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만하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계속 논란이 사그라들기는 커녕, 더 커져만 갈까요? 그만하면 정말 스트레스는 사라질까요? 왜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남의 아들딸들이 죽은 일인데...
왜냐면, 이건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이 얘기되는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은 아실겁니다. 5단계이죠. 1단계가 생리의 욕구이고, 그 다음이 안전의 욕구입니다. 그만큼 안전은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어이없는 이유로 300명이 넘게 죽거나 실종되었는데.. 사건발생 이후 정부의 대처도 막장이어서 희생자들을 손한번 못써보고 허무하게 떠나보내고 있으니...
300명이 넘은 사람들이 죽는데도 이런데.. 이 나라에서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은 보장되어 있는가? 이런 근본적인 의문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의 의식과 무의식에서 계속 되며 사람을 흔들어대고 있는 겁니다. 모순이야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우리나라도 각자가 상위 욕구를 추구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겉모습만 멀쩡한 엉터리였다는 거죠. 그러니 의식과 무의식이 맹렬히 아랫단계 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든 해결하라고요.
이게 얼마나 심리적 타격을 주는 일이면, 전세계 언론에서 이걸 계속해서 상세히 보도하고 있겠습니까? 우리나라에 살지도 않는 전세계인들도 스트레스 받고 있거든요. 이 어이없는 사태에..
아래 게시물에서 몰도비아님 댓글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그러더군요. 전국민적으로 지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중이라고, 특히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물론 저도 그런 기사를 봤고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PTSD를 특히 심하게 받고 있다고 하죠.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이들은 거의 완전한 심리적 동일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결론적으로 다시 말해 지금 아이를 둔 부모들은 국가가 안전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에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이런 얘기하는 걸 강제로 금지한다고 이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는데.. 이런 스트레스가 사라질까요?
알아듣기 쉽게 말씀드리면, 못먹어 허기에 져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죽을 것 같은데, 우리 모두 이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고 해서 허기진 배를 채울려는 욕구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음모론만 더 횡행하게 되죠. 음모론이란 공식적인 언론들을 믿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 더 심하게 판을 치게됩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