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2 pascal
작성
22.01.11 17:12
조회
105
전 있었어요.

그 날은 무척이나 피곤한 날이었어요. 피곤한데 약속이 하나 잡히더라구요. 회사관련분이라 거절하기도 뭐히고. 싫어하는분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러갔죠. 뭐 무난한 게 고기죠. 고기를 먹었어요. 근데 고기라는 걸 너무 오랜만에 먹은걸까요? 그당시 식단이 부실하긴 했어요. 여러모로 바빴죠.

회사관련분과 헤어지고 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배가 아프더라구요. 진짜 아픈 게 아니라 변이었죠.

아 빨리 집에 가야겠다.

생각을 했죠. 그런데 여타 배가 아닌 게 느껴지고. 근데 여기는 차 안이었죠. 어느새 식은땀이 흐르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찌나 빨간불에 잘 걸리던지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걸리는데 정신의 방이 연장시키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신이 절 엿먹이기 위헤서 빨간불에 걸리데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초조하고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발에 힘이 들어가는 게. 괄약근에서 힘을 빼와서 여기 쓰고 있는 게 정말 돌아버리겠는거에요. 난 괄약근에다 최대한의 힘들 넣어 구멍을 틀어막어야하는데. 브레이크를 밟는 다리에 정교한 양의 힘을 분배에서 넣고 있는 게 미치겠는거에요.

변은 살아 숨쉬는 것 같더라두요. 이상한 소리를 계속 내면서 병사들이 죽기살기로 문을 부수기 위해 기둥으로 문을 치듯이 구멍을 열려고 하더라구요.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긴 차 안이잖아? 나밖에 없닪아. 그냥 제발 편해지면 안될까? 제발 싸고싶어. 싸고싶다고. 진짜 돌아버릴 거 같다고. 제 머리에는 배설욕구밖에 남아있지 않았죠. 순간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멈춰세우고 저 앞에 가로수 뒤로 가서 쌀까? 그냥 어디 때려박고 튀어가서 쌀까? 누구 다른 차가 안 박나? 그러면 그냥 내려서 튀어나가서 길바닥에서 똥 쌀텐데. 엑셀을 정교한 속도로 밟는데 순간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발.그냥 끝까지 밟고싶다. 주황불은 그냥 무시하고 빨간불도 그냥 무시하고 싶다.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니 그냥 싸는 거란 별개로 난 이렇게 고통받늘 거 없어. 싸면 그냥 싸는거지.

근데 변이 숨을 쉬며 괄약근밖으로 머리를 내밀려고 하는 듯이. 마치 물에 빠진 사람마냥. 물밖으로 나오려고 미친듯하다는걸느낄 수 있었죠. 진짜 터질 거 같았죠. 다행히도 초긴박함에 운전실력이 올라간 저는 집 앞에 차를 전면주차로 거의 이건 뭐 양아치 아닌가 싶을 정도의 주차를 해버리고서는 짐 다 필요없이 집열쇠만 가지고 내렸죠.

근데 느낌 오더라구요. 진짜다...오지게 급박하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멀더라구요...게다가..버튼을 누르자마자 여자사람이 뒤에 서더라구요. 순간 머릿속에 생각이 들었죠. 이건 진짜 긴급사태다. 혹시나가 아니라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내가 만약에 엘리베이터안에서 지린다면? 여자사람이 있는 곳에서?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걸어올라가기러 결심하기도 잠시. 더 긴급사태라는 것을 깨닫고 엘리베이커가 도착하기 전 주민센터로 향했죠. 거기에...화장실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주민센터로 가는 지옥의 걸음 도중.

변께서 얼굴을 들이미셨습니다. 변께서는 서있는 자세는 도저히 못 참으셨더라구요.

죽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더라구요. 죽고 싶었는데 정신은 명료해지더라구요. 물론 정신이 명료해졌다고해서 구멍이 막히지는 않더라구요. 그대로 계속 머리 목 가슴 배가 나왔죠. 저는 주민센터로 가는 길을 꺾어서 사람들이 안 보이는 길로 향했습니다. 물론 향하는 도중에 계속 머리 가슴 배가 나왔죠. 어느새 묵직하더라구요. 구수한 냄새도 올라오더라구요.

