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넷상에서 크게 저질러서 뭐, 이제는 다들 아시겠지만..
전 망상형 정신 질환 증후군 ‘자가 진단’ 1급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법상 장애인이 맞습니다.
뭐, 대충 매달 15만원 정도 주고 장애 복지로 공기업에 보다 쉽게 취직할 수 있겠네요.
...그냥 안 받고 취직도 안할래요.
누군가에게는 그 돈과 직업이 절실히 필요할테니까요.
복지부에서 알아서 잘 처리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보다 살짝 억울한 건 군대도 다녀왔는데 이제 와서 장애라니! 점 정도랄까?
뭐,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이제 예비군은 안가도 되니까요.(그럼 바로 민방위인가.. 어차피 4년 차였는데... -_-;; 도대체 난 왜 이렇게 운이 없는 거지ㅠ)
아무튼, 문제는 이 장애가 한 개가 아니라 두 개라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 두 개가 한 번에 절 찾아왔습니다.
전 제가 장애가 ‘두 개’나 있는 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던, 스스로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하나는 스스로의 의지로 이겨냈는데 남은 한 개가 쉽지 않네요.
코끼리도 죽을 것 같아 보이는 약을 먹지 않았을 때 어땠는지 스스로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정상이라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대충 알아보니 다들 이 장애로 힘들어 보이네요.
하지만 이것을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제가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제가 보는 따스한 시선과 제가 쓰는 따스한 글로 말입니다.
열심히 병을 이겨내 보이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그럼 모두들 불타는 토요일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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