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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기억나는 역대 축구 유망주들

작성자
Lv.35 초아재
작성
14.09.16 18:42
조회
1,874

양현정 : 이관우와 더불어 1996년 아시아 청소년 대회 우승에 공헌했죠. 공격력이 상당히 발군이었고, 하석주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윙어로 각광을 받으며 97년 말에 국가대표에 잠시 선발되기도 했죠. 하지만 유리몸이라 잦은 부상으로... 거기다 무릎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치명타를 받으며 잊혀졌습니다. 훗날 이 친구 포지션에서 이어받아 뜬 선수가 이영표. 현재 동티모르 유소년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고종수 : 앙팡테리블. 왼발의 마법사라고 불렸습니다. 플레이나 성격 모든 점에서 히딩크가 합격점을 주었죠. 다만 그놈의 무릎부상 때문에... 리니지 했다고 오해를 받는데, 언론에서 말한 것 처럼 폐인수준으로 한 건 아닙니다. 아무튼 이천수 등장하기 전에 성격 장난 아니기로 유명한 선수로, 코치가 되고나서도 그 성질 버리지 못해서 수원-알사드 사건 당시에 선봉에서 알사드 선수들을 바르고 다니는 위엄을 보여주었죠. 실제 나이는 민증보다 많다고 합니다. 올대 당시에 이영표가 모르고 반말까다 맞아 죽을 뻔 했다는 야그가...


신영록 : 제주에서 뛰다 쓰러졌던 그 신영록 말고 다른 신영록입니다. 설기현이 벨기에 주필러 리그로 진출했을 때 함께 나갔던 선수로 유명했죠. 둘이 맞대결에서는 신영록이 우위를 보였습니다만... 이후 활약도는 설기현이 더 좋았죠. 2002 월드컵 끝나고 국내 복귀해서 대구FC에서 활약하다 지금은... 검색해도 제주 신영록 밖에 안나오네요..;;; 뭐하는지 몰라도 어떤 학교에서 코치하고 있을 듯.


박진섭 : 별명 둘리. 박주영 나오기 전에 천재라 불린 선수입니다. 양현정과 함께 1997년 말에 국가대표로 잠시 발탁이 되었고, 2000년 초반에는 허커우터 밑에서 중용되어 상당한 활약을 했습니다만... 히딩크가 부임한 후로 “체격 왜소, 체력부족”으로 순식간에 강판. 이후 이자리를 차지한 남자가 지아네 아빠(...) 코엘류 감독때는 네팔을 작살내며 잠시 스트라이커(...)로 각광을 받습니다만. 결국 지아네 아빠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동국 : 지금이야 동빠VS동까 논란이 심한 노망주(...)선수입니다만. 98년만 해도 현재 손흥민의 위상 못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99년에서 2001년 3년 동안 너무 심한 혹사를 당해서 체력과 무릎이 거덜났죠. 이때 이동국은 19세 청대, 23세 올림픽 대표팀, 국가대표까지 다 차출되어 뛰었습니다. 요새 선수 이런 식으로 굴리면 언론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겁니다. 그래도 동국이 덕에 후배들은 그렇게 혹사를 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김해출 : 90년대 후반에 이동국과 동시에 고교 무대를 평정하던 공격수. 하지만 일선 감독들은 미드필더인 ‘김경일이 없으면 반타작 밖에 못할 녀석’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국 프로무대에 진입하고도 평범한 행보를 이어갔지요. 참고로 유소년 때 이 선수를 먹여살린 김경일도 일본의 나카다에 견줄만한 차세대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았습니다만 부상 때문에...


이천수 : 1999년 부터 이름자를 내밀기 시작했죠. 17세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 올대를 캐바살 낸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행적은 다들 아시는대로...

