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연재작중 기본 천 단위가 넘는 작품들은 대개 신선한 소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어느정도 익숙한 소재도 있긴 하지만 새로운 소재를 접목하거나 발상의 전환 정도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근래 잘나가는 작가들은 대개 기본적인 필력은 있어서 남이 잘 다루지 않았거나 많이 본적 없는 설정이면 대개 어느정도의 반응을 끌어 내는 것은 식은죽 먹기와 같다. 반면 아무리 설정을 탄탄하게 잘 꾸며놓아도 어디선가 본 느낌이 더 강하면 반응은 오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무협소설로서는 정말 대단한 수준의 글쓰기가 나오고 있는 십대고수나 이소파한도 판타지적인 설정이 뿌리부터 들어가 있다. 이소하판의 이야기의 시작이나 다름 없는 전능자나 천존과 마뇌 등은 모두 현대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십대고수나 이소파한 정도나 되야 이런 무협중심에 일부 판타지 설정을 섞는 내용에 반응이 오는 것이지 대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소재 이상의 글쓰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신선한 소재는 그 자체로 무기가 되어 준다. 둠스데이만 보더라도 유료 졀제 가 이천이 기본 넘어서는데, 만일 이런 유형이 또 다시 등장한다고 가정해보자. 유사한듯 보여도 다르게 파고들면 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무한정이 아니고 한두번에 국한되고 말 것이다. 본능의사냥꾼이나 씨크릿서비스도 완전히 새롭다고는 못해도 아직까지 어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제 이런식의 응용도 한계가 슬슬 다가온다는 이야기다.
오히려 용병블랙맘바나 삼국지 보라색 구름~, 골든블랙홀 같은 작품 유형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이쪽은 트랜드를 타기 시작한 초기라는 것이다.
이제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소재가 더욱 사랑 받게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너의목소리가 들려 라는 드라마가 히트를 치고, 오승도는 아무런 특수능력 없이 전생이 황제였다는 부분을 전략가로서의 면모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수많은 능력을 배워많 놓고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는 레벨별 기술 익히기와 장비를 얻어가는 반복 시스템은 이제 별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다.
단순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트랜드라고 나는 생각한다. 재미만을 위하든 역사적 교훈을 다루든 무조건 제 1순위는 어디선가 본적 없는 발상 한가지라도 주무기로 들고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늘여 뜨린다고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역대 판타지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는 달빛조각사만 해도 당시로서도 그렇지만 지금 봐도 조각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만들어 나가는 그 방대한 설정은 지금도 통할 수 있는 소재라는 생각이다.
희소성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는게 장르문학의 트랜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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