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 60%정도 읽었는데 이틀 꼬박 걸렸습니다.
그런데요.
주인공의 변화를 느긋하게 바라봐줄 생각으로 보고 있는데도,
천산파를 접수한 신무궁에서 동방백이 겪는 부분에서 부터는
견디기 참 어렵더군요.
뭐랄까.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모습, 여러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로 인해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모습이 필요한데, 계속 수동적입니다.
특히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악녀에 요녀에게 연민을 느끼는 부분까지는 이해하지만, 본디 세상일을 많이 평탄히가 아닌 많은 경험을 겪다 보면 어느정도 성숙해지는게 보여야 하고, 그것은 결국 결단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이건 뭐 심각한 일을 아무리 겪어도 그대로니 참 답답할 수 밖에 없네요.
암걸린다는 표현이 적당한듯.
제가 생각하는 우유부단의 마지노선은 의천도룡기의 장무기 입니다. 이녀석 이상이면 암걸려요. 지금까지 본게 아깝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다 떠나서 주구장창 변함없이 상황을 타개하기보다는 안주하는 스타일에 수동적인 모습은 암걸리기에 딱 좋네요.
더딘 성장이라 할지라도 배우고 얻는것이 확실하다면 좋은데, 뼈아픈 교훈을 얻어야 할 일을 겪어도 변함 없는 그 답답함은 참 답이 없습니다.
이소파한을 읽다가 나온 작품명이라 기억해뒀다가 읽게 되었는데, 정말 암걸릴듯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