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마도사 김근우작가가 세계문학상 탔었네요.

3월5일에 나온 책인데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제11회 세계문학상 탔었네요. 서울생활 고달프다보니 이제야 알았네요.

그렇고 바람의 마도사 인세를 하나도 못받았다니

출판사 사장이 먹튀했다는 ㅡ.ㅡ;; 정말 당시에 재밌게 본 작품 중 하나였는데.

이 책은 꼭 봐야겠네요. ㅜㅜ

김근우 작가님 문학 분야에서도 잘나가시길 빕니다!

[시우(始友)]

그는 이력이 독특하다. 태어날 때부터 하반신이 마비된 그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무려 아홉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결국, 건강상의 이유로 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다. 하지만 학업마저 포기한 건 아니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 고전 소설들을 꾸준히 읽었고, 글을 썼다.

12살 무렵부터 "혼자 망상을 하며 작가가 되길 바랐다"는 그는 17세 때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 게시판에 '바람의 마도사'를 연재하며 데뷔했다.
종이 책으로 발간된 '바람의 마도사'가 인기를 끌며 10만 부나 팔렸지만, 김근우는 인세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출판사 사장이 돈을 들고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그가 18세 때의 일이다.

그는 "이런 게 어른들의 세계구나, 무섭다"고 생각했지만, 문학에 대한 꿈을 포기하진 않았다.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가르치신" 어머님의 훈육 덕택이다.
잔고가 수천 원에 불과할 때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썼다. 그렇게 18년간 글로 밥을 먹어 모두 6종 30여 권을 냈다.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는 그렇게 장르 문학에 몰두하던 김근우가 3년간 문학상에 응모한 끝에 얻은 결과다.
문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세희, 조정래, 천운영의 소설들을 필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소설은 4천264원밖에 없는 빈털터리 삼류작가와 주식에 투자하다가 망한 여자, 아버지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 꼬마가 거동이 불편한 한 노인의 과제, 즉 '고양이를 먹은 오리를 찾아달라'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진짜 속의 가짜를 찾아가는 21세기 버전의 '모비딕'을 연상시킨다"(김미현 평론가)라는 상찬도 들었다.
그는 "몇 문장만 읽어도 '김근우 소설'이라고 알아챌 수 있는 특색있는 글, 김근우만이 쓸 수 있는 '진짜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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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에서 베껴왔는데 와... 하반신 마비이신줄은 몰랐네요.ㅠㅠ 그런데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셨다니... 존경스럽네요.

[[탈퇴계정]]

와...대단하신 분이셨군요..

[마지막한자]

깜짝 놀랐네요.
한 번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소요권법]

밑바탕을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로 닦고... 실전으로 소설을 쓰시다가 유명한 작가 분들 소설을 필사하신건가요? 역시 좋은 책은 많이 읽어봐야 하나 봅니다...

[rupi]

엑 그럼 제가 산 바람의 마도사의 인세가 작가님께는 가지도 않았다는겁니까!!!! 대학생일때 나와서 알바비를 모아 힘들게 구매했건만...

[후두마루]

멋집니다. 꼭 사서 읽어봐야겠네요. 어렸을 때 많이 보던 책이었는데.

[만베르]

괜히 글을 잘 쓰신게 아니었군요. 역시 노력 또 노력

근데 10만부면 엄청 팔린건데.... 나쁜 사장

[술용]

이런사연이..

[魔羅]

김근우 작가님 중2때 바람의 마도사를 종이책으로 읽고 충격먹어서
2천원 정도 되는 월간 용돈모아서 책도 샀었죠.
판타지에 빠지게 만든 작가님이신데
이렇게 힘들정도인지는 몰랐네요
문피아에서 작가님 책을 내놓으신다면 구입 및 후원금을 보낼 용의가 있습니다.

[魔羅]

찾아보니 책이 있군요 빠르게 구입해야겠습니다 ㅋ

[자이스]

헐.. 로도스도 전기를 본 다음에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소설 쓰는 사람 없을까 하면서 안타까워할때 봤던 작품이 바람의 마도사인데....내가 산 책 인세도 사장이 먹튀했다니.. 벼락맞아 죽을 녀석 같으니라고....

[나범]

헐... 바람의 마도사...저 글이 전혀 글에 대한 구상이나 그런거 없이 라이브로 쓴 글이라고 하더라구요..-_-
감탄했었던 기억이..

[마스털]

바람의 마도사. . 생각나는군요 .쿠론에이데 양손에 다른 정령을 소환해서 하나로 합치는기술

[meyameya]

전 솔직히 바람의 마도사 정말 재미없다고 생각함 그땐 읽을께 별로 없어서 보기는 봤는데... 그 후로 본게 드레곤 라자였는데 그덕분이었는지 더더욱 재미없게 읽은듯...

[보뇨보노]

재미는 없었죠

[고지라가]

어렴풋이 생각나는데요.. 풍마 엘케인..이었던가.. 워낙 재밌게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