아버지 세대하고 지금 2, 30대가 사회를 두고 경쟁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이 5, 60대를 싸워서 이겨나가려면.
◇ 정관용 > 극복해라.
◆ 이현세 > 네. 힐링만 갖고는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지금 아버지 세대가 역대 가장 강력한 세대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 듣고 보니 그러네요. 저희 젊었을 때 우리 아버님 세대는 사실 배운 것도 부족하고, 또 경제성장도 별로 없었고. 그러다 보니 자식들을 어렵게 노력해서 대학 보내고 이러면 이제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우리가 뭘 아니, 이러셨는데.
◆ 이현세 > 지금은 반대입니다. 너희들이 뭐 아냐? 아직 멀었어. 그5, 60대를 가지고 사회, 정치, 경제 이런 부분을 경쟁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5, 60대가...
◇ 정관용 > 젊은이들 더 힘내서 도전해라, 이 말이군요.
◆ 이현세 > 네. 5, 60대가 이렇게 던져주는 힐링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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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세 > 네. 그래서 이번에 에세이집을 내면서 이렇게 찾아보니까 로맹 롤랑이라는 아주 프랑스의 유명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의 소설에 나오는, '장 크리스토프'라는 소설에 나오는 글귀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영원한 평화란 없다. 그 전쟁터에서 피해서 하늘에서 내다보고 쭉 살 수 있는 운명이란 건 없다는 거죠. 나는 영원히 싸우는 자유로운 의지다 라는 글귀가 있더라고요.
◇ 정관용 > 나는 영원히 싸우는 자유로운 의지이다.
◆ 이현세 > 네. 그러니까 그 글귀가 그 어린 나이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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