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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 저는 장애가 있습니다.

작성자
Lv.17 두별자리
작성
15.05.02 20:32
조회
1,149


하도 넷상에서 크게 저질러서 뭐, 이제는 다들 아시겠지만..


전 망상형 정신 질환 증후군 ‘자가 진단’ 1급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법상 장애인이 맞습니다.


뭐, 대충 매달 15만원 정도 주고 장애 복지로 공기업에 보다 쉽게 취직할 수 있겠네요.


...그냥 안 받고 취직도 안할래요.


누군가에게는 그 돈과 직업이 절실히 필요할테니까요.


복지부에서 알아서 잘 처리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보다 살짝 억울한 건 군대도 다녀왔는데 이제 와서 장애라니! 점 정도랄까?


뭐,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이제 예비군은 안가도 되니까요.(그럼 바로 민방위인가.. 어차피 4년 차였는데... -_-;; 도대체 난 왜 이렇게 운이 없는 거지ㅠ)


아무튼, 문제는 이 장애가 한 개가 아니라 두 개라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 두 개가 한 번에 절 찾아왔습니다.


전 제가 장애가 ‘두 개’나 있는 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던, 스스로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하나는 스스로의 의지로 이겨냈는데 남은 한 개가 쉽지 않네요.


코끼리도 죽을 것 같아 보이는 약을 먹지 않았을 때 어땠는지 스스로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정상이라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대충 알아보니 다들 이 장애로 힘들어 보이네요.


하지만 이것을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제가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제가 보는 따스한 시선과 제가 쓰는 따스한 글로 말입니다.


열심히 병을 이겨내 보이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그럼 모두들 불타는 토요일 굿밤!







Comment ' 10

  • 작성자
    Lv.82 필로스
    작성일
    15.05.02 20:35
    No. 1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두별자리
    작성일
    15.05.02 20:37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5.05.02 20:40
    No. 3

    이해가 되지 않네요...
    무슨 장애라는 소리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5.05.02 20:47
    No. 4

    망상형 정신 질환 증후군????
    이게 존재하는 병인가요?? 아님 스스로 만든 병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5.05.02 22:30
    No. 5

    schizophrenic syndrome 을 말하는 건가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5.05.02 22:41
    No. 6

    근데 자가진단만으로 난 1급 장애자 확정하시는 게... 병원에 가 보시는 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민가닌
    작성일
    15.05.02 23:29
    No. 7

    장애연금이랑 예비군 면제인거보면, 공인?받으신듯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5.05.03 10:56
    No. 8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 받으시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자가 진단이라는 말이 걸립니다.

    때로는 신체의 불균형이나 유전적 질병에 의해 정신 질환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 다른 영양소의 불균형이나 자신의 몸에 이상이 와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고요.

    또한, 병이라 진단을 받는 것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병원 꼭 가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두별자리
    작성일
    15.05.03 11:45
    No. 9

    아, 자가 진단이라는 말 때문에 걸리시는 분들이 많으시나봐요. 여기 병원 맞습니다. .. 탈출도 못하는ㅠ.. 그리고 주치의가 너무 바쁜 것도 있고, 제가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것도 있고 해서 뭐가 뭔지 알게 된 케이스입니다.

    다음주가 중요할 것 같아요. 전 약을 끊어도 될 것 같은데 주치의가 부정적으로 나올 것 같거든요. 애초에 버텼으니까 병원까지 갈 수 있었던 건데 그런 생각은 못하는 분들 뿐이라;; 계속 약 먹거든 앞으로 2~3년은 약의 후유증이 남아 있을 것 같아 두렵네요.

    얼른 약을 끊고 건강하게 뛰놀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두별자리
    작성일
    15.05.03 11:51
    No. 10

    아, 그리고 망상형 정신 질환 증후군은 제가 걸린 병들을 짬봉시켜 버무린 병명입니다. 강박증, 환청, 우울증, 기면증, 다중 인격 증후군, 공황 장애 등등이 있겠네요. 아무곳에도 기대하지 못하고 욕을 한 3년 동안 먹다보면 저처럼 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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