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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뜬금없는 게시판 폐쇄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
14.07.02 01:03
조회
1,301

2005년에 가입을 했으니 벌써 9년이 되어가는군요.


한담이며 토론마당을 돌아다니다가 정담에 한동안 정을 붙이고 지냈었습니다. 그러다 친해진 회원들끼리 ‘남들 눈치보지 말고 놀자’라는 취지로 소모임을 만들었고 저도 그쪽으로 활동영역을 옮겨서 정담쪽에는 발길을 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했고 끝나지 않는 파티는 없다고 했지요. 자의에 의해 혹은 타의에 의해 하나 둘 소모임 회원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결국은 아주 소수의 인원만이 고정적으로 드나드는 게시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가끔이나마 예전 회원들이 댓글을 달아서 안부아닌 안부를 확인하게 되면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소모임 게시판은 그렇게 당연하게 거기에 있고 그렇게 발길을 향하게 되는 그런 곳이었지요.


리뉴얼 이후에 문피아 전체의 커뮤니티 기능이 낮아지면서 소모임들은 더욱 한적해졌습니다. 

접근성도 낮아졌고 나름 오랫동안 관리해왔었지만 리뉴얼이 되면서 관리자 기능도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뭐, 건의란에 질문했지만 답이 없으니 닥치고 있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오늘 드디어 소모임을 없앤다는 ‘댓글’을 봤습니다.

공지도 없었고 쪽지도 없었고 알림도 없었습니다. 뭐 이런 황당한 경우다 다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화도 안납니다. 어이없고 허탈할 뿐이지요.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앞으로는 그런식으로 운영하지 마세요. 무슨 게시판 폐쇄를 회원 동의도 없이 진행한답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폐쇄는 아닙니다. 편법으로 입장은 가능합니다.) 어이없고 황당해서 늦은 밤에 한소리 하고 갑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18 카이렌
    작성일
    14.07.02 01:18
    No. 1

    저도 오늘 들어와보니 소모임이 없어졌네요... 주소도 기억 안나서 편법으로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朴어진
    작성일
    14.07.02 01:50
    No. 2

    게시판 통폐합하자는 의견은 예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쭉 나왔던 사안입니다..건의란으로도 충분히 건의되었던 걸로 알고 있었고, 답변으로는 그동안의 글들이 아쉬워 못 지운다란 내용을 봤던 걸로 기억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14.07.02 06:57
    No. 3

    글쎄요. 이전부터 의견이 있었고 건의가 있었다고 하셨지만 정작 그 게시판을 이용하는 회원들과 의견을 나눈적은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건의라는것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것도 기억에 없습니다. 설마 가끔 달리는 '댓글'에서 언급했었다고 그것을 운영진의 '공지'라과 봐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朴어진
    작성일
    14.07.02 14:51
    No. 4

    아 저는 제 의견을 말하는게 아니라 봤던 것만 말한 겁니다!ㅎㅎ오해마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4.07.02 11:37
    No. 5

    바뀌면서 정리한 모양이군요.
    하지만 이젠 정담 내에서도 걍 친한 분들 끼리 모임을 할수도 있지 않을 까요?
    작은 친목 도모쯤은 이제 따로 빼내지 않고 정담에서 대놓고 해도 감당 할 수 있는 크기로 커진 것 같은데요.
    정감 있는 시절이 그립긴 하지만, 문피아도 이제 공룡 같은 몸집을 가지지 않으면 앞날이 어찌 될지는 모릅니다.
    시장이 커지니까 여기서 수고한 작가나 관계자가 아닌 걍 전혀 딴데서 있던 자본들이 시장을 먹어치우고 있어서요.
    앞으로 아주 유별난 성향을 지향하는 작은 사이트들이 아니면 그 시절 같은건 기대하기 힘들것 같아요. 세월이 그렇게 흘러가서 그런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14.07.02 11:50
    No. 6

    커뮤니티의 크기는 더 작아졌습니다. 이전에 소모임은 너무 과하게 친해진 부류를 따로 빼내서 만든거지요. 리뉴얼 이전부터 꾸준히 정담출입 인원은 줄어들어온것 같고 리뉴얼 이후로는 더욱 줄어든것 같습니다. 관리자 입장에서 페이지뷰 카운트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예전에 비해 꽤나 한산해졌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커뮤니티들을 활성화시켜야 사이트 전체의 덩치를 키울 수 있는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문피아 입장은 다른것 같으니 어쩔 수 없겠지요.

    시장이 커지니까 관계없는 자본이 시장을 먹어치운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시장을 키운게 그 '자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을 키운 '자본'이라면 충분히 관계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고염
    작성일
    14.07.02 14:18
    No. 7

    유료화 되면서 오는 과도기 인거죠. 아마도. 어떤결정들이 잘 맞을지 모르지만 여러가지로
    실망한것은 있습니다. 지금은 문피아 운영진님들이 나름 하고 계시니 지켜볼수 밖에 없지요.
    쓴소리든.단소리든 그냥 볼수 밖에 없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금설
    작성일
    14.07.02 19:48
    No. 8

    소모임 폐쇠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모임 폐쇠로 소모임에서 커뮤니티를 하신 분들을 정담으로 이동시켜 통합하여 정담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인 것 같은데요.
    문제는 다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사적 대화를 나누면서 대다수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떠나버려서 결국 친한 사람들의 개인적 사담을 나누는 게시판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게시판 활성화를 위해 친목내용 금지 조항을 만들고 어길 경우 강퇴도 시키더군요.
    이런 부작용도 고려한 조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14.07.03 23:20
    No. 9

    냥이 님 의견에 고개가 끄덕끄덕...
    소모임이 그냥 댓글 한 줄로 폐쇠되다니, 진짜 황당할 노릇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염월(艶月)
    작성일
    14.07.08 13:45
    No. 10

    ...이거 진짜 울컥하네요 ㅠ
    자주 가진 않아도 꾸준히 찾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 시절 수많은 이야기가 있던 곳인데
    이렇게 쉽게 없어진다는건 상상도 못했네요.
    싸이트 크기가 커져서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쉽게 버리는듯 하네요. 이젠 문피아 들어올 일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용비
    작성일
    14.07.28 09:02
    No. 11

    시대의 추세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더욱 파편화되어 가고 있기도 하구요.
    그래도 사람은 컴퓨터나 다른 기계들과는 달라서 서로 얼굴보며 이야기를 하는 문화,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있기에 관계가 더 친밀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한 축을 담당했던 소모임이 없어져서 많이 아쉽습니다.
    뭐, 자주 들어와서 활동을 하지는 못하고, 어쩌다 방문했습니다만, 먹고 살려다 보니..ㅠ.ㅠ
    그래도 향후, 좋은 점은 살리고, 미흡한 점은 더 발전하는 문피아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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