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표절은 이런 식.

별로 신통치 않은 두 명의 오페레타 작곡가가 서로 상대방이 자기 곡을 표절했다고 욕을 하고 있었다.

싸움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프란쯔 레하르가 전문가로 초빙됐다.

 

문제의 두 작품을 검토한 그가 판결을 내렸다.

 

"피해를 본 사람은 둘 다 아니오. 자크 오펜바하요."

 

 

(세계 음악가 에피소드에서 펌)

19세기 혹은 20세기 초에도 저런 일이 비일비재했었다는. :)

[벽안]

전 표절 자체보다 그것을 인식하는 것 자체가 무섭습니다.
표절인지 아닌 지를 떠나서 아류작 정도니까 괜찮다. 설정이 겹치는 것 정도는 이 업계에서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다들 그러는데 상관없지 않나. 등등
혹시나 다른 글과 겹치는 것이 있을까 고민고민하면서 쓰던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

[Rainin]

한심하긴요. 자랑스럽게 여기실 일입니다.

[고지라가]

쓰기 편해지면 다 좋은것 같기도.. 어차피 양심은 차리는 사람만 차리는거니 놔두고 나머지는 모두 설정을 참조해서 비슷한 제품을 제작해내면 출판사도 좋고 독자도 좋고 글이 많아지니 시장도 커지고. 모두가 좋은것이 아닐까요. 그러다가 또 새로운 설정이 뜨면 다같이 공유하는거죠. 한두명이 베끼면 표절이지만 수백명이 베끼면 장르잖아요.

[마니]

양심적으로 글 쓰는 사람들은 쓸 때도 힘들고 쓰고 나서도 자신의 글을 표절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겠지요. 양심 없이 쓰는 사람들은 쓰면서 힘들고(정말로 양심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독자들은 양심 없는 글이 많아지니 힘들고(독자는 바보가 아니니까요), 출판사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전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두가 좋아 보이지 않아요.

[고지라가]

윈윈하는거죠. 영지물도 이런버전 저런버전 딸기맛 바나나맛 초코맛.. 시금치도 먹고 나물도 먹고.. 콩밥 쌀밥 보리밥. 주인공 이름이 달라지니까 느낌도 달라지고.. 좋은소재 있으면 다같이 빨대를 꼿고 쪽쪽쪽 나눠먹는맛.

[토끼풀안]

고지라가님 재산은 얼마나 되시나요?
님의 재산에 다같이 빨대를 꽂고 쪽쪽쪽 나눠먹고 싶어지는 댓글을 다셨네요.
님의 재산으로 빨대를 꽂고 쪽쪽쪽 나눠먹는 사람들은 딸기맛 바나나맛 쵸코맛 시금치도 먹고 나물도 먹고 콩밥 쌀밥 보리밥도 사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테니 모두가 윈윈하는 거죠.

[디지털리즘]

네 다음 돚거

[그라츠트]

고지라가님 재산 좀 같이 공유하실래요??
이런 소리하면 싫어하실거면서 뭔 궤변이..
내 돈은 내 돈이고 남의 작품은 다 같이 공유해야할 대상인가..
표절하면 다 같이 윈윈하는 게 아니라 원작자한테 피해가 간다는 점부터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로코코]

솔직히 이쪽 장르에서 표절이라고 해서 안걸릴 사람이 있나??? 무협은 뭐 거의 다고...판타지도 이것저것 가져온것이 많아서 하나 터지면 연쇄적으로 터질수도...

[[탈퇴계정]]

터져야죠. 베끼는 사람들은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