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꼭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5부까지 나와 있는데, 1부를 강추하고 2부까지는 보는게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극대화 시켜줄 것입니다.
원작의 제목은 ”얼음과 불의 노래“ 이며,
드라마 제목의 이름인 왕좌의 게임은 두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는 1부의 제목이 왕좌이 게임이며, 둘째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이 제목이 어울립니다. 물론 ‘얼불노’ 보다는 작은 주제이긴 합니다만.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는 두가집니다.
첫째, 드라마로만 보면 이해가 되지 않거나 숨어 있는 재미를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둘째, 1~3부까지는 드라마가 원작과 거의 대부분 같습니다. 왕겜 시즌4부터는 많은 부분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생략하거나 다르게 그리고 있죠.
웨스테로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한반도와 같은 의미로 지역 자체를 가리키는데, 이 곳의 세븐킹덤이 주무대이며,
스타크가문은 이 웨스테로스에 처음 발을 디딘 퍼스트맨의 후예이고, 이후 안달족이 현시대의 패권을 차지하고 왕좌를 가지기 위한 다툼을 벌입니다.
왕겜은 첫번째 주제의 배경설정을 위해 웨스테로스의 환경을 판타지스럽게 만들어 놨습니다. 즉 여름과 겨울이 지구의 사계절과는 다르게 상당히 길게 이어지고 번갈아 가며 옵니다. 그런데 현재 시점에 겨울이 점점 늦게 오고 있죠. 즉, 기나긴 겨울의 시작을 대비해야 하는 임무를 스타크가문이 쥐고 있습니다.
안달족들은 살기 좋은 남방에서 주로 치고 박고 싸웁니다. 만이천년의 기나긴 세월을 북방을 지키던 스타크가문의 네드스타크가 왕도인 킹스랜딩에서 처형되고, 스타크 가문의 아이들이 각각 여러곳에서 고생하고 성장하면서 겨울을 대비하는 내용이 첫번째 주제이고, 두번째가 왕좌 자체를 다투는 바라테온, 타르가르엔, 라니스터 등등의 대영주들입니다.
이런 것이죠. 우리가 역사드라마를 볼 때 조선조에 대한 대략의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니 어떤 특정 왕의 시대 이야기를 그려도 이해하기 좋은 것처럼, 이 웨스테로스의 배경지식은 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한 내용을 소설을 통해 채우는 것이죠.
특히 유럽국가들과 고대로마 등 작가의 깊은 내공을 통해 여러 문명을 관통하여, 깊이 있게 각 세력이 이식해 두었습니다.
작중 중심인물 중 대너리스가 정복한 콰스 만 해도 그곳의 지도와 성, 그리고 문화까지 모두 대충 만들어진게 아니라는게 왕겜 팬들을 만들어 내고 있고, 그 외에 수 많은 설정들이 보는 재미를 만들어 줍니다.
소설이 지나치게 방대하므로 저도 3부까지 정독하고, 4부와 5부는 대략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로만 봤는데도 읽기가 참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건, 바로 1부 혹은 2부까지 소설을 보시고, 이후는 그냥 드라마로 보시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핵심 인물중에 핵심인 존스노우의 심리묘사 정도는 초반에 봐주어야 드라마에 몰입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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