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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내의 사진

작성자
Lv.36 태윤(泰潤)
작성
04.11.27 22:41
조회
579

아내의 사진  

   오늘 집안을 정리하다가

   먼지 쌓인 앨범을 열어보았습니다.

   아이들 사진이며 가족들 사진이 있었는데,

   문득 아내의 처녀 때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 이렇게 예쁠 수가!!!

   이 사람이 진정 내 아내란 말인가?’

   청순하고 예쁜 아내의 사진을 보고 넋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벽에 등을 기대고 그렇게 있었습니다.

   이제 아내의 나이 서른여섯,

   아이 셋 딸린 아주머니가 되어

   무능한 남편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그 힘든 방문교사의 일을 하는 아내...

   그 환한 웃음은 힘겨운 그의 삶이 앗아가 버렸는지

   사진에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부쩍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고 투정했던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사랑받아야 될 아내....

   언젠가는 그 환한 웃음이

   아내의 얼굴에 다시 활짝 피기를 기대하며...

   오늘 저녁, 피곤에 지쳐 퇴근하는 아내에게

   예쁜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할까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세 자녀들과 함께

   사랑한다고 외쳐 줄 겁니다.

   “여보.... 사랑해....!”

                                                  임용현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전 아직 미혼이라 이런 느낌을 십분 공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와호의 많은 분들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군요.

흠. 꼭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익숙해지

면 나태, 혹은 소홀해지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저도 사람을 대함에 있어 그런 적이 있는데 가끔씩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까 두렵더군요.


Comment ' 7

  • 작성자
    Lv.1 LiMe
    작성일
    04.11.27 22:47
    No. 1

    우리는 멀리 있는 사람에겐 친절하고 정성을 들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에겐 소홀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iMe
    작성일
    04.11.27 22:48
    No. 2

    뭐..-_- 항상 느끼면서도 가까인 있는 사람에겐
    소홀해 지더군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기꺼이 이해 해주는 사람이기에
    더 소중해지곤 합니다.(여자 이야기가 아닙니다..-_ㅠ 불쌍하면 소개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까만쓰래빠
    작성일
    04.11.27 22:56
    No. 3

    좋은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소야차
    작성일
    04.11.27 22:58
    No. 4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까만쓰래빠님 여기 계셨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임현
    작성일
    04.11.28 01:01
    No. 5

    깜짝 놀랫네요..
    아내 좋은 글이네요...
    님들의 가정에도 행복이 넘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생취의
    작성일
    04.11.28 06:44
    No. 6

    감동...ㅠ.ㅠ;;
    좋은 사랑 영원히 간직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11.28 14:32
    No. 7

    헉..감동;;;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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