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인지는 저나 여러분이나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보면 비루한 존재들이고.
인간의 창작이라는 것들은 정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정도 되면. 진짜 미친 작가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당장 그 밑으로만 가면 설정오류. 표현력 부족이 바로 나타나죠.
인터넷소설에서 등장하는 여러 작가들 이야기가 아니라. 내노라하는 작가들 얘기입니다.
한국의 유명작가들 역시 "이딴 게 창작인가?" 라고 불릴 수 있다는 거죠. 토지. 고구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봄봄. 80.90년대 소설. 등등 모두 다 따지고보면 개노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 역시 어떻게 생각해보면 개노답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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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인식해야 할 사실은.
파괴는 창조와 같은 급의 주장이 아니다라는 내용입니다.
비행기를 만든 사람과
비행기를 파괴한 사람은 같은 인지도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비행기를 파괴하는 사람이 더 인지도가 높고. 더 쿨해보이기도 하죠.
소설을 욕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만
소설을 쓰는 것은 압도적으로 어려운 일이랍니다.
그렇다고 작가를 언제나 빨아줘야된다. 라는 아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소설에 대해서 비난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증하고 느끼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에너지를 더 어려운 곳에 쓰는 게 좋습니다.
파괴함으로서 자신을 주장하기보다는
창조함으로서 자신을 주장하는 훌륭한 어른이시기를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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