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라는 말이 흔해서 그냥 써 왔는데요, 조금 전에 검색해 보니, 원래 기독교 성경의 요한계시록을 의미하는 말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종말이라는 doomsday라는 의미도 있다고 나오네요.
인류의 종말에 관한 시나리오가 여럿 있습니다. 각 시나리오마다 그럴 듯한 근거가 있습니다.
핵전쟁으로 망할 거라는 시나리오가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라는 미국영화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때문에 망할 거라는 시나리오도 있었습니다. [터미네이터]라는 영화입니다.
빙하기가 다시 시작될 거라는 영화도 있었죠. [투머로우] 가족애를 잘 섞었습니다.
지각변동이 일어나서 망하는 영화도 있었죠. [2012]였던가요?
운석 충돌 시나리오도 있었습니다. [아마게돈]이라든지 [딥 임팩트]가 그것입니다.
좀비가 나오는 시나리오도 있었습니다 [월드 워 Z]라든지 [나는 전설이다]라든지 하는 것들이죠.
병원균 음모론이 나오는 시나리오도 있었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같은 영화입니다.
한 순간에 지구 전체 생명체가 전멸한다는 시나리오도 있었습니다. [노잉]입니다.
이런 영화들은 매우 우울한 미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저런 미래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경각심을 주지요. 재미로 보고 그냥 잊어 버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요.
재난 영화에는 멍청한 짓을 하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사태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말을 안 듣는 사람’이 있고, ‘권한을 가졌으나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건 거의 공식이라고 봐야 할 텐데요, 영화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실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코로나19가 작년 2020년 1월23일 중국정부가 우한시를 봉쇄했다는 뉴스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로 각국 정부는 온갖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 달랐죠. 안 좋은 쪽으로 대표적인 게 미국인데요, 마스크를 생산하지 않던 나라였고, 마스크를 쓰는 문화가 없는 나라였습니다. 인구도 많고, 이동도 활발한 나라입니다. 그 때문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다가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재난 영화에 나오는 ‘권한을 가졌으나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방역당국이 온갖 뻘짓을 해 왔습니다. ‘권한을 가졌으나 경고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영화보다 더 무서운 현실이 우리에게 닥쳐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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