성격은 현재 이승우보다 더 한 녀석이죠. 이승우는 인터뷰에서 슬쩍 말을 가려합니다만, 소싯적의 천수는 그게 안 되었죠. 그리고 지금도 악동 한국의 조지 베스트


남궁도 : 동생인 남궁웅과 더불어 형제 축구선수로 유명했습니다. 한창 벨기에에 한국 선수 진출할 때 해외 무대 경험했지요. 국가대표 공격수로 선발이 되었습니다만 A매치 0골... 하지만 2004년 충격의 독일 대표팀 개박살(!)의 한축이었기도 합니다. 이후 프로에서 활약은 평범합니다만, 이 친구 영입하는 팀은 우승을 하는 묘한 징크스가 있었던 터라... 토템 축구의 시조!


이산 : 영국에서 축구 배우는 선수라고 해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나가 있어서 그렇지 사실 기본 실력은 그저 그랬던... 아무튼 자매품(...)으로 정철영이라는 선수도 있습니다. 이 친구는 아르헨티나 클럽에 있었는데, 소리소문 없다가 지금은 국내에서 유소년 코치로 일하고 있네요.


양동현 : 스페인 바야돌리드 유소년 출신이라고 해서 상당히 유명했지요. 한국이 전통적으로 약한 17세 대표팀을 이끌고 20년만인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거리 슛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였습니다만. 하필 유리몸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세계대회는 못 뛰었고, 그 대신 천재라고 대신 나간 선수가 박주영. 양동현은 이번 시즌에도 부산에서 상당한 활약을 하고 울산으로 이적했습니다만, 그놈의 유리몸 때문에 또 시즌 아웃을 맞았습니다. 맨날 국가대표 차출이 가능할 듯 하면 부서지냐...ㅠㅠ


김준 : 양동현과 같은 또래로 혼혈 국가대표(최초 혼혈 국가 대표 선수는 장대일) 선수였습니다. 2002년 어린 나이에 수원에 입단해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엔 서정원도 쌩쌩했고, 김대의도 전성기였던 터라... 부상 때문에 시들시들 하며 수원 2군에서 뛰다가 2006년 방출, 2009년에 고향인 이천 시민구단(3부...;;;)에서 활약하다 현재는 다시 소식이 깜깜합니다.


차기석 : 2000년대 초 골키퍼 유망주로 유명했습니다. 히딩크가 보고 흥미를 보였을 정도. 그래서 아인트호펜이 한국에서 친선전을 치를 때 특별히 함께 훈련하기도 했지만... 심부전증 때문에 선수 생활에 치명타를 맞고 맙니다. 이친구 병없이 제대로 컸다면 축구팬들이 퐈이야(...)를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무척 높죠.


어경준: 캐객기1


최성국 : 캐캑기2


김동현 : 캐객기3


정인성 : 이승우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뛰었던 선수였습니다. 이 시절 그와 유소년 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수가 메시.(...) 상당한 재능이 있어서 스페인에서 귀화 제의까지 있었습니다만, 심한 부상을 당하고 결국 은퇴하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축구 전문 기자로 활동하다 현재는 한국에 있는 바르셀로나 축구 클럽에서 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석현준 : 한국 최초 아약스 입단. 꽤 유명하니 별 말은 안 할랍니다. 언론에서 싸가지 없다는 평가가 있지만, 살짜기 무시하면 될 일이고... 팀을 자주 옮긴다고 하지만 가는 팀 마나 꾸역꾸역 골을 넣어 주는 걸 보면 환경 적응력이나 실력은 괜찮은 친구라고 봐야 합니다. 중동 돈벌러 간다고 욕 바가지로 먹었지만, 부상으로 먹튀가 된 후로 다시 포르투갈 라리가로 이적, 휠체어 신세를 진건 유럽 재진출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개막전에서 한골 넣었습니다. 몇년 후 상무나 경찰청에서 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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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외에도 꽤 각광받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만, 대부분 부상 때문에 하차하거나 내리막길을 걸었죠. 그런 부상을 이겨내고 꾸역꾸역 활약하며 국대에 승선하는 이동국은 괴물급일 듯

황선홍 감독의 아들 황재훈도 축구선수로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을 하다 결국 축구화 벗었죠. 부친인 황선홍 감독이 무릎 부상 재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서 은퇴를 권유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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