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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11.19 17:29
조회
2,538

제가 알기로도 '까리하다'는 '멋지다'의 은어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15-20년전쯤부터 학교 일진(일명 노는애들)들이 주로 쓰는 은어로 알고 있죠.

절대 사투리가 아니에요. 증거로 우리바로 윗대 어른들에게 뜻을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모르지요.


그런데 요즘 방송에서 경상도출신의 젊은 연예인들이 까리하다를 부산사투리라고 밀고있는거 보니, 한숨이 나와서요.

제 때는 진짜 반에서 공부못하고, 밖으로 나도는 애들이나 쓰는 은어였거든요.

그게 방송타고 사투리로 둔갑하고 있으니 답답할 수 밖에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학창시절 일진들이 교실뒷편에서, 주말에 오토바이몰고 뒷좌석에 여자태워서 바다가서 따먹었다니 뭐니 음담패설을 질리지도 않게 떠들어대는데.

거기서 가장 자주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까리하다였죠.

예를 들면, 이번에 따먹은 가스나(여자)가 까리하더라 등등등


여튼 까리하다를 사투리라 우기던 연예인들 참. . .학창시절에는 놀던아이였다는 걸 셀프인증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Comment ' 11

  • 작성자
    Lv.38 폭렬천사
    작성일
    13.11.19 17:34
    No. 1

    공감입니다.
    이 무슨 일본의 요바이도 아니고 말입니다.
    예전 우리 조상님들이라면...
    억새밭이나 물래방앗간에서 밀회를 즐기고도,
    그걸 입밖에 내고 자랑하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멍석말이라던가...명예살인 당하기 싫을 테니.]

    그저 세태가 그리되었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19 17:41
    No. 2

    깔치, 깔삼하다, 빠구리, 삥 등등...
    이런 단어들은 그냥 중고딩때 돌아다니던 비속어인데, 다들 자기 지역 사투리로 둔갑중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1.19 17:53
    No. 3

    은어는 대부분 군부에서 폭력조직에게 전파된것을 이야기 합니다.
    보통 '자신이 속한 소속부대' 대신 '당소'라고 하고요, 상대가 속한 소속부대를 '귀소'하는식의 [비문]으로 서로 주고 받는 [통신용어]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다 보니 경찰이 알수 없으면서 조폭끼리 알아듣는 단어들을 써서 퍼진것이 은어입니다.
    그것이 퍼진것은 과거의 영화와 소설들이죠. 특히 조폭"미화"에 관한 영화들이죠.
    그것들을 어린 학생들이 멋도 모르고 따라한 단어들이 은어가 되어 버렸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곁가지옆귀
    작성일
    13.11.19 17:54
    No. 4

    90년대 영화중에 투캅스에서는 경찰 "파트너"를 "마누라"라고 은어를 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11.19 20:27
    No. 5

    특정지역에서 쓰는 은어도 사투리의 범주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3.11.19 23:26
    No. 6

    은어는 은어일 뿐이죠. 특정지역에서 사용한 은어가 될 수는 있을 지 몰라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3.11.20 00:18
    No. 7

    근데 그게 뭐가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1.20 00:40
    No. 8

    근데 까리하다가 경기 경상도 쪽에서 나온 은어아니던가요?
    근데 그 지역만의 은어면. 당연히 그쪽 지방 출신들이 쓰겠죠.. 그 당시 은어를 쓰는게 이상하다고 안보이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3.11.20 00:42
    No. 9

    실제 20년이 지난후 응답하라 2013이 나온다면 뽀대나 간지를 쓸건데. 저런말도 안써야 할까요?. 그때 당시의 생활상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에서. 그 당시 언어를 안쓴다는게 자체가 웃긴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20 09:33
    No. 10

    드라마에서 쓰고 안쓰고를 말하는게 아니라...

    은어, 비속어가 사투리라는 미명하에 포장되는게 싫다는 글로 보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이정현
    작성일
    13.11.20 09:16
    No. 11

    은어가 사투리가 되어 언어의 미풍양속이나 사람들의 격을 낮추게 되버린다면 그것도 나름 문제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가 격을 만들지 않겠습니까..^^; 좋은 말 쓰고도 부족한 인생인데 너무 심한 은어는 삼가하도록 노력하는 게 좋겠죠. 학생들 욕 하는 거 보면 삼자 입장에서는 그 사람의 개인성을 떠나서 위협적이기도 하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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