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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
15.11.02 16:50
조회
986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은 값어치를 지니고,

 

소비자는 그 값어치에 대해서 평가할 권리를 지닙니다.

 

이건 소설 역시 마찬가지겠죠.

순수문학소설도 그럴진대, 장르소설은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무료연재의 경우에는

공짜로 보는 글인데 뭐 그리 심한 악평을! 같은

이런 룰이 은영중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유료연재의 경우에서 무게 추는 소비자-독자 쪽으로 더 크게

기울게 됩니다.

일단 돈을 지불하니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건 크죠.

 

물론 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비난의 표시는 안 보는 거다. 즉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것.”

란 주의입니다만.

 

문제는 작품을 보면서, 즉 돈을 지불해가면서 비판하는 쪽과,

(*이건 해당 회차의 글에 댓글로 붙게 되니까, 알기 쉬울 겁니다.

 이런 건에 관해서는 작가는 어느 정도, 심한 모욕적 글이 아닌 이상,

감수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쨌든 당사자는 그 글을 읽기 위해서 돈을

지불했고, 그 값어치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한 거니까요.)

 

혹은 지금껏 무료로 만족하게 봤는데, 왜 유료로 넘어가느냐는

불만이 섞인 비판도 있을 수 있겠죠.

(물론 작가 입장에서는 하등 대꾸할 가치는 없습니다. 이건,

작가는 무료봉사를 하도록 의무가 지어진 자는 아니니까요.)

 

애매한 경우는 이런 거겠죠.

독자, 소비자가, 이 글에 대해서 무료는 몰라도 유료로서의

값어치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를 느꼈다. 그리고 그 점에 관해서

그냥 안 읽고 만다가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맘이

생겼다는 식.

 

제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에는

정말 글 자체에 심각한 문제, 결함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취향 탓이 아니라,)

제대로 된 비평글을 써서, 비평란에 올려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도 조아라, 문피아, 요즘은 잘 안가는 편이지만 북큐브까지

돌아다니는 나름대로 헤비유저라면 유저지만,

 

요즘 독자들의 취향이란 것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주류 독자들과 나이차가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명백하게 객관적인 비판 요소,

즉 표절, 잘못된 문법 문제, 반사회적 문제- 음란성이라든지,

등등이 아니라면,

 

그 나머지 대다수의 문제는 사실 주관적이고,

본인은 별로지만, 다른 독자들은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요약하면,

 

유료연재는 값어치를 해야합니다. 그럴 의무가 있죠.

독자는 소비자로서 비판할 권리가 있습니다.

 

다만 그 비판의 형식은, 최소한의 형식은 존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흔한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평 글들을 봐도,

그냥 한줄로  쓰고 만 것은 “성의가 없어 보여서”

읽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으니까요. 

 

 

 

 


Comment ' 8

  • 작성자
    Lv.97 묘한인연
    작성일
    15.11.02 16:57
    No. 1

    좋은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1.02 16:58
    No. 2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1.02 17:09
    No. 3

    무료든 유료든 온라인에 공개한 글, 독자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함께하는 미디어를 택했으니 많은 부분은 작가가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독자가, 이러이러한 건 독자로서 공감하기 힘들다는 정도의 의견이면 괜찮은데 그 범위를 넘어서 인신공격까지 가면 곤란하겠죠. 너 초딩이냐고 스스로 초딩인증하는 댓글을 차라리 무시해도 되는데, 교묘하게 자신의 기대감이 무너진 것에 대해 복수하는 찌질이들이 있긴한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1.02 18:03
    No. 4

    선의라면 관계 없죠. 악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자중하는 게 옳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완결되지 않고 계속 쓰여지고 있는 글에 대해서 어떻게 유료작으로는 문제가 있다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가에 대한 간섭이 될 수도 있고 훨씬 수준 낮은 글들도 욕안먹고 잘만 유료연재되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5.11.02 18:08
    No. 5

    선의든 악의든 평가하는데 문제가 있나요? 룰만 지켜서 비난으로 안 빠지면 되는거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1.02 18:57
    No. 6

    악의가 보여서 한 말이죠. 윤리적인 문제가 있지 않는 한은 어지간히 마음에 안 들더라도 비평이라면 망한다 따위의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자칫 망해라로 읽을 수도 있는 문제거든요. 이제 막 유료로 전환한 작품에 대해서 망할거다 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하더군요. 아 이미 망한 작품이라면 뭔 말을 하든 별 상관 없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프로네
    작성일
    15.11.03 09:33
    No. 7

    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상품평에 선의나 악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걸 명확하게 판단하기도 힘들구요. 판매자를 직접적으로 인신공격하지 않는 한, 어떠한 상품평이라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판매자가 상품평이 억울하다면, 보다 호소력 있게 반박하면 그만이지, 상품평 자체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상품평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전체를 위한 소중한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르소설도 예외는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1.03 14:39
    No. 8

    상품평과 비평은 다릅니다. 상품평 역시 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판매자가 싸가지 없다는 이유로 상품을 공격하면 문제가 되는 겁니다. 보는 독자들한테도 잘못된 정보를 주는 거죠.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면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든다. 작가가 싸가지 없다. 이렇게 하고 싶은 말 정확하게 하면 되는 겁니다.
    문제가 된 작품이 정말 몇몇 분들 이야기처럼 공격받을만 합니까? 그것보다 훨씬 더 심한 작품이 문피아에 한가득일텐데 오히려 평균적으로 따지자면 상품의 수준은 더 낫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아니면 조회수가 3만에서 2만회가 나올 수 없는 거죠.
    작품중에서 작가와 일부 독자간의 댓글로 감정싸움을 하고 그게 원인이 돼서 작품 공격한 겁니다.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조직적인 모양새가 나왔고요. 저는 처음에 글 몇 개 보고 어디 특정 커뮤니티나 회사에서 조직적으로 공격하는 줄 알았습니다. 단순한 의견표현 수준이라면 상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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