그렇게 사람들이 없는 길로 마을단지를 돌아 엘리베이터 앞으로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계단에 숨어있다가 혼자인 걸 확인하고 탑승해 집에 들어갔죠.

그리고 역시나 설사였는지. 나머지가 또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뒷바지에 손을 대보니 묵직하였슴니다.

혼자인 집에 화장실에 들어가 바지와 팬티를 버려두고 변기에 앉았습니다. 발가락만 나오더라구요. 역시나 설사였구요. 바지와 팬티를 보며 생각했죠.

아. 죽고싶다.

그 때 그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참 추하구나.

가장 추하다고 느낀 순간은 처음 지렸을 때가 아닌. 지린 바지 위로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시 지려지고 였을 때였지요. 설사는 참고말고가 아니더라구요

그냥 나라는 존재의 추함이 막아질 수 없이 던져지듯이.

풀숲에 머리를 박고있는 새대가리에게 풀숲을 빼앗아가듯이.

정말 발가벗겨진 기분이었죠.

다들 죽고싶었던 적이 있나요.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1525 피겨 소설 아시는분 있나요...? +2 Lv.44 루미나이 22.02.10 92
251524 표절 내로남불 +3 Lv.69 고지라가 22.02.10 341
251523 소설 추천좀 해주실래요? +4 Lv.99 땅콩서리꾼 22.02.10 95
251522 클리셰 라고 말 하지만 표절이라고 의역 해야 한다. +11 Lv.99 [탈퇴계정] 22.02.10 262
251521 개정판 발매의 문제 : 멸망 이후의 세계 개정판이 나오면서 +4 Lv.70 crxn 22.02.10 240
251520 앞으로 표절이라고 부르지 말고 문장 베끼기라고 불러야 ... +1 Lv.8 남협男俠 22.02.09 221
251519 아 나무위키서 또 영구 정지를 당했네. +7 Lv.8 남협男俠 22.02.09 266
251518 페미 소설 발견 +4 Personacon 동현님 22.02.09 290
251517 다시 읽을때 글 자동으로 처음으로 가게하는 방법없나여? +2 Lv.43 n6******.. 22.02.09 53
251516 표절이 아닙니다 +1 Lv.45 장문충나가 22.02.09 325
251515 넋두리입니다. 그냥지나가주세요. +9 Lv.99 정우진님 22.02.09 260
251514 질문~ 현질, 치킨, 아카데미 뜻이 뭔가요? +3 Lv.21 [탈퇴계정] 22.02.09 145
251513 요즘은 아동 먼치킨이 대세임?? +7 Lv.65 그린스프링 22.02.09 159
251512 암선고 받고 왔어요. +9 Lv.29 선우선사 22.02.08 288
251511 표절도 하는군요... +2 Lv.37 연필도토리 22.02.08 352
251510 우한 코로나에도 뻔뻔하더니! +3 Lv.3 sh***** 22.02.08 147
251509 아니 근데 랩나인은 연재를 안하나? +1 Lv.47 co***** 22.02.08 219
251508 표절이 빼박이네요. +1 Lv.8 남협男俠 22.02.08 443
251507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 Lv.99 정우진님 22.02.07 471
251506 댓글도 천안문하셨네요 +10 Lv.47 co***** 22.02.07 517
251505 작가 관련 소설 제목 찾습니다... +2 Lv.99 tion 22.02.07 173
251504 표절 아닐까요??? 좀 봐주세요.. +21 Lv.72 빨강상자 22.02.06 2,055
251503 개인 이벤트 곧 강행할까합니다. +4 Lv.21 [탈퇴계정] 22.02.03 454
251502 매번 글을 연재할때마다... +3 Lv.37 연필도토리 22.02.02 211
251501 볼만한 소설 하나 생기는건가 싶어 기대되네요 +1 Lv.44 나이슈우 22.02.02 332
251500 나만 요 근래 느린건가. +3 Lv.57 fa****** 22.02.01 188
251499 그래도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Lv.37 연필도토리 22.02.01 42
251498 소설 제목 찾아요 Lv.34 un****** 22.01.31 67
251497 제목 기억하시는분 좀비물 +5 Lv.99 마음속소원 22.01.30 150
251496 지우학 드라마가 그냥 k-좀비이네요. 에휴 +2 Lv.8 남협男俠 22.01.30 24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