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목은 잘 모르겠습니다.
채널도 모르고... 11시 넘어서 했습니다.
드라마는 안 보기에 막장막장 말만 들었는데,
이건 진짜 도가 너무 지나치네요.
그냥 막장이네 수준이 아니라, 이거 보는 사람들 커뮤니티사상 오염이 걱정됩니다.
이거 만든 PD 찾아가서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상 감염시킬 생각이냐고 따지며 죽창으로 눈알 찔러버리고 싶습니다.
보통 시월드라고 부르는, 며느리들의 친정이야기(라고 보이는데)
아들만 셋인 집안에,
둘째 며느리가 있고 셋째 며느리가 있고, 맏아들은 늦은 나이까지 결혼을 못하여서 첫째 며느리가 없던 상황입니다.
제가 본 것인 이때부터.
첫째 아들이 늦은 나이에, 띠동갑인 어린 며느리를 구해옵니다. 유학파에 그 나이에 성형외과 의사로 강남에 병원가지고 있는 잘 나가는.
남편(첫째 아들)은 당연히 어린 마누라 귀여워서 모든 사리분별을 못하는 상태이고, 어머니(시어머니)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이 여자(첫째 며느리)도 그것을 알고서 자기보다 나이가 10살 가까이 많은 동서(둘째 며느리, 셋째 며느리)들에게 막대합니다.
아니 보통 시월드라고 하면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의 갈등, 고부갈등이라고 하던가요?
그걸 그리는 건데....... 이건 진짜 도가 지나친 막장이네요.
셋째며느리는 형님(둘째 며느리)에게 친정집 모든 일을 맡기고 나가 놀기에 바쁘고.
첫째며느리는 동서(둘째 며느리)에게 자기는 나이가 어려서 그런 일 못한다고, 내가 집안일 하려고 의사된 줄 아냐고. 집안일은 네가 하라고 하고.
어머니(시어머니)는 첫째 며느리만 이뻐하고 나머지는 그냥 가정부취급 이하. 작중 어머니 생신잔치... 라기보다는 집에서 하는 파티? 에 온 가족이 다 불려서 음식장만하는데.
둘째 며느리만 제 시간에 와서 모든 준비 하고, 첫째 며느리는 위와 같은 이유로 안 오고 셋째 며느리는 거짓말하면서 레스토랑가서 고기 썰고 있고. 둘째 며느리 언니가 자기 동생 빼오려고 아버지 쓰러지셨다고 거짓말 쳐도 어머니란 작자 하는 소리가 “아니 오늘 가나 내일 가나 뭐가 달라? 오늘은 여기서 음식 만들고 내일 가.”
++ 기억 더 나서 추가.
첫째 며느리가, 자기 병원이 잘 되고 이번에 땅에 조금 비어서 병원을 확장하고 싶다고 어머니에게 돈 좀 빌려달랍니다. 어머니가 돈 없다고 버티니까. 뭐 어떻게 알아낸 건지 상업단지였나? 그걸 팔면 그 돈으로 될 거랍니다. 아니 미친...... 지 사업 크게 할려고 친정집 재산을 팔아먹게 유도하네 ㅡㅡ... 이 장면에서 TV를 꺼서 다음은 모르겠습니다. 아마 반드시 팔아먹었겠죠.
아니 진짜..... 드라마 이름 알아낸 다음 PD 추적해서 감금고문하고 싶어지네.
언젠가는 저희 어머니도 시어머니가 될 텐데, 그때 와서 며느리들에게 저렇게 대하면서 “TV에서 보니까 원래 고부관계가 이런가 보더라.” 라고 말하시면, 아니 장난이 아니라 어머니 TV에서 나오는거 곧이곧대로 다 믿는 분입니다.
진짜 PD가 생각이 없는건가 보면서 진짜 화가 나서 손에 쥐고 있던 포크 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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