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소설에서 행동의 개연성을 많이 본다고 합니다.
“지금 주인공의 행동(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
“왜 저렇게까지 바보처럼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 해버리면 되는데, 왜 그걸 안하고 저렇게 움직이는거죠?”
“솔직히 저 경우에 보통 사람이라면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텐데요. 너무 이상적으로만 생각하려 드네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저도 마찬가지에요.
가능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행동하는게 좋았어요.
헌데 정말로 그렇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니까 진짜 재미없네요;
다윈즈 게임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소셜 게임에 초청을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소셜 게임의 장르는 대전 배틀이며, 게임의 필드는 현실. 그리고 현실에서 비현실적인 게임 아이템’을 쓸 수 있죠.
여기서 주인공은 진짜 현실적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생각하고,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불만을 말합니다.
조금의 이상도 없고, 정의도 없습니다.
그것때문에 정말 재미없더군요.
마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엑스트라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게임에 쓰이는 아이템, 룰, 배경, 설정. 이런건 전부 흥미로운데
주인공이 너무 평범하고 사실적인 행동, 발언만을 하는 터라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역시 주인공은 멋져야해요;
“보통 사람이라면 이렇게 행동하는데, 주인공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가 아니었어요.
이야기에서는 다들 주인공이니까 그렇게 행동하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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