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신약 "1년에 한 번만 화장실 가면 돼"
왜 인간은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가야 할까.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일까. 콜론 레빈슨 박사는 인류의 운명과 역사를 완전히 뒤바꿔 놓고 싶은 모양이다.
그는 미국의 타블로이드 '위클리 월드 뉴스'와 가진 9월 1일자 인터뷰에서 "드디어 크래퍼 캡슐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약은 일년에 한 번 정도만 화장실에 가게 하는 획기적인 신약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약의 명칭은 1861년 수세식 화장실을 발명한 토마스 크래퍼의 이름에서 딴 것이며 콜론 박사는 '호주 직장 및 괄약근 연구 센터'의 일원이다.
레빈슨 박사는 잦은 대소변 '활동'이 삶의 질을 망친다고 믿는다. 신문이 배달될 시각이면 사람들은 화장실에 들어가 앉아 있어야 한다. 운전 중이거나 영화를 보다가 변의를 느끼게 되면 이 보다 더 곤란한 일은 없다. 또 중요한 회의를 하다가도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레빈슨 박사와 동료들은 이 부조리한 인간의 운명을 깨트리기로 작심하고 거사를 준비해왔으며 그 결과물이 신약 '크래퍼 캡슐'인 것이다. '위클리 월드 뉴스'는 크래퍼 캡슐이 FDA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크래퍼 캡슐을 먹으면 생화학적인 압축 장치를 몸 속에 갖추게 되며, 일년에 한번 정도만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보면 된다고. 이 황당한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문제가 없지 않다. 1년 치를 한꺼번에 배출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통증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래도 1년에 한 번 뿐인 걸요." 콜론 레빈슨 박사는 의연하다.
팝뉴스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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